이 야기기는 일제시대 때, 동화사에 아이 귀신이 있어 스님들과 함께 산다는 이야기를 들은 동아일보기자가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대구 동화사에 취재하러 갔다와서 자기 눈과 귀로 확인한 것을 그때 당시, 동아일보신문에 게재된 기사내용을 스크랩하여 해인사 백련암에 계시던 성철스님이 보관하고 있다고 성철스님이 당신의 법문 중에 말씀하셨던 것임.^^* 그 동아일보 기자가 동화사에 취재가서 주지스님께 정말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함에 주지스님이 "칠성아" 하고 크게 부르니, 정말 형체는 안보이는 데 "예" 하고 허공에서 답하더랍니다. 주지스님이 귀신에게 "손님이 오셨으니 곡차를 대접해야 겠다. 남문시장(대구에 현재도 있음)에 가서 곡차 좀 사오너라" 하시면서 차판(=오봉?)위에다가 차관(=주전자)와 동전을 얹어주니 동전은 무겁다고 지전(종이돈)으로 바꿔 달라고 하더랍니다. 조금 있으니 쌩하는 소리와 함께 공중에서 차판위에 술이 든 주전자와 잔돈까지 얌전하게 올려진 것을 방안에 들여와 방바닥에 사뿐히 내려 놓더랍니다. 기자가 듣기에 귀신의 목소리가 어린아이 같아서 어디에 살았던 누구며 몇살이냐고 물으니 자기는 경주에 살았고 성은 경주 최씨며 이름은 칠성이인데, 7살때에 홍역을 앓다가 혼절한 것을 식구들이 죽은 줄 알고 매장하는 바람에, 저승에 가니, 잘못 데려왔다고 일흔의 수명을 채우고 오라 하는데.. 이승으로 돌아오니, 이미 매장되어 몸이 없어진 뒤라 하는 수 없이 동화사에 와서 살고 있다고 하였답니다. 최칠성이는 매일 아침이 되면 스님들께 "밤새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하고 문안 인사를 올릴 정도로 예의 바른 어린 귀신이었는데 그 날 아침도 어느 한 스님만 빼고 다른 스님들께는 문안 인사를 앞앞이 다하기에, 문안인사를 못받은 그 한 스님이 큰소리로 "이놈, 칠성아, 왜 나에겐 아침인사를 안하느냐" 하며 호통을 치니까, 귀신 최칠성이가 답하기를 "어젯밤에 마을에 내려가서 술마시고 고기 먹고 나쁜 짓을 하고 온 것을 내가 다 아는데 내가 왜 스님께 인사합니까?"하고 답하여 대중 앞에서 도리어 그 스님 얼굴을 벌겋게 만들었던 적도 있었답니다. 그 외에도 스님들이 선방에서 입정 죽비 소리에 맞춰 화두를 들고 공부를 하시면, 이 귀신 눈에는 스님들이 모두 안보게 되니, "이상하다. 그 많던 스님들이 다 어디 갔지?"하고 중얼거리다가 몇 분 쯤 지나서 몇 분의 스님들이 꺼떡꺼떡 졸면서도 정신차리고 화두를 잡았다가 졸면서 잠시 화두를 놨다가 하니 귀신 눈에는 그 스님들이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함에 그 어린 최칠성귀신은 "하하하, 우습다. 누구 스님과 누구스님은 보였다 안보였다 하고.." 하면서 어린아이 귀신답게 손뼉까지 치며 깔깔깔 웃곤 했었답니다. 그때 당시 이 법문을 들은 저는 문득, "사람의 눈은 속여도 귀신 눈은 못속인다" 는 옛말이 정말이구나 하는 생각과 "화두는 귀신도 찾을 수 없게 하는 정말 귀한 공부 방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처럼 우리 눈에 안보이는 귀신도 우리의 행실과 마음을 지켜보고 있다가 착한 마음으로 공부를 잘하면 공손히 받들다가도 나쁜 마음으로 악행을 일삼고 공부와 멀어지면 자연히 선신이 나를 떠나게 되고 그 대신에 악신이 내 주위를 맴돌면서 나를 더욱 나쁜 길로 빠뜨릴려고 유혹하는 것이니 선신도 악신도 결국 내가 오게 하고 내가 보내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출처-blog.naver.com/sidenews/8001946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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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아기동자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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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0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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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야기의 신빙성은 둘째치고 성철스님이 언급되었기에 퍼왔습니다.다만,이글에서 우리가 수행또는 정진할 때는, 귀신이나 어떤 신통력있는 사람도 볼수 없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옥천사 정혜스님도 언급한 적 있음)
우룡스님이 저희들에게 하시는 법문중에 하시는 말씀 이셨습니다.두 눈 똑바로 뜨고 마음 한곳으로 모아서 공부하라고요.조실스님 법문 들을때마다 가슴이 뜨끔 뜨끔 합니다.()
그렇군요...감사합니다...귀신이 언급되어 부담스런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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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똑바로 뜨고 마음 한곳으로 모으기 힘들지만..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우리님들도 언젠가는 보이지 않는 세계로 갈 것이므로 .. 마음을 닦지 않고 가면 귀신<업덩이.>이 되고 마음을 닦고 가면 빛이 된다고 합니다 부지런히 공부하셔서 밝은 빛을 보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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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용산 스님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저승사자가 칠일 후에 잡으러 오겠다 하니까 그 동네 절에 스님께 여쭈니 스님 답 먹고 싸고 자는 거 외에는 부처님께 생사초월 하는 법을 물어 여쭈어라 하니 칠일 후 저승사자가 보이지 않으니 다른 저승사자들까지 동원해서 온 우주 법계를 다 조사해도 안 나오잖아요 염라왕이 그 사람은 너희들 눈과 권한 밖이다 하는 거예요 그러니 해탈했다 그 얘기죠 열심히 기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