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부인과 함께 생일이 있는달이다
부인의 생일은 음력 4월26일(양력6월11일)이고 3일뒤가 남편 생일이라
매년 생일 파티는 부부 묶어서 하고 생일날 아침 밥상에 상투밥과 미역국을 떠놓고
삼신 할머니 한테 건강과 가내행운을 빌어왔습니다
그간 대식구라 자기 생일날에 관심을 갖지 못하다 보니 부인의 생일날에도 별도로
시간을 갖지 못하고 간단한 선물로써 부인의 생일을 축하해 왔었는데
그러다 3년전 부터는 생일날 부부를 위하여 특별한 이벤트로 하루밤 외박하기로 하고
우선 분위기 있는 디너 정찬을 맞있게 먹고 젊은 날 많은 식구 데리고 열심히 살았던 곳의
정겨운 서면 밤거리를 부인의 손을 꼭 잡고 걸으면서 그간 묵묵히 자기의 자리 메김을 해온
서로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새로 들어선 건물이며 저 세상으로 먼저 가신 이웃 어른들도
떠올리며 이야기 꽃을 피우며 걷다가 미리 예약한 롯데호텔에서 하룻밤을 잤습니다
오히려 신혼여행보다 더 많은 설레임을 가지고 집을 떠나 부부만의 시간을 가진 것입니다
우리부부의 결혼은 장남 장녀의 의무감 때문인지 가정의 중심으로서 회사와 가정밖에
모르고 결혼에 대하여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을 때 주위의 성화로 만나게 되었으며
처음 만났던 그때가 년말 결산업무로 계속해서 밤을 새워가며 일하다
구정전에 일찍 퇴근하여 지금은 없어진 서면 천우장 2층 성림다방에서 만났습니다
두 사람 다 일만하다 그냥 온 사람같이 아무런 꾸밈없이 만난 것 같았으며
북청색 판타롱 바지에 도시락용 큰 가방 같은 것을 들고 온 사람을 보니 별로 여성미가
넘치지는 않았는 것 같은데 워낙 큰누나한테 사전 교육을 받았서 그런지 내가 해야 할
의무를 다해야 되겠다 싶어 초량집 올라가는 곳 까지 배웅하러 갔는데 이제 다왔다고 더
갈 필요가 없다고 하여 근처 다방에 들려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구정을 쉬면서 양가에서 혼사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와 불과 20여일 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으니 일과 시간에 쫏겨 살겨운 연인 같은 감정을 못가지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전 유일한 데이트는 2월27일 결혼일자를 정해놓고 2월9일로 기억이 되는데
영업용 택시를 타고 송정으로 같는데 송정입구에서 초소 근무자가 차량 데이트에 셈이
나서 그런지 안 그러면 좀 어색하게 보여서 인지 검문을 당한 기억이 있는데
아마 부인의 미모 때문에 검문을 받은 것 같이 생각도 듭니다 ???
드디어 2월 26일 결산신고를 마치고 2월27일 서면 월세계 예식장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하객으로 학교 선생님들도 많이 오시고 우리 회사에서도 사장님 네외분이
오신 걸로 기억이 나는데 사회는 총무과 강경필씨가 하였고 사진촬영은 제조부서의 송광웅
씨가 찍어 주었다 그리고 주례는 그 당시 부산진 구청장이 해주셨으며 결혼 후 동대신동
자택에 우리부부가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린 기억이 있다
예식도중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나도 모르게 하객에게 인사를 큰절로 하다가 누군가가
나를 잡아주어 인사를 드렸는데 그때 하객들의 자연스런 큰 웃음소리가 머리에 떠오른다
예식을 마치고 회사 도요다 승용차로 신혼 여행지 경주로 갔는데 두 사람 다 학교 개학
관계와 회사 일들에 신경이 쓰여 그 다음날 바로 부산으로와 광복동에서 선물을 샀다
그뒤 누군가가 우리부부를 광복동에서 보았다고 신혼여행 안간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나이든 사람이 호텔에 들어가니 지나간 신혼여행 때 보다 나이가 들어서 인지 왠지
여유가 있었으며 부인도 부끄럼도 없이 이거 뭐고 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말로서 넘어
갈려고 한다
뒷날 아침 창가에 앉아 부인을 위한 한편의 시 같은 노래를 불렀다 가삿말이 좋아 미리
준비한 이벤트에 부인은 다소 어색해 하며 어린에 같은 표정을 짖는 것 같았다
목청껏 못 불러 감정 전달은 잘 안되었는지 몰라도 가사가 워낙 좋아서 듣는 사람의 느낌도
새롭겠지만 부르는 사람도 노래의 제목같이 끝없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았다
지난해에는 가정형편상 생일 이벤트는 호텔에서 못하고 집에서 제형이네 가족이
이 중심이 되어 한 것 같았다 그러나 금년은 사천 현제네 가족의 적극적인 초청도
있었고 61회 생일의 의미도 있고 했어 구혼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사전에 필요한 것들을 챙기고 제형이네 집에서 보내는 김치를 가지고 왔어
금요일 저녘에 출발하였다
등산복을 입고 집을 나서니 자연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았다 휴게소에서 쉬어가며
천천히 부부 드라이브 기분으로 사천으로 갔다 남강 휴게소에서 전화를 걸아서 인지
아파트 입구에 조서방 가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반가히 맞이 해주었다
가지고 간 짐을 풀고 현제네 가족을 태우고 사천만을 매워 만든 진사공업단지 해안변
휴식공원에 갔다 지나가는 빗방울이 밤공기를 깨끗이 정화했는지 해안가 바람이 상쾌하고
차를 타고온 피로가 확날라가는 것 같았다 눈방울이 또록 또록하고 앞뒷 짱구 현제는
등산복을 입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눈에 안익었는지 엄마품에서 떨어지기를 싫어한다
세상살아 가는 맛을 세삼 느껴 가족끼리 한적한 야외공원에서 담소한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던 것 같으며 그 순간 행복을 만끽하는 것 같았다
밤이 늦어 집으로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내일 등산시 먹을 음식재료를 사가지고 왔다
서울에서 저녘 8시에 고속 버스편으로 출발했다는 나영이는 아마 11시30분경 도착
할 것으로 보아 조서방과 같이 집에 들렸다가 이네 버스 정류장에 마중 나갔다
일찍 갔는지 제법 기다리고 있으니 서울에서 온 버스가 도착하여 자세히 보니 조금 늦게
나영이가 내렸다 밝은 표정에 반가워 손을 잡아보니 야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모두 어려워하고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 자기 몫을 다하는 나영이는 정말 대견스럽게
보였으며 집에 도착하니 밤12가 지난 것 같았다
제각끔 손발을 식고 남자들은 방에서 자고 거실에서 모녀가 자기로 하고
모두 자리에 들었으나 현제가 뒷풍을 치는지 잠이 안들어 애를 먹는 것 같았다
내일 아침 7시에 사량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하여 일찍 일어나야
된다고 생각하고 잠이 들었는데 자다가 잠이 깨어 시계를 꺼꾸로 보고 5시 50분이다
거실에서 자는 부인을 깨우니 모두 잠이 깨어 버렸다
그런데 집에서도 새벽등산을 가다 보면 날이 새는데 이상하다 하고 다시 시계를 보니
4시 10분이었다 모두 잠을 더 자기로 하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은진이가 먼저일어나
음식준비를 하고 그사이 현제는 완전히 잠이 깨어 있어 우리방에서 현제와 시간을
보냈다 처음 보는 것은 무조건 흔들어 보고 입에 넣을려고 한다
책상밑에 들어가 콘센트도 뻬서 입에 넣으려고 하고 했어 자동차 키도 주고 시계도
풀어주면서 현제를 보다 보니 이럭 저럭 5시가 넘어 모두 기상하여 출발준비를 하였다
산에가서 먹을 요깡2개씩 방울 도마도 오이 그리고 생수등을 베낭에 나누어 넣고
유부초밥 감자와 달걀 삶은 것을 별도로 넣어 6시 조금 지나 집에서 출발하였다
처음에는 현제가족은 조서방만 갈려고 하였으나 조서방이 은진씨가 가야 된다고 하고
나영이도 가서 같이 있자고 하여 식구모두 집을 나섰다
앞좌석에 조서방이 네비게이터 역할을 하고 제일 뒷좌석에 유모차와 짐을 싣고
중간에 현제를 안고 모녀가 탓다
이른 아침이라 도로에는 한적하기 그지없어 차는 잘나가는데 네비게이터가 잘할려고
하다보니 조금 앞길에서 좌회전하여 둘러서 가는 것 같았는데 아주 정확하게
고성 용암포에 도착하니 우리를 기다린 듯이 카페리호가 우리를 반겨히 맞이해
주는 것 같았다 차를 배에 싣고 기적을 울리며 선창을
빠져 나가니 조서방이 먼저 차에서 내려 배 뒷편 2층 객실로 갔다 와서 안내해주어
우리식구 모두 2층 옥돌로된 방으로 올라갔다 담요와 바닥이 따듯하니 부인이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았다
바다에 수를 놓은듯한 크고 적은 섬들이 푸른바다와 하늘과 조화를 이루어 자연의
장관을 펄치니 한동안 아! 좋구나 하며 한동안 감상에 젖었다가 이네
온돌방 창가 의자에 앉아 은진이가 새벽에 특별히 준비한 유부초밥과 감자 달걀
방울 도마도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선상에서 자연의 장관을 만끽하며 아침식사를 하고 나니 사량도 포구가 가까워 오는지
기적을 울린다 40분가량 소요되었는 데도 시간이 짧았던 것 같았다
사량도에는 상도와 하도.구라도가 있는데 우리는 지리산이 있는 상도에 내렸다
길게 늘어선 선창가 도로에는 낚시를 위한 점포와 배를 빌려주는 간판이 보였으나
대부분의 승객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지리산 등산을 하기 위해 찾는 것 같았으며
선창가에는 전날에 왔는지 등산복 입은 남녀가 제각기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보통 등산객은 선착장에서 정기 버스가 있어 섬의 반대 방향으로 버스를 타고가
등산을 시작하여 선착장으로 오는 코스를 이용한다고 한다
우리는 차를 타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천천히 관광겸 여유있게 드라이브했다
먼저 사량도의 해수욕장이라는 내지 마을 이 보였다 고개 아래 보이는
제각기 다른 지붕을 하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 평화롭게 보였으며
내지에서도 출발하는 지리산 등산코스가 있어서인지 등산복입은 멋쟁이
남녀 등산객들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내지마을을 지나 잘 포장된 해안가 절벽도로를 따라 한적한 서쪽끝을 돌다보니
점망이 좋은곳에 비포장 주차장이 있어 우리는 그곳에 하차하여 사진도 찍고
여유를 가졌다 저 멀리 보이는 섬들이며 남해 넓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었으며 고개를 돌려 산정상을 쳐다보니
바위를 깍아 치른듯한 바위돌 사이로 오랜 해풍을 이겨내고 아슬 아슬하게
달려있는 해송과 절벽을 이룬 봉우리는 정말 탄성이 절로 날 정도로
묘한 느낌을 주었다
섬서쪽 끝을 돌아 다시 동쪽으로 가다보니 비포장 도로가 나오며 도로폭도 좁아져
조금 신경이 쓰였으나 중간 중간 포장도로가 나와 안심이 되었으며 등산팀이
도로를 따라 올라오면서 우리차를 보고 손을 흔들어 주어 우리 일행처럼 공감을
이네 느꼈다 모퉁이를 돌아 내리막 길로 들어서니 저 아래 방파제가 보이고 포구가
보였으며 주차장도 보이고 마을이 크게 형성되어 있었다 바로 돈지항 마을이다
우리는 주차장에 차를 정차시키고 현제와 은진이 나영이는 포구에서 있기로 하고
유모차를 내려 놓고 조서방과 우리 내외가 베낭을 메고 산을 오르기 시작 했다
산밑 도로를 따라 올라 가다 도로 옆 소로를 따라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다 보니
중년 부부가 우리 뒷편에서 올라왔어 이네 우리를 추월한다 우리가 올라가면
쉬고 있다가 다시 출발하고 몇번을 보이더니 이네 우리 시야에서 사라지고
능선을 따라 산중턱에 올라서니 가족 등산팀을 만났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손자 손녀까지 3대가 벌써 산중에 올라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도 숨을 몰아 쉬며 올라왔는데 연세 높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떻게
올라왔으며 저 어린애들은 어떻게 올라왔는지 궁금증을 남기고 계속 올라갔다
지리산 8부 능선에 있는 봉우리까지 올라갔다 숨도 차고 목도 말라 요캉도 먹고
오이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며 사방을 둘러보니 정말 장관이었다 우리가 올라온
길은 저멀리 보이고 포구쪽으로 보니 우리가 세워둔 차가 까마득하게 보이는 것 같고
뒤를 돌아보니 저멀리 한려수도의 맑은 물위에 떠있는 것 같은 섬들이 우리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먼저온 젊은 연인같은 사람 2쌍이 기암절벽 봉우리 위에서 추억의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인생에서 좋은 시기에 좋은 곳에 좋은 사람과 왔으니 정은 더 깊어 지지 않겠나
혼자서 자문자답을 하면서 정상을 향하여 올라 갔다
오렌 세월동안 풍우에 깍인 바위산이라 위용이 참으로 당당하고 급한 바위 벼랑을
지날 때에는 아찔한 느낌마저 들면서 아무 말없이 따라오는 부인은 숨은 실력이
있어서 인지 오히려 내보다 여유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 저 넓은 바다를 보고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오니 가슴에 맺힌 것 들도 자연 날라가 버리고 새 힘을
얻는 것 같이 보였다 그래도 유경험자 조서방의 훌륭한 가이드 때문이겠지
아무리 산이 험해도 밟을 자리가 있고 손으로 잡을것이 있으니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조서방이 초보인 우리들에게 가르침을 준다 역시 길이 없을 것 같은데 불가능할 것
같은데 밟을 것 있고 잡을 것 있으니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 지리산 정상을 표시하는
표지돌에 도착하여 기념 촬영을 하였다
산 아래에서 바라본 깍아 찌른듯한 정상은 도저히 올라 갈수 없을 것 같았는데 누군가가
먼저 올라와 길을 내고 많은 사람이 올라가니 우리도 정상에 설 수 있었겠지 하며
그래서 우리는 인생의 선배를 좋아하는 것 같으며 도전이 아름답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았다
우리 인생살이도 산을 오르는 것과 공통점이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목표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니 정상에 설수 있었으며
오늘 우리는 이런 값진 체험을 하게 된 것 같았다
정상에서 땀을 식히며 나는 할 수 있다고 한 부인의 말 한마디가 값지게 들렸다
내려가는 길이 더 힘들었다 돌아 갈려니 지금 까지온 코스가 너무나 험난하고 저 멀리
돈지 포구가 보이는데도 깍아 찌른듯한 절벽이라 길이 없을 것 같고 우리는 종주코스를
따라 계속 옥류봉쪽으로 능선을 따라가다가 조금 쉬었는데 이상하게 발에 지가 내려
조서방이 축구선수들 운동할 때 다리를 쭉 펴고 발목을 접히는 동작을 몇 번하고 나니
살며시 풀려서 계속 내려오다 마을이 보이는 계곡의 갈림길에서 성지암
쪽으로 하산하여 옥동마을로 내려왔다 내려 오는길이 멀고 힘들어 조서방이 나무지팡이
3개를 만들어 짚고 내려 왔다 큰스님이 법문할 때 쓰시는 주장자와 같은 큰나무
지팡이를 들고 내려오니 이외로 안전한 것 같았다
내려오는 도중 조서방이 돈지 마을에 있는 나영이 한테 전화를 걸어 차를 옥동마을로
오라고 하고 내려왔는데 길도 멀고 렉스톤을 처음 운전하는 나영이가 걱정이 되어
혼자서 빨리 내려와서 보니 정확하게 옥동마을 입구에 주차하고 있어서 반가웠다
나영이도 저속으로 조심조심 운전해 왔단다
내가 차를 몰고 뒤에 오는 식구를 태우러 산길로 올라가니 사람이 보이지 않아 휴대폰
전화를 걸어보니 빨리 내려 온다고 마을 내천 옆길을 따라와 처음 주차한 위치로 내려와서
차를 함께 탓다
이때 시간이 오전11시 40분이라 3시간 넘게 등산을 한 셈이 되었다
모두 등산을 무사히 마치고 차에 타니 마음이 편하고 해안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선착장
으로 향해 달리니 피로감이 확 날라 가버리는 것 같았다
아찔 아찔한 순간이 많아서 인지 등산후의 쾌감은 너무나 좋았으며
특히 부인의 만족감은 내보다 더한 것 같았다
전날 사량도에서 회사 팀 활동에 참가하고 바로 우리와 합류한 조서방이 무리한 것
같았으며 수고를 많이 해주었다 우리는 선착장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기 위해 해안가에 있는
해산물 코너 파라솔 밑에서 둘러 앉아 가지고 간 초밥 감자 달걀을 먹으면서 멍기 해삼
갑오징어 성개맛을 보면서 예정보다 50분 빠른 통영 카오치행 오후1시 출발 카페리호에
승선했다
갑판 위에는 제주도에서 온 단체 관광객이 대부분 자리를 메우고 우리는 한쪽 바다를
보면서 달리는 속도 만큼이나 세찬 바다 바람에 옷깃을 날리며 사진도 찍고
저 바다가 남태평양이라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섬근처 바다위에 양식장 하얀색
부위는 바둑판 알 같았으며 바다위를 평화롭게 장식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현제는 엄마품에서 바람이 세어 파카로 완전히 둘러 시우고 모녀가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리니 자연 속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으며 정겹게 보였다
어느세 저멀리 많은 집들이 보이더니 이네 카오치 항에 도착하엿다
통영 카오치 항에서 사천으로 가는 도로는 2차선으로 잘되어 있어 아주 편했으나
전날 잠을 충분히 못자서 그런지 계속 하품이나 도중 간이 휴게소에 주차시키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기분을 전환하여 조서방내 집으로 갔다 도중 피로도 풀 겸
목욕을 할려고 하였으나 모두 얼른 집에가서 자자고 하여 곧장 집으로 와 간단히 씻고
모두 부족한 잠을 청했다 한참 잠이 들었는데 역시 현제가 뒷북을 쳤는지
현제모가 신경이 날까로워 모두 잠이 깨었다 아기를 키우기가 힘든다는 것
같기도 하고 아기가 엄마의 모성애 발휘를 유도하는 것 같기도 하였다
잠을 잔시간은 그런대로 피로를 푸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았다
모두 세수를 하고 조서방네 사전 스케쥴에 따라 진주 아파트 구경가기로
하였다 적은돈으로 집주인 행세를 할려고 하니 아직 부족한가 언제쯤
이사를 가야하나 하며 멀리서 자기집 구경에 만족해 하는 것 같았다
운전면허를 땃으니 자동차도 구입해야되고 내년까지 이사도 가야 되고 목표를
가지고 알뜰히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파트는 진주시내 중심 대단지 아파트라 주변환경도 좋고 학군도 좋아 차후
생활하기는 좋을 것 같았다으며 아파트 구경은 석식후에 갔었다
조서방내 스케쥴에 따라 남강변에 있는 진주 전통음식점
갑을가든에 갔다 우선 입구부터 꽃이 잘 가꾸어져 있었으며 카운터에서 애기가 있어
2층 방을 안내해주었다 이층 올라오는데 그랜드 피아노 소리가 우리를 반겨히
맞이해 주었으며 건물 중앙에는 물이 흐르고 수목을 키워 2층에서도 1층이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어 식당품위가 있어 보이며 안내받은 방에도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오늘 식당부터 메뉴까지 인터넷으로 사전 진주 명소를 찾아 조서방내 가족이 준비하여
저녘식사 잘하고 1층 커피숍에서 후식을 들며 하루의 피로를 풀며 담소를 나누었다
사천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제형이네 가족과 연락을 하여 사천 공항입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우리가 먼저 사천공항 입구에 도착하여 조금 기다리니 제형이 가족이 도착하였다
사천에서 늦은밤 가까이 사는 제형이네 가족을 만나니 새롭고 제형이가 제일 좋아
하는 것 같았다 우선 조서방네 집으로 가서 제형이 쓰던 미끄럼틀외 짐을 내려놓고
바로 진사공단 야외공원으로 갔다 인적이 드문 그곳에는 사천만 바람이 불어 시원함을
더해주었고 간간히 보이는 산책 나온 사람들이 보일 뿐 우리식구 뿐인 것 같았다
오래간 만에 만나는 식구들과 바다 바람을 쒸며 한적한 곳에서 정겨운 시간을 가졌다
밤이 늦어 돌아오는 길에 슈퍼에 들려 내일 아침 식사에 필요한 몇 가지와 수박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늦었지만 수박파티를 하고 거실에서 남자들이 자고 애기와
여자들이 방에서 자기로 했다 모두 하루의 피로감을 느끼며 밤이 늦어 일찍 잠이
든 것 같았다 거실에서 잠을 자다 보니 전날 수박 때문에 화장실 가는 소리에 잠이
일찍 깨어 조서방과 같이 삼천포 활어 시장에 갔어 생선회를 사가지고 오니
모두 일어나 오늘 야외에서 먹을 김밥준비를 하고 있으며 아침준비는 다되어 있는 것 같았다
거실에 판 두개를 펴고 수북히 담은 생선회와 매운탕으로 모두 맛있게 배불리 먹었는데
은진이는 생선회를 사양하고 나영이는 김밥 만들 때 주워 먹었다고 아예 아침을 안먹는다
아침을 먹고 모두 항공 박물관으로 갔다 넓은 주차장이며 야외에 전시한 비행기는 옛날의
기억을 불러 일었켰으며 박대통령의 전용기 속에 설치된 비디오는 생생하게 그때와
그 음성을 듣고 느낄수 있었으며 전시 노획품인 김일성 전용 승용차와 전세가
불리해져 모택동에게 증원을 요청한 김일성/박헌영의 편지를 보니 역사의 뒷면을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6.25 사변시 사용했던 물건들은 어려웠던 그 시절을 되돌리는 것
같아 오늘의 고마움이 새삼 느껴진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자유롭게 관람도 하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마즈막 제형이 실력이 발휘되어 박서방 내외 입장이 어려워 진 것 같았다
제형이 주장은 장남감 중에 헬리콥터가 없으니 사달라고 조르고 부모는 안 된다고 하니
제형이 눈물로 호소할 수밖에 없지 결국 제형이가 판정승하여 장난감 파는 아저씨는
제형이를 쓰다듬으며 장차 훌륭한 사람 되겠다고 칭찬까지 해주니 제형이 기분 알아줘야지
항공 박물관은 과거와 현재의 자료와 우주시대인 미래를 눈으로 보고 이해 할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항공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점심장소로 진사공단 야외 공원으로 갔다
팔가정은 이미 주위 건물공사 작업자가 휴식을 취하고 있어 그늘진곳을 찾았는데 마침
밤장사만 하는 차량점포 앞에 고정텐트와 평상이 있어 그곳에 둘러앉아 전날 박서방네가
사온 케키;을 놓고 부인 61회 생신기년 행사를 가졌다 사천만에 제방을 쌓은곳이라 바람이
불어 촛불점화는 생략하고 케키카팅과 생일축하 노래를 다함께 불렀다
의미있는 생일행사 특별한곳에서 가졌다는데 의미가 크며 오래 기억이 될것같다
새벽에 다함께 만든 김밥과 방울 토마도 바나나를 내놓고 둘러앉아 시원한 야외에서 다들
맞있게 먹으면서 정담을 나누었다
나영이가 여유를 가지고 상경 할 수 있도록 조서방이 진주 버스회사에 시간을 알아보고
항공 박물관에서 나영이가 오후2시10분 동수원행 고속버스를 예약을 하여 모두 진주로
가기로 했다 앞차에 탄 조서방의 길안내로 차량 두대가 진주 고속버스 터미날에 도착하여
우리부부는 바로 부산으로 오기로 하고 제형이 가족과 현제 가족은
나영이를 배웅하고 박서방은 다시 사천 조서방 집까지 태워 주고 부산으로 오기로 했다
언제나 말없이 우리들을 위해 수고하는 박서방이 고맙기도 했다
안전속도를 지키며 천천히 부산으로 오는 길에는 새로운 여유를 느낄수 있었으며
중간에 진례휴계소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나오니 은진이한테 지금 어디까지
갔는지 안부 전화가 왔다 집에 도착하여 짐을 정리하고 있으니 제형이 가족도 부산에 도착하여
안부 전화가 왔다 제차 은진이 안부 전화를 받았다 이어서 모녀간 서울식구 전화가왔다
서로를 위해 우리들을 위해 좋은 가족문화를 위해 체험활동을 하고
무사히 구혼여행을 다녀온것에 대하여 가족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첫댓글아부지 생신 축하드립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고 기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근데 아부지~ 엄마사진은 전부 이쁘게 찍으시고 왜 제 사진은 전부 입튀어나온것밖에 없나요? ㅎㅎㅎ 담에는 이쁜모습만 찍어주시와요...ㅋㅋㅋ 그리고 아부지~ 울 아들래미 이름은 "재형"이거든요.... "제형"아니거든요... 정정신청 합니다...
첫댓글 아부지 생신 축하드립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고 기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근데 아부지~ 엄마사진은 전부 이쁘게 찍으시고 왜 제 사진은 전부 입튀어나온것밖에 없나요? ㅎㅎㅎ 담에는 이쁜모습만 찍어주시와요...ㅋㅋㅋ 그리고 아부지~ 울 아들래미 이름은 "재형"이거든요.... "제형"아니거든요... 정정신청 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다음에 또 좋은곳을 물색해서 초대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아버지 어머니 결혼 이야기는 항상 어머니 한테 듣다가 아버지가 해주시는 이야기를 들으니 새삼 다르게 와 닿네요. ^^ 어머니 아버지 생신 축하드리고요~~~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