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7-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북한 무역대표단, 캄보디아 방문
Pyongyang trade push
기사작성 : Vong Sokheng 및 Don Weinland
북한의 고위급 관리들이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이들은 특히 농업을 중심으로 한 왕성한 교역관계 구축을 위한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 Heng Chivoan) 리명산 북한 무역성 부상(좌)이 프놈펜의 외무부 청사에서 캄보디아의 호 남홍 외무부장관(우)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캄보디아 외무부'의 오웃 보릿(Ouch Borith) 차관에 따르면, 리명산(Ri Myong San) 무역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어제(7.26) 호 남홍(Hor Namhong) 외무부장관과 만나, 양국의 국가발전을 위해 경제 및 통상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한다.
오웃 보릿 차관은 "이번 방문은 양국의 경제 및 통상 관계를 증진코자 하는 것으로, 특히 농업부문에 대해 더 더욱 그러하다. 우리는 정치, 군사부문의 의제는 다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휴면상태였던 양국의 교역 관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양국이 지난 1993년에 체결한 공동위원회 협정문에 관한 논의도 오늘 외교부 청사에서 계속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웃 보릿 차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로서는 캄보디아와 북한 사이의 경제, 통상 교류는 제로(0)인 상태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양국 국민과 국가발전을 위한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상호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
오웃 보릿 차관은 캄보디아와 북한이 오랜 우호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상왕이 북한의 지도자였던 김일성(Kim Il-Sung) 주석과 친밀한 사적 관계를 유지했고, 북한의 수도 평양을 종종 방문하여 그곳의 궁에서 머물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캄보디아 왕립학술원'(Royal Academy of Cambodia: RAC)의 정치학 교수인 로 짠뜨라봇(Ros Chantrabot) 씨는, 캄보디아와 북한 사이에 농산물 수출 관계가 장려되긴 했었지만 고위급 대표단이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하기를, 자신이 아는 한에 있어서 평양에서 온 대표단이 '아세안'(ASEAN) 10개 회원국 중 하나를 방문한 것은 최근에 미얀마를 방문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대표단의] 이번 [캄보디아] 방문은 우리로 하여금 동아시아의 많은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농산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캄보디아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 캄보디아 한국경제인협의회'(Korean Chamber of Commerce in Cambodia: 한경회)의 강남식(Nam Shik-kang) 회장은 어제 발언을 통해, 북한은 식량부족으로 인해 쌀, 옥수수, 감자를 생산할만한 경작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부가 현재 식량 수입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들은 농산물이 매우 부족한 상태이고, 경작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Reuters)이 이달 초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50만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기아의 위험에 직면해있다고 한다. '유럽연합'(EU) 산하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7월 4일 발표를 통해, 북한의 기근 구제를 위해 1,45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는 이번 식량원조가 어린이, 병원 환자, 논년층과 임산부, 모유 수유 여성을 타겟으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강남식 회장은, 캄보디아와 북한의 새로운 경제 관계가 남한과 북한 사이의 농업 합작사업 기회를 제공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부터 진행된 남한의 북한에 대한 쌀 원조보다는, 합작사 육성이 더욱 생산적인 것으로 판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최근 수년 간 농산물 수출 증대에 노력해왔고, 훈센(Hun Sen) 총리도 2015년까지 연간 쌀 100만톤 수출을 목표로 설정해두고 있다.
캄보디아는 금년 초에 북한이 시엠립(Siem Reap)에서 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승인했다. 상무부의 한 관계자가 지난달 밝힌 바에 따르면, 북한 건설회사인 '만수대 창작사'(Mansudae Corporation)가 앙코르와트(Angkor Wat) 인근에 캄보디아 문화 박물관을 지어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사업의 완공까지는 2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보도) Reuters 2011-7-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북한, 캄보디아 쌀 수입 희망
N. Korea wants to buy Cambodian rice, invest in mining
(프놈펜/로이터) - 캄보디아의 한 관리가 수요일(7.27)에 밝힌 바에 따르면, 북한은 식량부족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캄보디아의 쌀을 수입하길 바라고 있으며, 그 댓가로 캄보디아의 미성숙한 광업 및 에너지 부문 개발을 위해 장비와 전문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캄보디아 외무부의 오웃 보릿 차관에 따르면, 리명산 무역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이번주 캄보디아를 방문했으며, 그들은 가능하면 빨리 쌀을 수입하길 바랬다고 한다. 그 경우 북한은 캄보디아의 광산 부문 개발을 돕고 수력발전용 댐들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오웃 보릿 차관은 북한이 희망하는 쌀 수입량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어떤 자금을 이용하여 구매와 투자를 할지 등 세부적인 사항도 알려지지 않았다.
캄보디아는 세계 제15위의 쌀 생산국이며, 향후 4년 이내에 연간 100만톤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 싱크탱크인 '캄보디아 경제연구소'(Economic Institute of Cambodia: EIC)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10년도에 도정미 5만톤을 선적한 데서 금년(2011)에는 10만톤을 선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이보다 많은 양의 쌀이 베트남으로 가서 도정된 후 그곳에서 선적된다.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로, 2,400만 국민들을 충분히 먹일 수 있을 만큼의 식량을 생산하는 일이 드문 편이다. 게다가 종종 자연재해로 인해 수확에 타격을 받기도 한다.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와 이웃 국가인 한국의 지원제공 거부가 겹치면서, 전통적인 원조제공처들로부터 들어오는 식량 원조가 심각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캄보디아와 북한은 무역 관계는 부재하지만, 외교 관계는 갖고 있다. 캄보디아의 노로돔 시하누크 전임국왕은 북한에 자신의 집도 갖고 있고, 한때는 사망한 지도자 김일성 주석의 특별한 손님이기도 했다.
오웃 보릿 차관은, 북한이 캄보디아에 대해 트랙터 같은 농기계들을 서방 국가들보다 싼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제안했으며, 관산 개발에도 전문지식을 제공하길 바랬다고 밝혔다. 오웃 보릿 차관은 기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대형 산업보다는 중소형 규모의 사업체들만 갖고 있다. 하지만 광물, 금, 철, 알루미늄 같은 캄보디아의 천연자원은 방대하다. 우리의 우방인 북한인들은 캄보디아가 이러한 천연자원에서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자신들이 가진 경험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100억 달러 규모의 캄보디아 경제에서 농업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이며, 그 뒤를 관광산업과 섬유산업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에너지 및 광업 부문도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다.
보도: Prak Chan Thul, 편집: Martin Petty
(보도) 중국 신화통신 2011-7-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북한 경제, 통상협력 실행 협정 조인
Cambodia, DPRK sign deal to speed up
implementation of economic, trade cooperation
(프놈펜/Xinhua) -- 캄보디아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DPRK: 북한)이 수요일(7.27) 경제 통상협력 실행을 촉진시키기 위한 협정문에 서명했다. '제1차 캄보디아-북한 경제, 통상, 과학, 기술 협력 공동위원회' 회담이 끝난 직후, 캄보디아의 오웃 보릿 외무부 차관과 북한의 리명산 무역성 부상이 이 협정문에 서명했다.
오웃 보릿 차관은 조인식이 끝난 직후 기자들에게, 캄보디아와 북한이 1993년 이래로 7건의 협력 의정서에 조인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경제, 통상, 문화, 기술 협력', '통상 교류 계약', '투자보호 계약', '양국 외무부장관들 사이의 양해각서(MoU)', 'IT 공동위원회 설치 의정서', '문화 교류 협력', '수로 운송 협정' 등이 포함된다. 오웃 보릿 차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모든 협정들이 체결된지 거의 20년이 지났지만, 협정들의 실행은 현실화되지 않고 있었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서명한 협정은 양국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이들 협정들의 실행을 촉진하게 될 것이다." |
그는 캄보디아가 북한을 잠재적인 쌀, 옥수수, 카사바(cassava), 콩의 수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 대신 캄보디아는 북한에서 농기계류를 수입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측면에서 봤을 때, 캄보디아는 북한이 소형 수력발전용 댐들과 농업, 산업 및 천연자원 부문에 투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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