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어떤 일이 하나 생각난다.
나에게는 버려야 할 나쁜 습관들도 많았다. 그 중의 하나가 만화를 보는 것이었다. 대학교 때부터 만화방에서 만화를 보았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화방에 가서 만화를 보았는데, 1500원을 내면 5시간을 볼 수 있었다. 주로 황재, 황성, 이재학, 하승남, 양인철, 김민 등의 무술(무협)만화를 보았다.
그런데 보고나서는 언제나 후회했다. 내가 그냥 참아내면 되는데, 또 참아내지 못하고 만화를 보고야 말았구나. 그러면서 아마 그때 나는 이렇게 말했는지 모른다. 지금은 내가 어떤 악을 행하면 그 때마다 이렇게 말하곤 한다.
“제가 어리석고 미련하고 알지 못하고 눈이 어두워 또 ~~한 악을 저질렀습니다. 깊이 뉘우치나이다.” 이렇게 세 번씩 말하곤 한다.
하여튼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5-10년 정도 계속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화방에 가서 만화를 보았다. 대학 졸업하고 나서 지금까지 나는 친구가 없다. 그렇게 만화를 보고 또 뉘우치고 또 일주일 지나서 만화를 보러 갔고, 또 뉘우치고...... 그렇게 5-10년 지나고 나니 어느 날 너무나 우연히 만화방에 안 가게 되었다.
이것이 내가 내 생애 처음으로 나의 나쁜 습관 하나를 없애는 순간이었다. 그 때부터 나도 이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 그 때 그렇게 나의 나쁜 습관 하나를 없애버렸듯이 지금 내게 있는 많은 나쁜 요소를 없애도록 하자.'
“제가 어리석고 미련하고 알지 못하고 눈이 어두워 오늘 또 인터넷에서 정치 뉴스를 한 시간 정도 보고서 마음에 미움을 일으켰습니다. 깊이 뉘우치나이다. 제가 어리석고 미련하고 알지 못하고 눈이 어두워 오늘 또 정치 뉴스를 한 시간 정도 보고서 마음에 미움을 일으켰습니다. 깊이 뉘우치나이다. 제가 어리석고 미련하고 알지 못하고 눈이 어두워 오늘 또 정치 뉴스를 한 시간 정도 보고서 미움을 일으켰습니다. 깊이 뉘우치나이다.”
첫댓글 술 마시지 말아야해놓고 또 마시는데 이상하게도 술 못마시면 죽을 것같아요 숨이 막혀서...죽는 것보다는 조금씩 마시면서 숨구멍을 틔워주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만...그런 의미에서 담배도 못끊고...
글 내용이 왠지 예쁜 아기 같이 느껴지네요. 정말 . 너무 징그러운 소린가? ㅎㅎㅎㅎ^^*
제 소견에는 나솔님께서 술드시는 것을 남에게 말하지 않으시면 더 좋겠습니다. 그러면 말로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두 번째 잘못은 안 하시는 것이 됩니다. 앞으로는 나솔님께서 술드신다는 말씀은 사람들앞에서 안하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러면 점점 양도 줄어드시고 수행도 더 잘 하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두 번째 잘못을 안 하시니까요. 남에게 말하는 그 두번째 잘못을 안 하시니까요. 그러면 한 가지만 남아서 끝내는 술도 자제하시고 수행도 높아지실 것입니다. 제가 이런 말씀 드려도 한번쯤은 그냥 넘어가 주시겠죠?
말하면 잘못이라...말 안하께요
.......^^
저도 만화 엄청나게 좋아했는데..........
지금도 만화수준 아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