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세벌식이라는게 표준이 아닐뿐더러 제작하는 사람이 다 달라서 공식적으로 표준에 준하는 세벌식은 390과 최종뿐입니다. libhangul 프로젝트에서는 공식적으로 열거하신 자판만을 지원하고요. ibus나 nabi, fcitx등의 리눅스용 한글 자판도 공식적인 libhangul으로 지원되는거고요. 새로운 한글자판을 지원하는 libhangul은 비공식이고요. 별도의 방법으로 설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3beol libhangul 의 설치는 팥알님의 블로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pat.im/1031
자판 선택만 하고 바로 문장을 입력하는 건 무리일 것 같습니다. 자리 연습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한컴타자연습 97이나 한메타자교사 3.05는 3-90인가요 아니면 3-91인가요? 타닥타닥은 2벌식으로 연습할 때는 숫자와 기호를 연습시켜주지 않아서 별로고 타자마스터는 플래시라서 별로.....
3-90이나 3-91을 배우고 나서 나중에 10년이나 20년뒤 세벌식의 최종 승자가 나오면 또 배워야 하니 골 때릴 듯..
@bdoojin도스용 한메는 390만 들어있는것 같던데요. 한컴 타자연습은 390, 최종 모두 지원합니다. 날개셋을 만드신 분이 날개셋 타자연습도 만드셨는데 자리연습은 최종 전용이지만 날개셋 자판을 불러와서 문장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자리연습은 타자연습 프로그램의 지원이 없더라도 자판 그림 펼쳐놓고 아래의 초성 중성 종성별 사전순서 글을 무작정 따라하시면 금방 익히실 겁니다. 팥알님의 온라인 한글 입력기 띄워놓고 자판 선택하여 연습해보세요. http://ohi.pat.im
세벌식의 최종 승자는 어떤 것이 될거라고 보시나요? 이길 쪽에 미리 붙으려고 합니다.... 제가 젠투에서 패키지를 만든 경험이 좀 있어서 귀찮아도 소스코드 URL만 있으면 libhangul 비공식 버전도 20분내로 깔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도스박스를 이용해서 한컴타자연습 97하고 한메타자교사 3.05를 젠투 패키지로 만들었는데 한메타자교사 3.05만 재배포 허가를 받았습니다.
생각해 보니깐 아이패드 화상 키보드하고 젠투 환경에서 타자를 칠 것 같은데 두 환경에서 모두 3-90이나 3-91을 쓰던지 아니면 아이패드에서는 두벌식을 쓰고 젠투에서는 최종 승자가 될 예정인 3벌식 배열을 쓸 수도 있겠네요.
쓸 수 있는 수단과 여건을 잘 이용해서 정성 들여 보급한다고 했을 때에 쓰는 사람이 가장 빨리 늘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은 신세벌식 자판입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적응 속도가 빠르다 보니 쓰는 사람이 타자 동작의 불편함을 알아차리는 속도도 빨라서 새로 익히는 사람이 날카로운 개선 방안을 내기도 합니다. 옛 방식으로 쓰는 공세벌식 자판은 받침 넣을 때 윗글쇠를 꽤 쓰는 것과 같은 굵직한 불편한 점 때문에 쭉 익히다 보면 작은 불편함에는 무던해지기 쉽습니다. 배열을 연구하는 처지에서는 신세벌식 자판이 홀소리-받침 배열을 고치기 까다로운 것 때문에 불편한 점을 뻔히 알면서 못 고치는 때가 있어서 안타까운 때가 있습니다.
저는 개발 실력이 밑바닥 수준이어서 온라인 한글 입력기를 뺀 한글 입력기를 손대는 일은 우덜 님이나 숨통 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께 기댈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예전에 옛 한글 문화원이 3-90 / 3-91 자판 보급할 때처럼 꾸준히 딱지 나누어 주며 보급하면 당장의 사용자 수는 늘릴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딱지 보급도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고, 쓰는 사람이 많을수록 고치는 일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때 딱지를 만들어서 배포해 본 적은 있지만, 시험 삼아 해 보는 것에 그쳤습니다. 만약에 정말로 통일안 성격으로 배포할 배열이 무엇인지에 뜻이 모인다면, 그 때에는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야겠지만요.
불편한 정도가 너무 크면 적응해서 쓰는 사람이 나오지 않아서 아예 보급이 안 됩니다. 공세벌식 자판은 큰 불편함을 참다 보니 작은 불편함이 잘 느껴지지 않고, 신세벌식 자판은 윗글쇠 쓰기 같은 굵직한 불편함에서 해방된 것 때문에 잘잘한 불편함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약에 신세벌식 자판이 타자 동작의 불편함을 줄인 배열로 통일을 이룬다면 표준화를 이룬 공세벌식 자판과의 경쟁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bdoojin제가 젠투를 쓰고 있지 않고 우분투 말고는 다른 리눅스를 쓰고 있지는 않아서 옳은 정보를 드릴 처지는 못 되는 것 죄송합니다. 예전엔 다른 리눅스에서도 괜찮은 때가 많았는데, 요즈음에 우분투가 판올림할수록 다른 리눅스에서 libhangul과 입력기 사이의 궁합이 맞지 않는 것 같아 보이긴 했습니다.
자판 배열은 '최종', '통일' 같은 구호를 너무 내세우면 생각보다 보급되지 못하는 징크스 같은 게 있긴 합니다. 관심이 뜨겁지 않을 때는 자판 배열이 나오고 나서 사용자 평가가 나오기까지 길게는 2~3해쯤 걸릴 수 있는데, 그 안에 개선안이 나오거나 꾸준히 쓰는 사람이 나오지 못하면 묻히곤 합니다. 3-91(공병우 최종) 자판도 초반에는 반응이 시원치 않아서 사실상 보급에 실패했었습니다. 3-90 자판을 더 가꾸지 않은 게 나중에 3-91 자판이 지지층을 얻는 빌미가 되었지만요.
만드는 사람은 이게 최종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내놓지만, 그게 정말 최종인지는 개선안이 나오는지와 쓰는 사람들의 여론에 달려 있습니다.
@팥알그렇다고 쳐도 지금 신세벌식은 변화가 빨라서 안정적으로 컴퓨터를 쓰고 싶은 저로써는 쉽게 접근하기 힘듭니다. 키보드로 문서를 보고 베끼는 일은 하지 않아서 타자치는 양이 많지 않으므로 두벌식이 불편하다는 생각도 안 들구요.. 적어도 두벌식이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완벽한 자판을 완성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중요한 문제가 해결됐다 싶으면 조그마한 문제가 있어도 통일안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공세벌식도 타자기 시절엔 타자기 모델별로 소소한 변화가 꾸준히 있었지만 한번 타자기를 구매하면 타자기를 다른 모델로 바꾸기 전에는 변화가 없는 것이었죠. 컴퓨터로 와서 389를 거쳐 390으로 정착하고 추가로 최종을 발표한 이후 390, 최종의 대립이 있었지만 이 두 자판이 대부분의 운영체제에 기본탑재 되면서 사실상 세벌식의 표준 역할을 하면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카페에서 신입회원이 어떤 자판을 배워야 하는지 물어보면 10년전만 해도 390과 최종 둘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뭐가 좋다고 대답하기가 곤란합니다. 지난 5년간 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더 복잡해졌습니다.
새로운 자판의 연구도 좋지만 마무리가 되어서 390, 최종과 대등하게 혹은 더욱 추천될 수 있는 자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3-2015의 열풍(?) 이후 신세벌식으로 자판 개발 방향이 급 선회가 되어서 공동개발안이나 P2이 발표된 후 추가 변화가 더 필요 없어보입니다. 공동개발안, P2 두 자판간의 통일안은 390과 최종 만큼이나 이루어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3-90 자판은 옛 한글 문화원이 문을 닫을 때까지 세벌식 자판의 간판 구실을 해 왔고, 공식적으로 공세벌식 자판의 대표가 바뀐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지금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건 3-90 자판을 더 가꾸려는 연구자나 연구 집단이 없어서 적절한 보완 작업을 할 때는 놓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을 남겨서 3-90 자판의 전철을 밟는 것도 좋지 않다는 생각에 배열 수정 작업을 서두르긴 했지만, 저도 잦은 배열 변경은 같은 작업을 되풀이하는 것에 따른 부담이 크고 이제는 배열을 더 바꾸고 싶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메탈리쟈지난날의 공세벌식 자판은 한글/기호 배열의 경계가 애매하여 어느 한 쪽 때문에 전체 배열이 큰 폭으로 바뀌었고, 그 문제가 3-90 자판과 3-91 자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요즈음도 세부 요소가 자꾸 바뀌는 배열이 나오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큰 짜임새부터 배열 원칙을 정해 나가는 덕분에 배열이 바뀔 수 있는 폭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잘잘한 요소까지 빨리 확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용자 의견을 듣고 재수정안을 마련한다면 어느 만큼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기간이 5해 이내가 되면 적당하다고 보고, 3-2011 자판을 시점으로 하여 사용자 의견이 더 나오지 않으면 2016년을 수정 작업을 마무리하고픈 생각이었습니다.
@메탈리쟈2018년에 기호 배열을 더 고친 건 미리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기호 배열이나 소소한 변형안(이를테면 첫소리 ㅋ·ㅌ 자리 변형)은 표준화 직전까지도 다른 요구나 발상이 나올 수 있어서 한글 배열보다는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호 배열은 타자기, 초창기 셈틀 기종, 요즈음 셈틀 기종이 똑같지 않습니다. 쿼티 자판과 표준 두벌식 자판의 기호 자리가 영문이나 한글과 섞이지 않아서 기호 자리가 바뀌어도 배열의 안정성이 흔들리지 않은 것처럼, 세벌식 자판도 한글 낱자와 기호의 자리를 확고히 하여 서로 안정성을 해치지 않게 하는 일을 우선하는 것이 연구자들의 몫이긴 합니다.
@메탈리쟈그 동안 나온 많은 한글 자판은 많지만, 몇몇 사람에게라도 꾸준히 쓰이는 종류는 '범 공병우 계열(공세벌식, 신세벌식, 세모이 등)'을 빼면 많지 않습니다. 꾸준히 쓰일 수 있는 배열 짜임새를 마련한 점에서 공병우 선생님과 신광조(블롬달) 님의 업적은 꼭 존중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틀을 창안한 사람이 수월하게 완벽한 세부 자판 배열까지 만들 수 있을 만큼 한글 자판 분야가 만만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한글 배열의 특성도 있고 사람이 몸을 움직여 다루면서 생기는 익숙함을 이기는 것 때문에 혼자 힘으로 자판 배열을 연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세벌식이라는게 표준이 아닐뿐더러 제작하는 사람이 다 달라서 공식적으로 표준에 준하는 세벌식은 390과 최종뿐입니다.
libhangul 프로젝트에서는 공식적으로 열거하신 자판만을 지원하고요.
ibus나 nabi, fcitx등의 리눅스용 한글 자판도 공식적인 libhangul으로 지원되는거고요.
새로운 한글자판을 지원하는 libhangul은 비공식이고요. 별도의 방법으로 설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3beol libhangul 의 설치는 팥알님의 블로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pat.im/1031
세벌식을 처음 접하는 거라면 390 자판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공병우 최종 자판을 선택하시면 포기하게 되실 수도...
저는 390을 먼저 익히고, 나중에 최종으로 갈아탔습니다. 두 자판 배열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신세벌식 P2로 타자연습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http://cafe.daum.net/3bulsikmini0A0/JYgd/46 를 보니깐 신세벌식도 아직 완성된 형태는 아니더군요. 어떤 배열을 써야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bdoojin 환경 제약이 없으면 어떤 자판을 선택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만약 리눅스나 맥을 쓰시는 것처럼 제약이 있거나 다양한 환경에서 세벌식을 쓰고 싶으시다면 390이나 최종을 선택하시는 것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390과 최종간에는 바꿔서 적응하기가 쉬운편이고요. 팥알님의 신세벌식P2는 효율적이지만 기본 자판 배열에 변화가 있어서 기존 공세벌 사용자가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자판 선택 및 설정이 완료되면 타자연습하는 사이트에서 직접 문장을 입력해보시면서 연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tadaktadak.co.kr
http://tajamaster.com
@bdoojin 제가 390을 추천하는 까닭은 리눅스, 엠에스윈도, 맥 등에서 기본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며, 신세벌식 등 다른 자판을 쓰려면 약간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최종 자판과 390자판 어떤게 좋은지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개인 취향이죠.
자판 선택만 하고 바로 문장을 입력하는 건 무리일 것 같습니다. 자리 연습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한컴타자연습 97이나 한메타자교사 3.05는 3-90인가요 아니면 3-91인가요? 타닥타닥은 2벌식으로 연습할 때는 숫자와 기호를 연습시켜주지 않아서 별로고 타자마스터는 플래시라서 별로.....
3-90이나 3-91을 배우고 나서 나중에 10년이나 20년뒤 세벌식의 최종 승자가 나오면 또 배워야 하니 골 때릴 듯..
@bdoojin 도스용 한메는 390만 들어있는것 같던데요. 한컴 타자연습은 390, 최종 모두 지원합니다.
날개셋을 만드신 분이 날개셋 타자연습도 만드셨는데
자리연습은 최종 전용이지만 날개셋 자판을 불러와서 문장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자리연습은 타자연습 프로그램의 지원이 없더라도
자판 그림 펼쳐놓고 아래의 초성 중성 종성별 사전순서 글을 무작정 따라하시면 금방 익히실 겁니다.
팥알님의 온라인 한글 입력기 띄워놓고 자판 선택하여 연습해보세요.
http://ohi.pat.im
가까나다따라마바빠사싸아자짜차카타파하
아애야얘어에여예오와왜외요우워웨위유으의이
아악앆앇안앉않앋알앍앎앏앐앑앒앓암압앖앗았앙앚앛앜앝앞앟
세벌식의 최종 승자는 어떤 것이 될거라고 보시나요? 이길 쪽에 미리 붙으려고 합니다.... 제가 젠투에서 패키지를 만든 경험이 좀 있어서 귀찮아도 소스코드 URL만 있으면 libhangul 비공식 버전도 20분내로 깔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도스박스를 이용해서 한컴타자연습 97하고 한메타자교사 3.05를 젠투 패키지로 만들었는데 한메타자교사 3.05만 재배포 허가를 받았습니다.
생각해 보니깐 아이패드 화상 키보드하고 젠투 환경에서 타자를 칠 것 같은데 두 환경에서 모두 3-90이나 3-91을 쓰던지 아니면 아이패드에서는 두벌식을 쓰고 젠투에서는 최종 승자가 될 예정인 3벌식 배열을 쓸 수도 있겠네요.
쓸 수 있는 수단과 여건을 잘 이용해서 정성 들여 보급한다고 했을 때에 쓰는 사람이 가장 빨리 늘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은 신세벌식 자판입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적응 속도가 빠르다 보니 쓰는 사람이 타자 동작의 불편함을 알아차리는 속도도 빨라서 새로 익히는 사람이 날카로운 개선 방안을 내기도 합니다. 옛 방식으로 쓰는 공세벌식 자판은 받침 넣을 때 윗글쇠를 꽤 쓰는 것과 같은 굵직한 불편한 점 때문에 쭉 익히다 보면 작은 불편함에는 무던해지기 쉽습니다. 배열을 연구하는 처지에서는 신세벌식 자판이 홀소리-받침 배열을 고치기 까다로운 것 때문에 불편한 점을 뻔히 알면서 못 고치는 때가 있어서 안타까운 때가 있습니다.
신세벌식 P2은 ㅐ·ㅓ·ㅕ 자리와 ·받침 ㄱ 자리와 ㅡ+ㅣ로 ㅢ 넣기가 불만 사항으로 꼽힐 수 있는데, 이들 요소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따라 신세벌식 P2에 대한 평가를 엇갈릴 수 있습니다. 받침 ㄱ은 저도 아쉬움이 큽니다.
글쇠 익히기 기능이 들어간 우덜 님의 온라인 한글 입력기 수정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3beol.gitlab.io/
@팥알 우선 팥알님이 수정한 libhangul 소스코드 URL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소스코드 URL만 있으면 젠투에서 깔 수 있습니다.
불편해도 보급 속도가 빠르면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인가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두벌식이 사실상 최종 승자인.... 두벌식도 적응은 빠릅니다.
저는 개발 실력이 밑바닥 수준이어서 온라인 한글 입력기를 뺀 한글 입력기를 손대는 일은 우덜 님이나 숨통 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께 기댈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예전에 옛 한글 문화원이 3-90 / 3-91 자판 보급할 때처럼 꾸준히 딱지 나누어 주며 보급하면 당장의 사용자 수는 늘릴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딱지 보급도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고, 쓰는 사람이 많을수록 고치는 일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때 딱지를 만들어서 배포해 본 적은 있지만, 시험 삼아 해 보는 것에 그쳤습니다. 만약에 정말로 통일안 성격으로 배포할 배열이 무엇인지에 뜻이 모인다면, 그 때에는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야겠지만요.
3beol PPA 주소입니다.
https://launchpad.net/~createsc/+archive/ubuntu/3beol/+packages
불편한 정도가 너무 크면 적응해서 쓰는 사람이 나오지 않아서 아예 보급이 안 됩니다.
공세벌식 자판은 큰 불편함을 참다 보니 작은 불편함이 잘 느껴지지 않고, 신세벌식 자판은 윗글쇠 쓰기 같은 굵직한 불편함에서 해방된 것 때문에 잘잘한 불편함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약에 신세벌식 자판이 타자 동작의 불편함을 줄인 배열로 통일을 이룬다면 표준화를 이룬 공세벌식 자판과의 경쟁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팥알 설명을 듣다보니 지금 당장 하나를 고르기가 어렵네요.
ppa는 젠투에서 쓰기는 곤란합니다. 젠투에서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같은 거대 패키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패키지를 컴파일합니다.
혹시 https://gitlab.com/3beol/fcitx-hangul 하고 https://gitlab.com/3beol/libhangul 이 소스코드 URL 맞나요?
@bdoojin 말씀하신 github 주소가 맞습니다.
3beol 라이브러리들은 우분투에 맞춘 것이어서 젠투에 쓸 수 있는 입력기에 바로 적용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리눅스에 깔기 위해 예전 판 3beol libhangul 찾으신 분도 있었습니다.
@bdoojin 제가 젠투를 쓰고 있지 않고 우분투 말고는 다른 리눅스를 쓰고 있지는 않아서 옳은 정보를 드릴 처지는 못 되는 것 죄송합니다.
예전엔 다른 리눅스에서도 괜찮은 때가 많았는데, 요즈음에 우분투가 판올림할수록 다른 리눅스에서 libhangul과 입력기 사이의 궁합이 맞지 않는 것 같아 보이긴 했습니다.
@팥알 libhangul git master에서 autogen.sh, configure, make, DESTDIR=/tmp/destdir make install 하니깐 문제 없이 잘 되었습니다.
우분투용으로 나온 스팀도 젠투에서 설치하는데 libhangul이나 fcitx-hangul정도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젠투에서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컴파일해서 쓰므로 왠만해서는 다 됩니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우분투 바이너리 패키지를 다른 배포판에서 쓰는 경우입니다. 배포판마다 glibc 버전이 다르면 안 되는 거죠...
@bdoojin 잘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
@팥알 우선 3벌식을 배우는건 미루고 신세벌식 최종안이 나오면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bdoojin 신세벌식 최종안이 나오면? 언제 나올 지 모릅니다.
자판 배열은 '최종', '통일' 같은 구호를 너무 내세우면 생각보다 보급되지 못하는 징크스 같은 게 있긴 합니다. 관심이 뜨겁지 않을 때는 자판 배열이 나오고 나서 사용자 평가가 나오기까지 길게는 2~3해쯤 걸릴 수 있는데, 그 안에 개선안이 나오거나 꾸준히 쓰는 사람이 나오지 못하면 묻히곤 합니다. 3-91(공병우 최종) 자판도 초반에는 반응이 시원치 않아서 사실상 보급에 실패했었습니다. 3-90 자판을 더 가꾸지 않은 게 나중에 3-91 자판이 지지층을 얻는 빌미가 되었지만요.
만드는 사람은 이게 최종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내놓지만, 그게 정말 최종인지는 개선안이 나오는지와 쓰는 사람들의 여론에 달려 있습니다.
@팥알 그렇다고 쳐도 지금 신세벌식은 변화가 빨라서 안정적으로 컴퓨터를 쓰고 싶은 저로써는 쉽게 접근하기 힘듭니다. 키보드로 문서를 보고 베끼는 일은 하지 않아서 타자치는 양이 많지 않으므로 두벌식이 불편하다는 생각도 안 들구요.. 적어도 두벌식이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완벽한 자판을 완성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중요한 문제가 해결됐다 싶으면 조그마한 문제가 있어도 통일안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현재 쓰고 있는 로마지 일본어 자판은 불편해서 바꿔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잦은 배열 업데이트가 배열의 보급에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쿼티도 보급후 100년간 변화가 없었고 드보락, 콜맥도 발표후 변화가 없었습니다.
두벌식 역시 표준을 내걸고 발표된 후 변화가 없던것이 역설적으로 사용자를 붙들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공세벌식도 타자기 시절엔 타자기 모델별로 소소한 변화가 꾸준히 있었지만 한번 타자기를 구매하면 타자기를 다른 모델로 바꾸기 전에는 변화가 없는 것이었죠.
컴퓨터로 와서 389를 거쳐 390으로 정착하고 추가로 최종을 발표한 이후 390, 최종의 대립이 있었지만 이 두 자판이 대부분의 운영체제에 기본탑재 되면서 사실상 세벌식의 표준 역할을 하면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카페에서도 팥알님과 신세기님께서 꾸준히 자판을 연구하고 개선하는 활동은 높이 삽니다만,
개선이 너무 잦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세벌식P2도 발표후 두번인가 변화가 있었고요.
세모이는 매년 새 버전이 발표가 됩니다.
어쨌든 팥알님의 신세벌식P2가 신세벌식 공동개발안과 함께 많은 자판간의 토의 및 비교 끝에 팥알님께서 최종결론을 내린것일테고요.
개인적으론 신세벌식P2가 올해 초의 소소한 변경을 끝으로 이대로 굳어져서 활발히 홍보되고 보급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카페에서 신입회원이 어떤 자판을 배워야 하는지 물어보면 10년전만 해도 390과 최종 둘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뭐가 좋다고 대답하기가 곤란합니다. 지난 5년간 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더 복잡해졌습니다.
새로운 자판의 연구도 좋지만 마무리가 되어서 390, 최종과 대등하게 혹은 더욱 추천될 수 있는 자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3-2015의 열풍(?) 이후 신세벌식으로 자판 개발 방향이 급 선회가 되어서 공동개발안이나 P2이 발표된 후 추가 변화가 더 필요 없어보입니다. 공동개발안, P2 두 자판간의 통일안은 390과 최종 만큼이나 이루어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공동개발안이 아직 마무리가 덜 된 느낌이라 카페에서 390, 최종, 신세벌식P2 세 자판을 추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다른 자판들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 기존 안마태 자판처럼 소개하는 선에서 그쳐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세벌식 사용자들은 국가가 정한 표준을 버리고 자기가 쓰고 싶은 자판을 쓰는 거라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지만요.
@메탈리쟈 하나하나 새길 만 한 말씀들을 해 주신 것에 감사 드립니다.
3-90 자판은 옛 한글 문화원이 문을 닫을 때까지 세벌식 자판의 간판 구실을 해 왔고, 공식적으로 공세벌식 자판의 대표가 바뀐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지금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건 3-90 자판을 더 가꾸려는 연구자나 연구 집단이 없어서 적절한 보완 작업을 할 때는 놓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을 남겨서 3-90 자판의 전철을 밟는 것도 좋지 않다는 생각에 배열 수정 작업을 서두르긴 했지만, 저도 잦은 배열 변경은 같은 작업을 되풀이하는 것에 따른 부담이 크고 이제는 배열을 더 바꾸고 싶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메탈리쟈 지난날의 공세벌식 자판은 한글/기호 배열의 경계가 애매하여 어느 한 쪽 때문에 전체 배열이 큰 폭으로 바뀌었고, 그 문제가 3-90 자판과 3-91 자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요즈음도 세부 요소가 자꾸 바뀌는 배열이 나오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큰 짜임새부터 배열 원칙을 정해 나가는 덕분에 배열이 바뀔 수 있는 폭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잘잘한 요소까지 빨리 확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용자 의견을 듣고 재수정안을 마련한다면 어느 만큼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기간이 5해 이내가 되면 적당하다고 보고, 3-2011 자판을 시점으로 하여 사용자 의견이 더 나오지 않으면 2016년을 수정 작업을 마무리하고픈 생각이었습니다.
@메탈리쟈 2018년에 기호 배열을 더 고친 건 미리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기호 배열이나 소소한 변형안(이를테면 첫소리 ㅋ·ㅌ 자리 변형)은 표준화 직전까지도 다른 요구나 발상이 나올 수 있어서 한글 배열보다는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호 배열은 타자기, 초창기 셈틀 기종, 요즈음 셈틀 기종이 똑같지 않습니다. 쿼티 자판과 표준 두벌식 자판의 기호 자리가 영문이나 한글과 섞이지 않아서 기호 자리가 바뀌어도 배열의 안정성이 흔들리지 않은 것처럼, 세벌식 자판도 한글 낱자와 기호의 자리를 확고히 하여 서로 안정성을 해치지 않게 하는 일을 우선하는 것이 연구자들의 몫이긴 합니다.
@메탈리쟈 그 동안 나온 많은 한글 자판은 많지만, 몇몇 사람에게라도 꾸준히 쓰이는 종류는 '범 공병우 계열(공세벌식, 신세벌식, 세모이 등)'을 빼면 많지 않습니다. 꾸준히 쓰일 수 있는 배열 짜임새를 마련한 점에서 공병우 선생님과 신광조(블롬달) 님의 업적은 꼭 존중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틀을 창안한 사람이 수월하게 완벽한 세부 자판 배열까지 만들 수 있을 만큼 한글 자판 분야가 만만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한글 배열의 특성도 있고 사람이 몸을 움직여 다루면서 생기는 익숙함을 이기는 것 때문에 혼자 힘으로 자판 배열을 연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메탈리쟈 그래서 지금의 세벌식 사랑 모임처럼 중립성이 있으면서 폭넓게 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 곳이 1990년대부터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