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로이’에 나타난 유럽의 백인우월주의에 의해 신화였던 트로이 전쟁이 역사로 둔갑
: 트로이 목마의 양면성 신화, 영화 제작 과정 속의 허구
발제: 고병정/지도: 주철민 교수님
영화 ‘트로이’는 그리스가 트로이를 침공 하여 점령 했다는 것이 핵심요지이다. 시대의 일반적 특성은 고증이 완벽한 궁중 의상에서만 볼 수 있을 뿐 시각적으로 보이는 거의 모든 요소는 허구에 가깝다. 호머의 <일리아드>에 묘사된 의상과 갑옷은 트로이 전쟁 3, 400년 이후인 호머가 살았던 시대의 의상에 가깝기 때문에 BC 1,200년 시대를 새롭게 재현했다. 그러나 극의 배경인 BC 1,200년경에 세계 문명을 주도하고 있었던 미케네 문명의 예술성과 이집트 문명의 스케일을 조합시켜 사실성과 서사적 장대함을 표현하고자 허구를 만들어내었고, 각기 다른 문명들을 확실히 차별화하기 위해 아가멤논 왕의 미케네 왕국은 황금과 부의 나라로, 스파르타는 다소 황폐한 무채색의 나라로, 트로이는 수풀이 우거진 초록의 나라로 표현하였다. 500명의 말타인 인부와 200명의 영국 기술자들이 2003년 초부터 현대판 '트로이 성' 건설에 동원하였으며 당시 상황으로 그리스 군은 불에 탄 목조 선박을 재료로 불과 12일 동안에 급히 목마를 제작할 수밖에 없었고 모양새는 트로이 군이 종교적 숭배물로 받아들이고 성안으로 끌고 들어갈 정도로 트로이의 종교적 색채를 띄는, 다시 말해 그리스 군 입장에서는 다분히 이교도적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었을 것으로 추측하였다. 역사적 인물들을 헐리웃식으로 자의적 해석했는데 로맨스적인 인물로 브래트 피트를 아킬리스 역으로 분연시켰다. 아킬리스가 여자때문에 마지막 전투에 참가하는 장면에선 웃음이 나왔을 정도였고 말도 안되게 각색된 영화라고 생각이 되어진다. 정말 아메리칸 히어로가 필요하긴 했는지 억지로 시나리오를 각색해서 끼워 맞추는 느낌을 아무리 모르는 사람도 느끼게끔 만들었다. 일리아드라는 신화에서 신을 빼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려고 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아킬레스의 어머니인 바다의 여신 테티스는 등장을 시키지 말았어야했다. 아킬레스와 헥토르를 위해 다른 영웅들을 그렇게 깎아내린 것도 용서할 수가 없다. 영화에서의 아가멤논은 결코 그리스를 통일 할 수 있는 인물은 아닌데 그것도 자신과 사이가 안좋은 아킬레우스에 의지해서라니. 게다가 오디세이아의 주인공인 오디세우스의 나약함이란. 이렇게 그리스를 깎아내림으로 트로이가 부각이 되는 것도 아니고, 신에게만 의존하는 트로이에서 헥토르는 군계일학이다.
트로이 목마의 겉과 속이 다른 양면적인 성격이 영화 제작과정에서도 허구를 진실로서 믿을 수 있게 표현되고 있다. 허구의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백인들의 생각은 자기들이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데 세계 4대문명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도, 중국 문명만 있을 뿐 유럽문명은 없다는 것 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의 문명과 역사가 더 오래되고 더 위대하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1870년에 트로이 유적을 발굴하여 호메로스 서사시와 연결한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트로이 발굴 관련 내용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32623&cid=804&categoryId=804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99321&cid=68&categoryId=68
트로이 전쟁 신화 관련 회화작품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51&contents_id=4619
영화 ‘트로이’에 나타난 유럽의 백인우월주의에 의해 신화였던 트로이 전쟁이 역사로 둔갑.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