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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 15
S#1. 무대/객석일각(낮)
* 지난줄거리 연결.
씩씩하게 들어가는 건우와 단원들, 객석에 앉아있는 심사위원 네명 보인다.
건우 : (씩씩하게 꾸벅하며) 안녕하십니까! 저는 베토벤 필 지휘를 맡고 있는 강건우라고 합...
하다가 굳어지는 건우, 강마에 발견하고.
건우 뒤로 와서 자리찾아 앉던 단원들과 루미도 강마에 보고 놀라는..!
강마에 : (흘끔 서류보며)...베토벤 필? (피식, 비웃듯) 해 보시죠.
건우 : .........
편집장 : (건우보고) 저번에 교향악페스티벌 했던분들 맞죠? (강마에 향해) 석란시향에 있었다던, 선생님 제자....
강마에 : (잘 모르겠다는듯) 그런가요?
편집장, 약간 당혹스러워서 보고, 건우 굳어져 보고있는...
S#2. 무대/객석일각(낮)
시간경과.
단원들, 모두 자리에 앉아있고, 건우가 악보 심사위원에게 돌린다.
심사1,2 편집장차례로 주다가 강마에에게 주는.
강마에 받아서 보는데 멈칫. < 편곡 : 강건우, 두루미 > 보인다.
편곡..? 강마에 흘끔 보면 건우, 꾸벅해보이고 포디움 올라가는....
심각해진 표정의 강마에, 기대서 보면 건우, 지휘 시작하고 이든 나와서 플룻불며 연주 시작하는...
포레의 파반느 편곡버전, 매우 경쾌하고 밝고 빠르다. 박자도 보헤미안풍.
심사1 : (?!해서 듣다가 작게) 왜 이렇게 빠른거죠?
심사2 : (갸웃..)
편집장 : (악보의 편곡 가리키며) 악보에 손을 좀 댔나본데요.
하며 흘끔 강마에 보면 무표정하게 집중하고 있는 강마에....
강마에, 건우의 지휘와 단원들 연주 유심히 살피다가 루미 본다.
루미, 건우의 지휘봉끝만 보며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 귀가 안좋은 듯하다.
가만히 보는 강마에.......
S#3. 무대/객석일각(낮)
건우 연주하고 있는데,
심사2 : 네, 거기까지. (끄덕끄덕)
건우 : (돌아서서 긴장으로 보면)
편집장 : 나쁘지 않은데요. 이게 원래 느린 춤곡이라서 잘못 손대면 경박해질수가있는데, 적정선에서 잘 콘트롤한것 같아요.
심사1 : 괜찮네요. (하는데)
강마에 : (O.L) 강건우씨, 이 음악 제목이 뭐죠?
건우 : (멈칫해서 보다가)....가브리엘 포레가 지은 파반느입니다.
강마에 : 파반느가 무슨 뜻인지는 알고 있어요?
건우 : 공작새...에서 유래한...
강마에 : (O.L 빈정) 그래요? 난 음악만 듣곤 참새나 칠면존줄 알았는데. 무슨 공작새가 이렇게 팔랑거리죠? 발정이라도 났나요?
건우 : ........
강마에 : 파반느는 16세기초, 이태리에서 시작된 궁정 무곡이라는거, 알고 있죠? 위엄을 강조했던 왕궁에서 느리고 품위있게...
하다가 잠시 말없는....그러다 강마에, 일어나더니 성큼성큼 무대 위로 올라간다.
심사위원들과 건우, 단원들 ??해서 보면,
강마에 건우에게 지휘봉 달라는듯 손 내밀며,
강마에 : 직접 보여드리죠.
건우 : ...!
단원들 : ......!
편집장 : (당황으로 보다가, 건우향해 좋게) ...지휘봉 드리세요. 선생님께서 아마 제자한테
직접 한수 가르치시려고 그러시는거 같은데....
강마에 : (O.L) 그런거 아닙니다. 저 제자 안키우는거, 모르십니까?
편집장 : ....?
건우 : .......!!
강마에 : (편집장에게) 방금 연주, 어떻게 보셨습니까.
편집장 : (당황하지만 소신있게)..전...원전도 좋지만 자유로운 해석도 존중을 하는 편이라...
강마에 : (O.L 심사1보며) 서선생님은요.
심사1 : (당황) 전 뭐...글쎄요...
강마에 : (심사2보면)
심사2 : (당황) 저도 뭐 잘....
강마에 : 잘 모르시겠나본데, 확신을 갖게 해드리죠. (건우 똑바로 보며) 악보를 봐도 모르고 말로 해줘도 모르면,
어쩌겠습니까, 밟아야죠.
굳어지는 건우...단원들도 놀라서 보고...강마에가 저렇게까지 하는게 이해가 안간다.
건우, 묵묵히 보다가 어쩔수가 없어 지휘봉 넘겨주고 한켠에 가서 서는......
건우대신 포디움에 선 강마에, 단원들 무표정하게 둘러보며,
강마에 : 원래 악보 가지고 계시죠? 꺼내세요.
단원들 : (당황으로 보다가 얼른 꺼내서 펴고)
강마에 : 다들 저와 맞춰본적이 있으니까 스타일은 아실겁니다. (건우 가리키며) 저사람이 지시했던 해석, 체크는 다 무시하세요.
포레가 쓴 이 악보와, 내 바톤 끝만 보고 따라오시면 됩니다.
단원들 : (당황, 흘끔 건우 보지만 강마에 말 무시할수 없고...)
강마에 : 그리고....
하다가 강마에 흘끔 눈만 돌려 악장 자리 루미 본다.
루미, 열심히 악보만 보고있는....그위로,
루미 : (E) 선생님 지휘...딱 한번만이라두 다시 맞춰보구 싶어서 하는건데, 안되요?
강마에 : (갈등으로 보다가, 악보만 보며, 작게) ...두루미씨.
루미 : (작은 소리 안들린다, 자기 악보만 넘기며 열심히 보는)
강마에 : (역시 시선은 악보에 두고, 소리만, 좀 크게) 두루미씨-
역시 루미 못듣고 악보만 보는.
단원들, ?해서 보고. 건우는 강마에가 왜 저러는거지? 싶은.
루미 뒤쪽 주연, 루미를 툭 치며 강마에가 부르잖아, 하듯 가리킨다.
루미, 그제서야 놀라 강마에 보면,
강마에 : ....귀 안들리죠? 빠지세요.
굳어지는 루미, 놀라는 단원들과 건우!
루미, 해쓱해져 강마에보면, 감정없이 차갑게 보고있는 강마에...
당황해있다가 천천히 일어나는 루미, 벽쪽으로 가서 건우옆에 서고....
S#4. 무대/객석일각(낮)
강마에 : (위 루미 보지도 않는, 단원들향해)...레터D 부터 갑니다.
단원들 악기들고 강마에, 지휘 시작한다.
포레의 파반느 원곡버전, 느린 원래의 템포로 우아하고 서정적으로 연주되고.....
가만히 듣는 심사위원과 편집장, 역시 좋다는듯 끄덕....
건우 : (굳어서 보다가, 강마에가 여기까지 와서 왜 방해인지, 루미에겐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간다, 작게)
....선생님 도대체 왜 이러는거냐. 너 알아?
루미 그냥 말없이 강마에 지휘만 보는....
건우, 그런 루미 이해안간다는듯 보다가 강마에 본다.
진중하고 서정적이고 우아하게 지휘하는 강마에.....
강마에 : (지휘하다 적당한 부분에서 끊고, 건우보는) ...어때요, 차이가 느껴집니까?
건우 묵묵히 보고 열심히 듣던 심사1, 2는 역시~ 하듯 끄덕이며 박수치고, 편집장은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강마에 : (건우향해) 들은것처럼 이건, 우아함과 서정성속에 전통적 형식이 존중된 궁중 무곡입니다.
집시들이 모닥불 앞에서 춤추고 놀던 노래가 아녜요.
건우 : (듣다가 조심스럽게)...근데 선생님, 포레의 파반느는 이미 다양한 편곡들이 많이 있잖아요. 이런정도 시도는 해볼수있....
강마에 : (O.L 반말 나온다, 빈정) 그래서 다 깨부수자구? 그럼 베토벤 운명교향곡도 갖다가 품바한번 만들어보지?
돈조반니같은 오페라도 랩으로, 비보이들 나와서 헤이 맨~ 하면서 불러보시지 왜?
건우 : (지지않고 굳어서, 그러나 예의바르게) 그건 비약이 너무 심하시구요, 엄격히 따지면 선생님께서 연주하신 것두 원곡에서
성악파트는 뺀거잖아요. 편곡이거든요?
강마에 : ....!
건우 : 템포두 솔직히 좀 느렸구요. 우아한 느낌을 살리느라 박자를 훨씬 느리게 가신 거잖아요.
선생님두 주관적 해석을 하신거라구요.
강마에 : ........(굳어서 보는데)
편집장 : (분위기 심상찮다, 덮을듯) 저, 제 생각에 이건 옳다 그르다 따질 문제가 아닌 거 같거든요.
해석의 문제이자 스타일차이라서....
강마에 : (O.L) 스타일에도 원칙이 있는겁니다. 어떻게 악보에 손을 대고 선율을 바꿉니까!
그래요, 레오폴트 스토코비스키같은 지휘자는 악보 고쳤습니다! 근데 쟤가 그정돕니까?
건우 : .........
강마에 : (건우향해) 편곡을 해도 정도껏 해야지, 그게 뭐냐고! 전자악기나 드럼만 안들어 갔다뿐이지, 크로스오버와 뭐가 달라!
편집장/심사1,2 : ...........
강마에 : (편집장등 향해 냉담, 싸늘) 전 그런곡, 클래식으로 인정할수가 없습니다. (건우네 가리키며) 저사람들은 절대
무대에 세우면 안됩니다!
서슬퍼런 강마에에 조용해지는 사람들.....강마에 싸하게 보다가 나가버린다.
건우 굳어서 보고...
S#5. 예술홀 일각 작은 로비(낮)
홀안의 작은 로비.
강마에 안좋은 표정으로 차정도 마시고 있는데 건우 다가오는.
건우 : ...선생님.
강마에 : (O.L 냉담, 감정없이) 선생님 아니라고 말 했지? 혹시, 심사위원으로서의 선생님을 말하는거면
이렇게 사적으로 찾아와 부탁하는거, 더더욱 안된다는거 잘 알텐데?
건우 : ....왜 이렇게 반대하시는거예요? 절 자극해서 오기나게 만드시려는거면....
강마에 : (O.L 기막혀 헛웃음) 내가 왜? 내가 한말을 제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난 니들이 무대에 서는거, 절대 반대야.
건우 : (믿기지않는다, 당혹속에 공손히)....아까 말한거요, 대든거라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전 솔직히 말씀드리는게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강마에 : 응, 그건 잘 했어. 근데 나? 나에 대해서 오해하지마. 난 절대 착한 사람이 아니라니까?
건우 : (안믿긴다, 이죽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근데 이 무대는 정말 저희한텐 마지막 기회라서요,
이거마저 뺏기면 저흰 정말 방법이....
강마에 : (O.L) 그래서, 아닌걸 맞다고 얘기하라고? 니들때문에 내 신념까지 바꿔라 이거야?
건우 : (이해안간다는듯 보다가).....그래서 저희가 실력이 없나요?
강마에 : (멈칫, 아주없진 않다. 보다가) ...내 기준에선 안돼.
건우 : 그 기준이 음 안놓치고 박자맞추고, 그런거 아니잖아요. 중요한건 마음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고, 이미 보셨잖아요.
나올수 있다고 믿으시잖아요. 근데 왜...
강마에 : (갈등으로 보다가)...마음으로 연주하는거하고, 시건방지게 곡까지 편곡해서 바꿔버리는건 다른 문제야.
건우 : 편곡문제는...(한숨으로)...예, 알겠어요. ....근데 왜 이렇게까지 밀어내시는 건데요. 저나 단원들이나 루미한테나...
왜 그러시는거예요...?
강마에 : (갈등으로 보는...루미나 단원들에 대해선 자꾸 정에 이끌리는 자신이 싫은거고,
건우에 대해선 질투때문에 추해지는 자신이 싫다. 그러나 그걸 까발길수는 없고..)
건우 : (심상찮게 보다가)......무슨일 있으셨죠? 그쵸?
강마에 : (갈등으로보다가).....내가 살아야 되서 그래.
건우 : .......?
강마에 : (이죽)...나한테 실망하고 싶어? 그렇다면 얘기해주고.
건우 : ........??
강마에 : (보다가 이죽, 그러나 슬픈 느낌 묻어나는).... 세상을 좀더 살아보구 날 찾아와. 날 감당하기에 넌, 아직 너무 어려.
?해서 보는 건우....
강마에, 그냥 건우 지나쳐 가버리는....
S#6. 예술홀 1층 로비일각(낮)
용기 : (급히 오며) 됐대요, 됐대.
기다리던 루미, 이든, 주연, 주희, 준기등 오~ 해서 일어서서 보면, (희연은 한켠에서 계속 초조해서 집에 전화중)
준기 : 정말요? 강마에가 반대했는데 어떻게...
용기 : 그게, 강마에가 원래 심사위원이 아니었나봐. 하라고 했는데 싫다 그랬다가, 갑자기 오늘아침에 다시 하겠다고 온거라는데,
어쨌든 나머지 세분 있지? 그중에 한명은 강마에 편 들었는데, 나머지 두명이 괜찮다고 해서 겨우 통과됐대.
무리들 : (안도하는, 어휴 다행이다~ 시껍했네 그냥....)
주연 : 근데 강마에는 진짜 왜 그런거래요? 아니, 사람이~ 도와주진 못할망정...
이든 : (O.L) 아주 도시락을 싸들구 다니면서 길을 막잖아. 왜 이러는건데~ (하다가 용기 향해) 아저씨가 혹시 또 막 강마에한테
뭐라 그런거 아냐?
용기 : (화들짝) 내가 무슨~! (하다가 애써 좋게 볼듯) 선생님두 다 생각이 있겠지~~ 우릴 강하게 키우려고, 응?
사자가 일부러 애기를 응? 벼랑으루...
이든 : (O.L) 그러다 우리 떨어져 죽을뻔 했잖아~~ (루미향해) 언닌 알아? 왜 그런지?
루미 : (묵묵히있다가 그냥 웃으며)....워낙에 독특한 사람이잖아. 있는 그대루 받아들여.
이든 : (???해서 보다가) ...참! 언니 귀는 어떻게 된거야? 진짜 안들려?
루미 : (당황해서 뭐라 말하려는데)
건우 : (걸어오며) 용기형한테 다 들으셨죠? 일단 통과는 됐거든요?
희연 : (전화하다가, 마음급한) 됐어? 그럼 일단 가자. (먼저 종종가며) 어우~ 이사람 왜 전화 안받니~~
건우 : 그래요, 일단 연습이 급하니까 가면서 말씀 드릴께요. (공연은 한달후에 여기서 할꺼구요~ 연습은...등등 말해주면서 가는)
루미역시, 귀 뭐야~ 뭔데~ 하는 이든에게, 가면서 말해주께~ 웃으며 가는.
//그렇게 가는 무리들을 위에서 지켜보는 시선.
강마에, 2층에서 가는 사람들 무표정하게 내려다보며 서있다.
열심히 말해주며 가는 건우 가만히 보다가, 루미 보는....
루미, 아까 일은 다 잊은듯 이든에게 뭐라뭐라 미소로 말해주며 가는...
그런 루미를 흔들리듯, 갈등으로 보고있는 강마에.......
S#7. 시향 지휘자실(낮/저녁)
들어온 강마에, 안좋은 기분으로 앉아있는데 노크소리.
보면 혁권 꾸벅하며 들어온다.
강마에 : (귀찮다) 인사치레하러 온거면 나가세요. 잘못 짤린거 구제해준거라 난 인사 받을 이유도 없고, 할 필요도...(하는데)
혁권 : (버버) 아니 그...물론 인사두 있는데요, 것보다 지금...시장님이....
강마에 : ....?
혁권 : 저희한테 지금 뭘 하라구 하는데...허락하신거예요?
굳어지는 강마에, 벌떡 일어나 나간다.
S#8. 시향연습실(저녁)
강시장, 유세갔다가 급히 온듯 띠 두른 차림으로 당혹스런 표정의 시향 단원들에게 열심히 설득하고 있다.
(옆에 김계장및 수행비서 두어명 서있음)
강시장 : 뭐 어려울건 없습니다. 그냥 내일 유세때, 낼이 젤 큰거라서 말이죠, 한곡만 연주 해주시면 됩니다.
멋들어진 곡으로 분위기 우아하게 잡아주시구요, 제 연설 뽀인트마다 빵빠레 한번씩만 빠방~~~
그때, 문 쾅 열고 들어오는 강마에(뒤에 혁권). 강시장등 흠짓 놀라 보면,
강마에 : (보다가 참듯, 비죽 미소로)....유세요. 어떤 곡을 해드릴까요.
강시장 : (놀라보다가, 달랠듯) ..선생님보고 해달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전 그냥 이분들에게 개인적으로 부탁...
강마에 : 모짜르트의 레퀴엠 어떻습니까. 장송곡입니다만.
강시장 : .......!
강마에 : 비제의 칼멘도 좋겠네요.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들고 파고 있거든요.
강시장 : (굳어서 보다가) ...잘난체 하실때가 아닙니다. 제가 떨어지면 이 시향도 없는 거예요.
강마에 : 유세나가서 빵빠레하면, 그건 시향입니까? 누굴 당신 집에 굴러다니는 실로폰, 하모니카, 리코더 취급하는거예요?!
강시장, 보다가 안되겠다는듯 내려가는...강마에 옆의 문으로 나가려다가,
강시장 : ...선생님, 이러시다가 최석균 의원 당선되면 정말 큰코다치십니다.
강마에 : (이죽) 다쳐도 뭐, 전 코로 지휘할일 없기때문에 괜찮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강시장 : (굳어서 보다가, 괜히 김계장에게) 그러게 내 진작 합창단 찾아가자 그랬잖아! 공약개사해서, 합창단이 빵빵 불러줘야
그게 유세지, 이사람들갖고 무슨~~ 에이~! (나가고)
김계장 : (아니 제가 언제...따라나가고)
강마에 : (뒷모습 보는...일단은 막아놨지만 앞일이 막막하다)
S#9. 축사연습실(아침)
건우 들어오면서 보면 주연주희등 몇명 연습하고 있고, 용기는 간이침대에 쪼그리고 자고 있는.
건우 : (주연주희에게 인사하며) 일찍오셨네요. (용기쪽으로 가서) 형, 형은 오자마자 자? (깨우려하는데)
주희 : (말리며) 냅둬, 밤 샜대.
주연 : 돈 다 떨어져갖구, 어제 카바레 돌아다니면서 새벽까지 연주하구 그랬나봐.
퍼자는 용기보면서 마음이 쓰린 건우...주희, 안됐다는듯 용기 이불 덮어주는데, 용기 멈칫 깨나며,
용기 : (비몽사몽, 정신없는) 어, 건우왔냐? 연습, 연습하자. (몸 일으키는)
건우 : 아냐 형, 사람들 올려면 멀었어. 좀더 자.
용기 : (깨려고 눈비비며) 아냐, 난 먼저 해야돼. 텅잉이 너무 안되갖구...왜 그렇게 안될까....(비틀 일어나려는데)
주희 : (걱정되서) 아침두 안먹었대면서요~ (마늘진액 담겨있는 상자 내밀며) 이거라두 드세요.
주연 : 박혁권 아저씨가 놔두고 간건데 건강에 좋대요. 마늘 냄새두 안나구.
용기 : (불퉁해서 하나 집어 뜯으며) 박혁권이 이 배신자, 지만 먼저 시향 쏙 들어가면서 이걸루 때우면 안되지~ 나 같으면 진짜
미안해서라두 갈비한짝씩 좌악 돌리...(하다가 상자 바닥에 깔린 봉투 발견했다) 어? 이거 뭐야.
건우 : (?해서 받아 봉투 겉면에 적힌 글씨 읽으면)
혁권 : (E 무뚝뚝) 건너건너 아는 성악가 한명이 데뷔를 하는데 오케스트라 반주가 필요 하댄다.
찢어져서 알바하고 연습하는것보단 같이 뭉쳐서 하는게 나을꺼야. 생각 있으면 봉투안에 연락처 넣어놨으니까 전화해봐.
건우, 봉투안보면 연락처와 같이 들어있는 만원권 지폐 10장.
용기 : (마음이 이쁘지만 뚱해서)..배신자 이거, 집산다면서 잔금은 치룬거야? 둘째 분유값만 해두 얼만데.....
건우 : (씨익 웃으며)...누구누구 안왔죠? 빨리 오라구 연락한번 좌악 돌려보죠.
S#10. 희연집거실(아침)
루미 : (나갈차림으로 전화받으며 내려오는) 어, 안그래도 나 지금 나가는 중이야. 금방 갈께.
하고 루미 나가려다가 멈칫.
거실에 앉아있는 희연, 남편 옷가지 다 끄집어내놓고 주머니 뒤지는 중이다. 담배꽁초, 성냥, 입장권, 카드영수증등등 보이고.
루미 : (?해서 다가가는, 아직 관계 풀리지않아 좀 조심스런)...아주..아니, 정희연씨. 뭐하세요? 연습 안가세요?
희연 : (침착하려 애쓰며)....나 오늘 맘이 좀 그래서, 연습 한번만 빠진다고 말좀 해줄래?
루미 : (?해서) 왜요....(하다가 바닥에 주머니에서 나온 꽁초 집어들며) 어머, 진수 담배펴요?
희연 : (고개꼬고 착잡해서 있다가)..아니, 우리 남편이 피나봐.
루미 : (?보면)
희연 : (속상해서, 마음 흘러나오듯 허름한 입장권 보여주며 울상으로) ...롤러장두 다니나봐~
루미 : ...???
//시간경과. 희연, 루미에게 얘기해준듯 허해서 앉아있고 루미 걱정되서 보고있는.
루미 : (얘기듣고, 달래듯)...에이~ 여자는 아닐꺼예요. 그냥 보험아줌마 같은 사람이랑요, 카페에서 잠깐....
희연 : (넘기려고 애쓰며) 그렇겠지? 그럴꺼야...(하다가도 속상해서) 근데 롤러장은 왜가냐구~ (다른 영수증 보여주며)
베레모까지 샀어~ 그나이에 담배 삐딱하니 물구, 베레모루 멋내구 롤러장을 왜 갔겠냐구~ 이건 여자야~ 분명해~~
루미 : (어떻게 달래야할지 모르겠다, 열심히 손만 잡아주는..)
희연 : (하소연 처럼) 밥해줘, 빨래해줘, 해달라는거 다 해주니까 난다난다 장군난다 별 짓을 다해 그냥~~~
루미 : (말 찾다가 달래듯) 아닐꺼예요~ 분명히 아저씨두 사정이...(하는데)
희연 : (속상해서 흘끔 보며) ...두루미씨 웃긴다? 왜 우리남편 편을 들구 그래?
루미 : (당황해서) 아니, 저는...그쪽입장을 안들어봤으니까요, 들어보면 분명히 이해가....
희연 : (속상해서, 손 빼며) 어유 그래~ 자기 이해심 많아서 좋겠어~ 그래서, 강마에두 다 이해해주는거야? 막 내치구 그런데두?
루미 : (멈칫해서 보면)
희연 : 귀두 안들리는데, 좀 봐주지 그걸, (허참 하며) 이해가 돼?
묵묵히 있는 루미...그위로, 강마에의 완강한 방어벽 보여주던 F.C 들.
* 강마에 : 귀 안들리죠? 빠지세요.
* 루미가 팔잡자 힐난으로 싸하게 보면서 팔을 털기까지 하던...
* 귀 먹은날, 강마에 문자받던. “바빠”
* 강마에 : 안들리기 시작하면 음악 접어야돼. 알고 있지?
* 강마에 : 그래서 뭘 원하는데. 동정?
루미 : (묵묵히 있다가 그냥 쓴 미소로) ....원래가 그런 사람인데요 뭐...
희연 : (보다가 답답해서)....루미씨, 내가 진짜 건우때문에 이러는게 아냐. 답답해서 그래. 내 꼴 난다니깐~
루미 : 좋은면만 골라서 좋아했던거 아녜요~ 그냥 저나 선생님이나 쫌 외로워서...
희연 : (보면)
루미 : ...그래서 쫌..기댄건데요, 더이상 기대면 안된다는것두 알구요, 선생님이 그런 거 안좋아한다는것두...알아요.
(어색하게 웃으며)..원래가 디게 이기적이거든요 선생님이.
희연 : (기막힌듯)..그래, 그걸 알면서두 좋다구?
루미 : ...좋다기보단...서루 위로...
희연 : (O.L) 말이 좋지, 한쪽만 퍼붓는게 그게 위로야? 봉사잖아 그건. 그래서 루미씬, 강마에한테 위로한톨 안받아두 돼?
루미 : (선뜻 말 못하는....완전히 안바라진 않는다. 서운한 마음, 솔직히 있다)
희연 : 거봐, 서운하지? 늦기전에 정신차려. 한쪽만 잘해주는 거, 것두 오래놔두면 버릇 돼. (속상해서) 나 봐~ 버릇됐잖아~
누군 롤러장 쳐다니는데 난 말두 못하구, 주머니나 뒤지구 앉아있잖아~~
말못하고 있는 루미...희연이 ‘아유 근데 이 인간은 정말 아침부터 어디간거야, 빨리 연습가야되는데 얼굴 한번을 안보여주네~’
속상해서 군시렁거리는것 흘려들으며 루미는 얼굴 안좋은....강마에, 이해는 되지만 힘들고....
그위로 들리는 성악노래.
S#11. 성악콘서트홀 일각(낮)
작은 콘서트홀. 27~8세정도 되보이는 성악녀, 데뷔무대 노래부르고 있다.
건우네 단원들은 백반주 해주고 있고, 건우 지휘하고 있는. 성악녀의 데뷔무대 아르바이트 연습중.
한켠에 성악녀의 엄마로 보이는 성악모(50대 중반, 졸부, 우아떨려고 애쓰는 극성 느낌의), 의자놓고 삐딱하게 앉아있는.
성악모 : (잠시 듣다가, 일어나며) 잠깐잠깐.
건우등 : (지휘 멈추고, 연주 멈추고 ?해서 보면)
성악모 : 반주가 너무 크지 않아요? 우리 딸 목소리가 안들려~~
건우 : (기분 나쁘지만)...좀 작게 갑니다.
다시 성악녀 노래부르고, 건우 작게 하라고 지시하며 지휘하고 있는데,
성악모 : (짜증처럼) 어우~ 아직두 크다~ (멈추라는듯 손 휘휘저으며 일어나는)
건우/단원들 : ........(뭐냐...)
성악모 : (건우옆에 서서 단원들에게) 이거, 우리 딸 데뷔무대거든요? 주인공은 쟤예요. 여러분들이 아니라구요.
근데 자꾸 이렇게 목소리를 잡아먹으시면 어뜩해애?
희연 : (화나서 옆사람에게) 우리가 컸어? 쟤 목소리가 워낙에 작은거 잖어.
루미 : (화참듯 보고...)
건우 : (참으며)..저, 충분히 작게 했는데요.
성악모 : (기막히다는듯 스윽 보는)
건우 : (보다가 참듯)....피아니시모, 아주 작게 갑니다.
건우, 손 올리고 단원들 마악 연주 시작하려는데,
성악녀 : 잠깐, 저 물좀요. (엄마향해) 엄마~ 물~~
응, 여깄어. 엄마 물 꺼내고 성악녀 천천히 물먹고 손부채하고...
건우와 단원들 굳어져서 묵묵히 기다려주는.....먹고살기 힘들다.
S#12. 축사연습실(밤)
위 알바 끝내고 지쳐서 들어오는 단원들. 아 피곤하다, 하도 작게 하느라 숨도 못쉬고 죽는줄 알았네.
목소리는 개미소리만해갖구 뭔 노래를 한다는거야~ 돈지랄이지 뭐~~ 군시렁대고.
건우, 묵묵히 한켠에서 포레의 파반느 곡해석 다시 하고 있다가, 단원들향해,
건우 : 10분후에 우리 연습 시작합니다~
단원들 : (야~ 밥두 못먹었어~ 좀만 쉬자~~)
건우 : (딱딱) 10분이예요~
군시렁대는 단원들.
건우, 그런 단원들 무시하고 바이올린 꺼내는 루미에게 다가가,
건우 : 루미야, 편곡 하나만 더 부탁해두 돼?
루미 : (?보더니 반색) 나야 주면 좋지~ 뭔데?
건우 : 알바 또하나 들어온건데, 시민의 날 공연 끝나구라서 연습에 지장두 없을꺼 같아서. 거위의 꿈.
루미 : 거위의 꿈? 가요잖아.
건우 : 응. 인순이씨 반주해주는건데, 오케스트라루 하는거니까 좀 클래시컬하게 가려구. 왜, 가요라서 쫌 그래?
루미 : (잠깐 떨름해서 있다가, 그냥 웃으며) 음악에 위아래가 있겠냐, 들어서 좋으면 좋은 음악이지.
(하다가 기분 좋아서) 클래시컬하게? 오케바리! 애써 보겠으~!
건우 : (웃으며 거위의 꿈 악보주고 가려는데)
루미 : 넌, 곡해석은 잘 돼?
건우 : (떨름).. 선생님 말대루 원곡대루 가보려구 하는데, 잘 안되네. 내 스타일이 아니래서 그런가....(가려는데)
루미 : (가만 보다가).....카를로스 클라이버가 말야~
건우 : (가다가 돌아보면)
루미 : 니가 좋아하는 작곡가, 그사람이 공연하기전에 모든 지휘자들한테 편지써서 악보 다 받았다는거 알아?
건우 : .........
루미 : 지휘자들 보면 악보에 막 메모 해놓잖아. 그거 다 모아서 보구, 공부해서 자기 해석을 만든거래. 알아?
건우 : (몰랐다. 그러나 뚱 보다가)....알어.
루미 : (악보보며 아무렇지않게) 응~ 난 또 모르는줄 알구.
건우 : (뚱해서 가려는데)
루미 : 토스카니니랑은 완전히 스타일이 달랐잖아. 근데 토스카니니 메모까지두 다 모 아서 봤대. 진짜 알아?
건우 : (짜증나서) ...안다니까~! (가려는데)
루미 : (아랑곳않고) 그래서 그사람이 그렇게 곡해석을 잘했었나봐. 너 진짜루 정말 알....
건우 : (O.L 저게~! 홱 돌아보며) 아씨~ (하는데)
준기 : (E) 어!! 왜이래!!! 이럼 안돼는데!!
루미, 건우등 ?? 해서 돌아보고, 쉬거나 악기 꺼내던 단원들도 ?? 돌아보는.
희연 : 뭐야, 왜?
준기 : (PMP로 지자제 선거 방송 방금 켜서 보던) 지자제 선거요, 오늘이잖아요.
용기 : 아이고, 나 투표 안했는데.
준기 :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강시장 떨어질라 그래요. 최의원 되게 생겼어요!
?!해서 보는 단원들, 준기 주위로 몰려와서 보고....어머, 웬일이야 진짜네~ 언제 뒤집힌거야 이거~~
S#13. 강마에집 거실(밤)
TV 지자제 선거결과 나오고 있다. 석란시 1위 최석균의원, 당선 확정 뜨고, 2위 간발의 차로 강춘배.
묵묵히 보고있는 강마에....얼굴 안좋은...앞날이 험난하게 생겼다. F.O
S#14. 시향연습실 밖 일각(아침)
새로 시장으로 당선된 최시장, 김계장등의 수행받으며 시향 문화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다.
관심없는 표정으로 끄덕이며 걸어가다가 멈칫. 맞은편에서 지휘자실 가는듯 걸어오고있는 강마에 발견했다.
최시장, 무표정하게 멈춰서는.
강마에, 아랑곳않고 걸어오다가, 최시장 무리가 길막고 서있는것 보고,
강마에 : ...비켜주시지요.
김계장 : (당황해서) 저, 선생님, TV를 안보셨나본데, 여기는 어제 당선되신...
강마에 : (O.L) 아직 취임전이잖습니까. 취임했다쳐도 석란시 모든 길이 시장님 땅이 되는것도 아니구요.
최시장 : (피식..)
김계장 : (진땀, 최시장에게 변명하듯) 아시죠? 저희 선생님께서는 이런 꼬장꼬장한 면이 매력.....(하는데)
최시장 : (O.L) 애국가 연습은 잘 하고 있습니까.
강마에 : (보면)
최시장 : 제 취임식에서 연주해주셔야죠. 그게 시향의 도리인거, 알고 계시죠?
강마에 : 상식적으로만 대우해주시면 할껀 합니다.
최시장 : 축하곡 연주도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제 애창곡두요.
강마에 : ......!
최시장 : (주변 사람들에게) 베사메무쵸 어때. 너무 올드한가? 새시대 이미지에 맞는걸루 하나 골라서 알려드려.
강마에 : (기막힌...보다가, 비죽)..지금 저한테 지시를 하시는겁니까?
최시장 : (무표정) 지시라뇨. 명령이죠.
화악 굳어져 보는 강마에!
최시장은 아무런 동요도 없이 강마에 본다.
둘, 잠시의 침묵....
강마에 : (참듯 보다가 비죽 웃으며)...거절하면 어떻게 되는겁니까, 총살?
최시장 : ........
강마에 : 길로틴에서 목이라도 잘립니까?
최시장 : 민주국가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강마에 : (놀랍다는듯) 그래요? 전 갑자기 군대가 쿠데타라도 일으켜서 정권을 잡았나 했는데, 아닙니까?
최시장 : ........
강마에 : 여러가지로 상식에 어긋난 말씀을 하시네요. 애국가 연주도 못하겠습니다. 직접 마이크잡고 부르도록 하세요.
최시장 : ......!
강마에, 비키라는듯 손 까닥. 수행원들, 질린듯 자신도 모르게 주춤 옆으로.
강마에, 그사이 뚫고 지휘자실쪽으로 가버린다.
천천히 그런 강마에 돌아보는 최시장....무표정하다. 감정이 없어 더 무서워 보이는....
S#15. 지휘자실/루미방(아침)
들어온 강마에, 던지듯 가방 놓으며 앉는....밟아놓긴 했지만 분이가시질 않는다. 어떻게 감히...!
그때 띠링 음성메시지 도착소리.
강마에, 짜증난 표정으로 흘끔 보면 루미다. 보다가 음성메시지 들어보면,
루미 : (E) 새로 당선된 시장 그쪽으루 갔다구 하던데, 만나셨어요?
강마에 : .........
루미 : (편곡중이었던듯 악보 널려진 방에서 음성메시지 남기고있는, 망설이다가 밝게) ...뭐 쫌 걱정은 되는데, 콱 밟아버리셨죠?
통쾌하게. (우하하하 웃고)
강마에 : (피식...)
루미 : (밝게) 선생님의 승리를 축하하는 의미루, 두루미가 연주합니다, 리베스트라움~
루미, 핸드폰 접히지않게 잘 놓고, 바이올린 들고 연주 시작한다.
강마에, 가만히 듣다가,
강마에 : (혼잣말처럼)...귀머거리 이거, 음 틀리는거 봐라...
루미 : (연주하다 멈추고) ..방금 욕했죠.
강마에 : (뜨끔!)
루미 : 여기까지밖에 연습 못했거든요? 나머지는 CD루 들으세요.
피식 웃는 강마에, 전화끊고.
그때 노크와 함께 김계장 들어온다.
강마에, 미소 삭 감추고 김계장 보면,
김계장 : (최시장 따라다니다가 잠깐 시간난틈에 온듯, 밖 눈치보며) 선생님, 아까 증말 왜 그러신겁니까~
이제 시대가 바뀐거거든요? 새시대에 맞게....
강마에 : (O.L) 새시대에 맞게 김계장님이나 실컷 변신하세요. (나가라는듯 손짓)
김계장 : (답답) 그럼 제가 의원님 기분이나 좀 달래놓을께요~ 선생님이 보내신것처럼요, 당선축하 꽃이나
뭐 그런 부담 안가는 선물루다가 살짝....
강마에, 고개 흔들며 나가라는듯 손짓.
김계장, 미치겠다는듯 고개 흔들며 나가려는데,
강마에 : 잠깐.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그 꽃이란거, 이리로 보내세요.
김계장 ?해서 보면 강마에, 예전단원명단 서류철에서 주소 찾아 적어 내미는.
김계장, 더더욱 ???해서 받아들고 나가고.
강마에, 김계장 나가자 CD 플레이하는. 리베스트라움 흘러나온다.
의자에 기대앉아 듣는 강마에...서서히 편안해지는 표정.......눈감으며 편안한 휴식에 빠져드는듯.....
S#16. 예술홀일각(낮/꿈)
위 음악 연주하고 있는 건우와 단원들, 루미. 원곡대로 아름답고 감미롭게 연주하고 있다.
객석에 1씬처럼 강마에와 심사1, 편집장보이고.
강마에도 마음에 드는듯 무덤덤하게 악보보며 보고있는데,
갑자기 뭉그러지는 음!
강마에, ?!해서 보면 루미, 틀린음을 아무렇지 않게 연주하고 있다.
그런데 건우, 눈치 못채는듯 그냥 지휘한다.
??해서 천천히 일어나는 강마에. 음, 더욱 뭉그러지기 시작한다. 단원들도 다 틀리고 있다.
강마에 : 뭐하는거야, 왜이래...!
그런데 건우, 그냥 지휘 계속한다, 단원들도 아무렇지않게 연주한다.
굳어져서 보는 강마에. 심사위원과 편집장도 그냥 보기만...
강마에 : ..왜 이러냐고! 음악이 망가지고 있잖아!!
건/루/단원들 : (엉망이 되버린 음악 그냥 연주만..)
S#17. 시향연습실(낮)
멈칫 깨어나는 강마에.
시향 단원들, 개인연습하고 있고 앞에 중진이 조심스럽게 보고있는.
중진 : ..선생님? 개인연습 5분 끝났는데요.
강마에 : (깜빡 졸았다. 끄덕하는..)
//시간경과.
강마에 지휘하고 있고 단원들 연습중.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 잠시 연주하다가,
강마에 : 잠깐, 잠깐. (중단시키고) 여기 왜 이러죠? 좀더 부드럽게 감정을 느끼면서 올라가줘야죠. 22마디부터있는 스포르잔도
너무 정확하게 지키려하지말고 부드럽게...자 26마디 부터 다시.
중진, 윤미등 당황한듯 서로 보지만 일단 지시대로 다시하는...
강마에 : (잠깐 연주하다가) 그만-! 똑같잖습니까. 제가 뭐라 그랬어요, 좀더 부드럽게.. (하는데)
중진 : (O.L 조심스럽게) 저 선생님, 근데 어제 연습할때요, 선생님께서 여기를 주욱 힘있게 차고 올라가는 느낌으로
말씀하셨거든요.
강마에 : ....!
중진 : (조심스럽게) 부드럽게인가요, 아니면 원곡 느낌대루...
강마에 : (당황했지만 티 안내고 악보보는..잠시 보다가)...악보대루 갑니다. 힘있게...
하다가 말 멈추는. 그사이 본인이 생각하는 곡의 느낌이 달라졌다.
강마에 : (고민하다)..아녜요, 여기선 앞에서 터뜨려줬으니까 뭔가 더...
하다가, 또 아닌것 같은......당황스럽다. 옛날에는 명쾌하기 그지없었던 해석이 헷갈리기 시작한다.
윤미 : (보다가)...선생님?
강마에 : (황망함속에 악보보며 고민하는....)
S#18. 시향연습실앞(낮)
안좋은 표정으로 나오는 강마에.
김계장, 결제받을 서류들고 기다리고 있다가 일어나는, 따라가며,
김계장 : 연습 끝나셨어요? 말씀하신 꽃은 아까 배달 시켰구요~ (하는데)
강마에 : (O.L) 어땠습니까.
김계장 : (?보면)
강마에 : (딱딱한) 제 음악, 맨날 들어서 잘 아시죠? 방금 연주, 어땠냐구요.
김계장 : (??해서)..선생님 연주야 항상 뭐, 너무 좋죠. 우아하고 서정적이고....
강마에 : (O.L 더 굳어져서) 서정적이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4악장이, 서정적이라구요? 힘찬게 아니라?
김계장 : (당황해서) 아...힘, 물론 찼죠. 가득 찬 속에서 뭔가 그 우아한....
강마에 : (O.L 굳어서 다그치듯) 우아요? 자기 운명을 이기고 이제 막 환희로 나아가려고 하는데,
내가 우아나 떨고 있었다 이겁니까?
김계장 : (더 당황해서) 저...그니까 제말은요, 환희에 가득찬...따스한....
강마에 : (기막힌듯 헛웃음) 따스....(따스하기까지..)
김계장, 뭐라 말도 못하고 울듯이 보고있는...
강마에, 황망함과 기막힘으로 무섭게 굳어져 서있다가,
강마에 : (차갑게) 꽃, 언제 배달시켰습니까.
김계장 : ..아까, 한참전에....
홱 가버리는 강마에.
김계장, ???해서 보고....
S#19. 루미집앞(낮)
나와있는 루미, 꽃배달직원으로부터 한아름 꽃다발 받고 어리둥절해하고 있는.
루미 : 누가 보낸거예요?
직원 : 거기 카드 있을꺼예요. 여기 싸인해주시구요.
루미, 싸인해주고 직원 간다. ??해서 보던 루미, 카드 펼쳐본다.
‘귀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지극히 딱딱한 문구. 발신인, 석란시향 강건우.
놀라는 루미, 안믿긴다. 강마에가, 꽃다발을????
루미 : (오히려 겁난다, 꽃다발 속 뒤져보며) ...말두 안돼.....안에 사제폭탄 숨겨져 있는거 아냐...?
그러나 아무것도 없다.
멍해서 보던 루미, 서서히 표정 풀어지는...정말 강마에가 마음을 활짝 열고 보냈나보다. 벅찬 미소 떠오르는
루미, 꽃속에 얼굴 파묻으며 향기 맘껏 음미하는데,
그때 끼이익~! 요란한 소리와 함께 집앞에 멈춰서는 모범택시!
루미, ??해서 보면 무서운 표정으로 내리는 강마에, 성큼성큼 루미 앞으로 다가와 홱 꽃다발 뺏는다.
루미 놀라보면 분노로 꽃다발 바닥에 던지고 발로 쾅쾅 밟기까지 하는 강마에...!
루미 : (놀라서)..서, 선생님...왜....
강마에 : (분노로)....내 음악이 변했어. 망가지고 있다고.
루미 : ......???
강마에 : (화나서 서있다가 홱 돌아서 다시 택시쪽으로 가는)
루미 : (이해안간다, 보다가)... 선생님, 그게 지금 저때문이라는....
강마에 : (가다가 돌아보는...잠시 보다가)...아냐, 나야.
루미 : .....?!
강마에 : (참담한).....내가 문제야.
돌아서는 강마에, 택시타고 다시 가버리고....
뭔일이 벌어진건지 도통 이해가 안가 서있는 루미.......
S#20. 갑용집거실(낮)
멍하게 앉아있는 갑용.
나갈차림의 이든 그앞에 간단한 요기꺼리 놓으며,
이든 : 할아버지, 이거 드시구요, 나 레슨갔다가 올꺼거든? 그땐 좀 좋은 기분으로 봐요 응?
말없는 갑용...
이든, 한숨으로 현관쪽으로 나갈듯 가는데 벨소리.
이든, 누구세요~ 하면서 현관 열어주면, 강마에 서있다.
이든 : (??해서) 웬일이예요?
강마에 : (갑용 흘끔 보며) 선생님이 불러서 왔어. 아침에 전화를 했더라구.
이든 : (갑용보며) 아...아침에 잠깐 정신 돌아오셨을때 했나보네. 근데 지금은....(속상한) 우울증두 왔어요. 좀 심해요....
강마에 : (O.L 넋놓은 갑용 보다가, 이든향해) 넌, 레슨은 열심히 받구 있는거야?
이든 : (뚱 입나와) 지금 갈라구 했걸랑요? (식탁위 요기꺼리 가리키며) 이따 저거나 좀 드시게 하세요. (가고)
들어온 강마에, 갑용 앞에 서서 무표정, 삐딱하게 가만히 본다.
고개 외로 꼰채 넋놓고 있는 갑용....
S#20-1. 동 갑용거실(낮)
여전히 멍한 갑용...
강마에, 갑용 옆 소파에 앉아 책보고 있다. 좀 기다렸던듯...그러다 흘끔 보면, 여전히 다른 세계에 나가있는듯한 갑용.
강마에, 잠시 그런 갑용 보다가, 책 내려놓고 갑용 눈앞에 손 왔다갔다 해본다. 갑용 여전히 멍하다.
강마에 : (보다가)....어디 가 계신겁니까.
갑용 : ...........
강마에 : (가만히 보다가, 툭 던지듯)........그쪽 세상은 좋나요?
갑용 : ........
강마에 : .... 신경쓸 일도 없고, 흔들림도 없고, 혼자서만......부럽네요.
갑용 : ........
강마에 : (보다가 원망처럼, 흘러나오듯).....그때말입니다, 왜 절 내모셨습니까.
갑용 : .......
강마에 : (두서없이, 답답해서 속내 흘러나오듯) 우물쭈물 어쩌구, 내가 그말만 안들었어두......
외로움까짓꺼, 좀만 더 참으면 됐었는데....근데 이젠, 기대고 바라고...그런 유치한 거에 내가 넘어가게 생겼다 이겁니다.
갑용 : (눈만 돌려 강마에 보는....)
강마에 : (답답한)....근데 전, 누굴 책임진다는게...정말 너무 불편합니다. 익숙하지도 않고, 자신도 없고, 아주...
(진저리치듯) 짜증이 나요.
갑용 : ........
강마에 : (한숨으로 갈등하듯, 중얼중얼) 근데 또 내치자니....이게 몰랐을때면 또 모르겠는데....위로를 한번 받고 나니까 또....
갑용 : (O.L 불쑥) 그래서, 날보구 뭘 어쩌라고.
강마에 : (흠짓 놀라 보는..!)
갑용 : 나 아까부터 정신 들었었어 이사람아. 귀찮아서 그냥 가만 있었는데, 뭘 그렇게 중얼중얼 떠들어. 그래서 뭐.
누구앞에서 이렇게 줄줄 속내 털어놓은 적이 없던 강마에, 심하게 황망하고 챙피한...
어버버...바보처럼 당황해서 있다가 벌떡 일어나 가버리려는데,
갑용 : (탁 팔 잡으며) 두루미 얘기지?
강마에 : ....!!
갑용 : 이든이한테 들었어. 만난다며. (앉히는데)
강마에 : (당혹)...아닙니다. 저는 전혀....(하다가 말 돌려 위기에서 벗어나려, 침착한 척) 절 왜 부르셨죠? 그것부터...
갑용 : (O.L) 이든이때문에 불렀는데 그건 나중에 말하고, 그래, 두루미가 뭐.
강마에 : (말 돌리고 싶다) ...왜 반말하십니까.
갑용 : 이젠 자네랑 나랑 뭣도 아닌데 내가 왜. (다시 집요하게) 그래서, 챙피해? 두루미씨 만나는게?
강마에 : (당혹) 아니라니까요. 저는 절대....
갑용 : (O.L 끄덕) 그래, 쑥스럽지. 나도 그랬어, 그친구 볼때.
강마에 : ...?!
갑용 : (옅은 미소로 떠올리듯) ....그게 서른 몇살때냐... 하프 켜던 아가씨였는데 한 눈에 뿅가서 만났었거든, 마누라 몰래.
(장난스럽게 찡긋 윙크해보이고)
강마에 : .............
갑용 : 만나 그냥. 자네야 뭐 마누라가 있어 애가 있어, 개 한마리 밖에 없잖아.
강마에 : .........
갑용 : (농처럼) 아직도 무서워 감정이?
강마에 : (흘끔 보는... 좀 단호해져서) ...그래요, 좀 무서워하면 안됩니까?
갑용 : (보면)
강마에 : ..저도 젊은 시절에 남들 겪는거 다 겪어봤습니다. 사랑이요? 피곤하기만 했습니다. 근데 그걸, 마흔 다되서 또 하라구요?
이제 겨우 안정이 됐는데, 편안해졌는데, 내가 왜 그래야합니까.
갑용 : .........
강마에 : 알에서 깨나라구요? 내가 무슨 사춘기 소년입니까? 저, 마흔입니다. 변할 수도 없고, 변하기도 싫습니다.
갑용보면 강마에, 완강한 얼굴로 외면하고 앉아있다. 그러나 말은 그렇게 하지만 미세하게 남아있는 갈등....
갑용, 그냥 옅게 웃는데,
강마에 : (갈등하다, 툭 물어보는) ....그 ....어떻게 됐습니까.
갑용 : (?해서 보면)
강마에 : (쑥스러움 감추며)....하프....말입니다. 부인몰래...만난...
갑용 : 아.....(잠시 생각하다 쓴 미소로) ....헤어졌지.
강마에 : ......!
갑용 : (웃어보이지만 가슴아픈).....누굴 끝까지 좋아하구 그런다는게,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거잖아.
우리같이 예민하구 소심한 사람들은, 못해 그런거.
강마에 : ........(그말 들으며 정리가 되는...루미를 아프지만 보내야할듯 하다)
S#21. 축사연습실(밤)
수고하셨습니다~~ 연습끝낸 단원들, 나갈준비하는.
루미, 악기 정리하는데 문자온다. 강마에다.
강마에 : (E) 내방으로.
S#22. 시향 지휘자실(밤)
조심스레 들어오는 루미. 둘러보면 강마에 안보인다. ?해서 두리번거리는데,
강마에 : (E) 두루미씨.
루미 소리나는 2층 올려다보면 뭔가 휙 아래로 던지는 강마에.
루미, 받아보면 스메타나의 나의 생애 CD.
강마에 : (내려오며 담백한) 스메타나가 지은 나의 생애란 노래야. 4악장에 보면 제2테마 클라이맥스에서 제1바이올린이
혼자 연주하는 E음이 나와. 스메타나가 실제로 귀가 먹어갈때 들린 소리야.
루미 : (강마에보다가 CD보는...그래도 날 이정도는 생각해주네, 고마워서 미소로)... 아까 막 밟아버린 꽃대신 주시는거예요?
강마에 : 응. 그걸로 버텨봐. ...혼자서.
설핏 굳어져 보는 루미...강마에, 담백한듯 말하고 있지만 묘하게 굳어있다. 결별선언인듯하다.
강마에 : (담담하게 말하려 애쓰는)...저번에 내친거 봐서 알지? 난 두루미씨를 지휘해줄 수가 없어.
루미 : ..........(결별, 맞다)
강마에 : ...어차피 인생은 혼자사는거야. 안그래?
루미 : ...........
강마에 : (애써) 그래, 나도 두루미씨가 날 열렬히 좋아해서 만났다고 생각안해. 귀먹어 가니까, 외로워서 잠깐 본거지? 나도 그래.
그때 좀 힘들어서 잠깐 본거야. 근데 그런 감정? 다 변해. 난 그런것보단 변하지 않는걸 믿고 싶어.
그게 나한텐 음악이고, 토벤이야. (못박듯) ...두루미씨가 아냐.
루미 : (침착하려 하지만...서운하다, 말없이 강마에 보다가 반지에 눈이 가는...잠시 보다가)...그럼 그 반지는요?
강마에 : (?보다가 자기 반지보는)
루미 : (서운한...여자가 줬을텐데 왜 끼고 있나 싶다)...다 변하는데...그건 왜 계속 끼고 계세요?
강마에 : (?해서 보더니) 이건 추억이 담겨있는거거든. 추억이 어디 변하는거 봤어? 게다가 이건 광물이야. 안변해.
그냥 쓰게 웃는 루미...또다시 귀가 윙윙거린다. 소리 잘 들리지 않는다.
강마에 : (그런 루미 멈칫해서 보다가)...왜, 또 잘 안들려?
루미 : (마음 다스리려 애쓰며)...아뇨.
강마에 : (보다가 변명처럼, 그러나 진심이기도 하고)...내가 비겁하다고 생각해? 그래, 알속으로, 토굴속으로
도망치는 거일수도 있어. 근데 나한텐 거기가 제일 편해. 편한데 놔두고 내가 왜 기어나와야되지?
내가 왜 귀까지 먹은 사람을 신경써야 되? 왜 음악까지 흔들려야되냐고.
루미시선으로 오면, 강마에 말 멍멍하게 들렸다 말았다 하는....(윗부분에 이어서 뭐라 열심히 변명처럼 말하고 있는)
루미, 안들리는 소리대신 강마에 얼굴을 집중해서 본다.
뭐라 열심히 말하고 있는 강마에...그러나 덤덤한척 하는 얼굴에는 안타까움과 갈등이 다 드러나있다.
독설로 가려졌던 그의 진심, 진정성, 소심함, 예민함, 안타까움등이 표정에만 집중하자 더 잘 보인다.
그런 강마에를 가만히 보는 루미....천천히 옅게 웃는.....
강마에 : (말하다 잠시 멈추는...진심담아)....난 기댈데가 있으면 안돼. 여유가 있으면 난, 치열해질수가 없어.
음악에 몰입이 안된다고.
루미 : (옅은 미소로 가만히 보는...)
강마에 : (마지막 갈등 다잡듯)..... 그러니까 날 도와줘. 흔들리지않게.
루미 : (보다가 끄덕).....네.
강마에 : (이렇게 순순히..? 멈칫해서 보면)
루미 : (미소로).....저두 선생님이 있으니까...자꾸 기대고 싶어지면서 약해지더라구요. (열심히 끄덕이며) 그게 좋을꺼 같아요.
안보는게.
강마에, 루미가 너무 순순히 오케이 해버리니까 좀 당황스럽다.
그러나 그냥 꾸벅해보이고 가는 루미....나가려다가 문께에서 잠시 멈춰서더니 돌아본다.
강마에 보면,
루미 : (미소로)....근데 선생님, 신기한게요.....귀가 먹으니까 선생님 말이, 더 잘 들리는거 같아요.
강마에 : ..........
루미 : (다독여주듯) 그래서 저 선생님 다 이해가 되요.
루미, 강마에 오히려 다독이듯 웃어보이고 나가는....
남겨진 강마에, 멍멍한 얼굴로 서있다. 해냈다, 떠나보냈다, 잘 잘라냈다.
잠시 서있다가, 잘했다 스스로 다독이듯 끄덕이는....
그런데 분명 잘한 결정이지만, 당장의 허함이 덮친다. 천천히 의자에 쓰러지듯 앉는 강마에....텅빈, 허한...쓸쓸한.....
S#23. 루미방(밤)
스메타나의 나의 생애 4악장 흘러나오고 있는 루미방.
핸드폰 들여다보고있는 루미, 강마에 핸폰번호 찾는다. 미운 건우. 보다가 삭제 누르는....
잠시 그렇게 앉아있다가 바이올린 들고,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제1 바이올린 선율 같이 연주한다. 그위로,
강마에 : (E) 4악장에 보면 제2테마 클라이맥스에서 제1바이올린이 혼자 연주하는 E음이 나와.
스메타나가 실제로 귀가 먹어갈때 들린 소리야.
위 부분 나온다. E음 혼자서 가늘게, 날카롭게 울리고 있는...
루미, 같이 그 E음을 CD음 위에 겹쳐 연주하는..... 그위로,
강마에 : (E) 그걸로 버텨봐. ...혼자서.
음악 다른 부분으로 금방 넘어가지만, 루미 눈 꼭 감은채 계속 날카로운 E음 연주 계속 하고 있다.
그런 루미의 꼭 감은 눈에 살짝 맺히는 눈물....
S#24. 시향지휘자실(밤)
일하고 있는 강마에....그러나 루미 떠나보내고 일이 잘 안되는듯 찌뿌린 얼굴로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안되겠는듯 이마 감싸는.....
열이 오르는듯 으스스 몸까지 떨려온다.
이마에 손짚고 웅크리고 잠시 앉아있던 강마에, 안되겠는듯 힘겹게 일어나 집에 갈 준비하고......
S#25. 건우방(밤)
곡해석 하고 있는 건우, 역시 그도 일 잘 안되는듯 인상쓰고 머리벅벅, 썼다 지웠다....그위로,
루미 : (E)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말야~ 지휘자들 보면 악보에 막 메모 해놓잖아. 그거 다 모아서 보구,
공부해서 자기해석을 만든거래. 알아?
건우 : (갈등하는....)
루미 : (E) 토스카니니랑은 완전히 스타일이 달랐잖아. 근데 토스카니니 메모까지두 다 모아서 봤대. 진짜 알아?
건우 : (갈등하다가 일어나 나가고)
S#26. 강마에집 거실(밤)
내려오는 건우, 강마에 스코어 어디있나 두리번 거리는데 그때 문열리는 소리. 강마에 들어온다.
몸도 아프고 루미일로 기분이 별로인 강마에, 흘끔 건우보고 들어가려는데,
건우 : 선생님 저....스코어좀 봐도 될까요?
강마에 : (피곤하고 예민하다)...니꺼봐. (들어가려는데)
건우 : 선생님 해석도 좀 보고싶어서요.
강마에 : (보면)
건우 : (조심스럽게) 선생님 말씀대루 원곡대로 가려고 하고 있거든요. 근데 잘 되지가 않아서요, 보고 참고좀....
강마에 : (가만히 보다가).....아직도 내밑에서 배우고 싶다..?
건우 : ....네.
강마에 : 난 널 또 강압적으로 대할텐데? 그거 내 성격이라 안변하거든?
건우 : ......괜찮습니다.
강마에 : 니말마따나 너랑 나랑은 스타일이 달라. 플라스 마이너스 전기 대봤지? 스파크 나다가 터질꺼야.
니가 먼저 타죽겠지, 제자니까, 약자니까.
건우 : .........
강마에 : 니 그 신선한 해석? 재능? 숯덩이 되는거야. 그래도 좋아?
건우 : .........(무슨 말을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강마에 : (못알아듣는게 화가치민다, 참으며 그냥 말해버리는) ....이미 한번 당해놓고두 몰라? 나 니들 밟았어.
건우 : (멈칫해서 보며).....네?
강마에 : (냉담으로 가장하고, 모질게)...니들 공연때 공사말야, 시장한테 전화해서 중 단시킬수 있었는데, 안했어.
그냥 봤다고, 망가지게.
건우 : .......?!!
강마에 : (비죽 웃으며)...내가 왜 그랬을꺼 같애. 알아?
건우 : (멍...보다가 절레절레, 망치게 놔뒀다는것도 안믿기고 뭘 묻는지도 모르겠다)
강마에 : 니가 더 낫다 그러드라구.
건우 : .....?!!!
강마에 : 감정면에서 니가 낫대. 호랑이를 키운거래. 내가 키운 호랑이한테 잡아먹힐순 없잖아?
건우, 방금 도대체 무슨 말을 들은건지 모르겠다. 멍하니 보고만 있다가,
건우 : (정리하려 애쓰며)...선생님, 전 도대체, 지금 무슨 말을 들은건지...
강마에 : (O.L 또박또박, 쥐여주듯) 질투. 내가 널 질투했다고. 그래서 널, 없애버리려고 했다고.
건우 : (멍.......)
강마에 : (스스로 상처찔러 더욱 독해지듯 말하는) 널 독하게 만들려고 거짓말하는것도 아니고, 배려하는것도 아냐.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해주는것 뿐이야.
건우 : (입 달싹 거리지만 말 안나오는...)
강마에 : (수트 앞자락 풀어 속 펼쳐보이듯) 눈 똑바로 뜨고 진실을 봐. 니 선생? 이런 사람이야.
그제서야 건우, 강마에가 뭔 말을 한건지 조금씩 감이 오는....
다 말해버린 강마에는 더 독해져서 건우 보고만 있고...
건우 : (더듬, 버버)...제가....그니까 절...미워..하신거예요?
강마에 : (끄덕, 단호히, 진심으로) 응. 최소 그 순간만큼은, 니가 아주 미웠어. 없애 버리고 싶었어.
건우 : (버버, 황망함과 충격 다 드러나, 아기처럼) ...근데, 그때...정명환선생님... 보내시면서는...
강마에 : (O.L 뻔뻔하게, 그러나 진심이다) 보내는 마당에 말로는 뭘 못해. 그래, 그땐 너 잘되라 하는 생각도 있었어.
근데 막상 현실로 닥쳤잖아. 니가 진짜로 날 뛰 어넘으려고 했잖아. 그래서 생각이 달라졌어. 뭘 어쩌라고.
건우 : (그래도 안믿긴다, 눈 빨개져, 제발 그러지 마세요...하듯 사슴처럼 보는....)
강마에 : (보고 가슴 아리지만 더 독하게) 이런일이 일어날까봐 내가 널 보내려고 한거야.
근데 왜 와. 와서 왜 사람을 이 모양으로 만들어.
건우 : (물젖은...마지막으로 아기처럼 애절하게 매달리듯).....절 ...이뻐하시는줄 알 았어요...
강마에 : (뻔뻔한, 그러나 진심이다) 미안해. 근데 내가 좀 이기적이야. 나만 그런게 아냐, 세상사람들 다 그래.
양보? 배려? 위대한 사랑? 그건 부모자식사이에만 있는거야. 아니, 부모자식 사이에도 그거 버리는 사람 허다해.
세상이 원래 그래..!
치받치는 울음으로 입 일그러지는 건우...엄청난 서운함을 눈물에 담아 보다가, 천천히 몸 돌려 2층으로 가는...
익익..아기처럼 터지는 울음참느라 어깨가 들썩인다.
강마에 : (그 모습 가슴아려 보다가, 마지막으로 쐐기박듯)....독해져. 그게 너한테 할수 있는 마지막 충고야.
듣는둥 마는둥 휘청휘청 흐느낌 참으며 올라가는 건우....
그 뒷모습 보는 강마에....춥고, 힘들고, 피곤하다. 열이 더 오르는듯, 오한이 느껴진다.
S#27. 건우방(밤)
들어온 건우, 참으려하지만 눈물 쏟아진다.
형처럼, 아버지처럼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건우, 루미때보다 더 가슴찢기는 상처로 아이처럼 웅크리고 앉아 엉엉 울고......
S#28. 강마에방(밤)
잘듯 편한 복장으로 들어오는 강마에, 몸이 마구 떨려온다. 열이 점점 더 오르는듯하다.
오한으로 덜덜 떨며 해열제 먹는 강마에, 침대에 모로 눕고....
하지만 더 떨려오는 몸....이불 끌어올리며 웅크리고 떨며 자는....F.O
S#29. 시향연습실/축사연습실일각(아침)
시향단원들, 튜닝등 각자 연습중이다. 강마에 오지 않았다.
혁권, 왜 안오나 싶어서 시계 흘끔 보는데,
중진 : (악장옆에서 전화해보다가 갸웃, 혁권쪽으로 와서) 박혁권씨, 선생님 혹시 무슨 일 있어요?
혁권 : 글쎄요, 왜 안오시나 저두....
중진 : 전화도 안받으시네....혹시 댁 알아요?
S#30. 강마에집 거실/방(아침)
혁권, 희연과 통화하며 들어서는.
혁권 : 예, 정희연씨. 문은 말씀해주신 비밀번호루 열고 들어왔는데, 건우는 어딨어요? (사이, 두리번거리며) 아 연습 오후라고?
핸드폰 두고 나갔나...예.
전화끊은 혁권, 두리번거리며 선생님~ 선생님? 불러보는데 조용하다.
이상해서 보는데 어디선가 토벤이 낑낑대는 소리 들리고.
?해서 보는 혁권, 소리나는 강마에 방쪽 열어보다가 놀라는!
침대의 강마에, 열에 들떠 거의 초죽음되어 누워있다. 토벤이 그옆에 낑낑대고 있고.
혁권 : (놀라서 달려가 보며) 선생님!!! (이마등 만져보며) 아이구 이거, 열이 왜이래, 왜 이렇게 펄펄 끓어..! 선생님..!
S#31. 축사연습실앞(아침)
건우 오고있는데, 안에서 용기, 혁권과 전화하며 나오다가 끊는(강마에 아프다는 얘기 들은). 그러다 건우보고.
용기 : 어, 너 마침 잘왔다. 집에서 나올때 강마에 봤어? 어떘어?
건우 : (무뚝뚝) 안보구 그냥 나왔는데요. 저 악보 사갖구 오느라...(하는데)
용기 : (O.L) 열나구 지금 무지 아프대는데? 너라두 가봐야 되는 거 아냐?
건우 : (멈칫하지만, 냉담)..연습해야되는데 어딜가요. (들어가버리고)
용기 : (?해서) 야! 야 건우야!! (저놈이 왜저래? 이해안가고)
S#32. 강마에 방(낮)
강마에 누워있고 왕진온 의사, 진찰하고 있다. 옆에서 간호사정도 링겔 달아주고 있고,
혁권과 연락받고 온듯한 김계장 서있는.
의사 : (갸웃) 다른데 별 이상은 없구요, 물론 자세한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지금 열만 나는걸로 봐선
스트레스성일 가능성이 큰거 같은데요.
혁권/김계장 : (걱정스럽게 보는...)
강마에 : (열나는듯 벌개진 얼굴로 누워있고..)
S#33. 루미방 (밤)
희연 : (답답, 죽 담은 보온병 들고) 두루미씨, 좀 가봐~ 내가 죽까지 끓여놨다니깐?
루미 : (악보들 펼쳐놓고 거위의 꿈 편곡중, 독하게, 그러나 좋게)...일이 좀 있어서요. 아시잖아요, 이거 편곡해야되는거.
희연 : 아니 그래두~~ 그렇게 아프다는데 걱정두 안돼? 지금 돌봐줄 사람두 없구~
루미 : (O.L) 저 안가요.
희연 : (기막혀 보다가, 미치겠네 나가며) 다 좋다 그럴땐 언제구, 왜 저런데....
독하게 악보만 들고파며 편곡하고 있는 루미......그위로,
강마에 : (E) 날 도와줘. 흔들리지않게.
루미, 그러나 힘들다. 악보들고 벌떡 일어나 왔다갔다 하면서 곡 흥얼거리며 일에 집중하려 애쓰는.....
S#34. 강마에방(밤)
희연, 강마에 이마정도 닦아주며 간병해주고 있는.
용기 : (헉헉, 들어오며) 제가 좀 늦었죠? (강마에 보며) 아직도 많이 그래요?
희연 : (가볼듯 짐챙기며) 38도 5부에서 계속 안떨어지네...10시에 준기씨 온다그랬으니까 그때까지만 수고좀 해줘요 응?
용기 : (수건 물적시며) 그냥 내가 밤새두 되는데....(하다가) 참, 좀있다 주연씨랑 주희씨 죽쒀갖구 온대요.
희연 : (안스런) 그것두 못먹드라구, 입에 내가 넣어줬는데 다 그냥...(하다가 시계보고 급히 나가며) 나 갈께, 수고 좀 해~
용기 : 가세요~ (하고 수건짜며 강마에 얼굴보는) 에휴, 이 양반두 이렇게 보니까 왜 이렇게 안됐냐....(이마에 수건 대주고...)
S#35. 축사연습실(밤)
건우, 혼자 간이 침대에 쭈그리고 앉아 악보들고 곡해석에만 골몰하고 있다. 집에 안들어가고 그냥 여기서 잘 생각인....
추운듯 옆의 담요 끄집어 두르고 굳은 표정으로 악보만 보는.... F.O
S#36. 강마에방(아침)
커텐사이로 비쳐드는 아침햇살....맑은 새소리...
햇살, 침대위 반듯이 누워있는 강마에 얼굴위로 떨어진다.
한결 편안해진 얼굴의 강마에...뒤척이다가 눈뜨는...
일어나 앉아보면 침대옆 탁자, 많은 약봉지들과 죽통 두어개, 물적신 수건등등 간호흔적 보이고, 용기가 남겨놓은 메모 보인다.
‘연습갑니다. 약은 아래 적은 순서대로 챙겨드세요’
토벤이, 한켠에서 꼬리 흔들며 온다.
좀 해쓱해졌지만 한결 편안해진 얼굴의 강마에, 미소로 토벤이 쓰다듬고...
S#37. 강마에집 욕실/드레스룸/집앞마당(아침)
* 욕실에서 세수하는. 깔끔하게 스킨 바르고.
* 드레스룸에서 조끼입고 수트입고 깔끔하게 단추 딱딱채우고. 넥타이 정갈하게 올려매고.
* 현관문여는 강마에. 아침햇살의 마당, 아프고 난뒤 새로운 세상, 환하다.
가만히 보던 강마에, 다시 단단하게 동여맨 마음으로 걸어나간다.
건우와 루미를 끊어내고, 다시 사이보그처럼, 빈틈하나없이, 완벽한 방어벽 구축하고, 꼿꼿하게 걸어가는 강마에의 뒷모습....
S#38. 성악 콘서트홀 일각(낮)
11씬처럼 성악녀 백반주 알바 연습 해주고 있는 건우와 루미, 단원들.
한창 건우 지휘하고 연주하고 있는데,
성악모 : (더 간섭 심해진, 손 휘저으며 일어나는) 거기거기, 크레센도 아녜요. 그냥 피아노로 쭉 가세요.
건우, 흘끔 보며 말없는.
단원들, 미치겠네...고개 흔들며 군시렁거린다.
(성악녀는 짜증나는 표정으로 의자정도 앉아 물마시고)
성악모 : 여러분들이 누굴 위해 존재하는가를 생각해봐~ 여러분들은 제가 고용한 사람들이예요. 그럼 제말을 따라줘야지,
중구난방, 안되죠~
루미 : (기막힌, 심하지않게) 지휘자는 그럼 뭐하러 있어요?
성악모 : (허참 웃으며, 빈정) 솔직히 말해줘 아가씨? 폼이야~ 우리딸이 지휘까지 할수는 없잖아.
기막혀보는 루미와 단원들. 건우는 무표정하게 눈만 돌려본다.
성악모 : 고졸에 음대두 안나온거 빤히 아는데, 그렇게들 체면을 차리고 싶어? (앉으며 군시렁) 싼맛에 부르는게 아니었어~
좀 비싼돈 주더래두 괜찮은 애들을...(짜증 처럼 건우향해) 뭐해요, 해보세요~
그러나 건우, 묵묵히 서있다.
단원들과 성악모, ?해서 보면,
건우 : (싸해진, 단원들향해)....이젠 좀 효율을 생각해야될 때인거 같거든요?
단원들 : ....?
건우 : 돈두 좋은데, 이런 기분으로 연습하면 잘 되지두 않구요, 우리 공연 얼마 남지 두 않았잖아요.
그냥 다 접고 거기에만 매진했으면 하는데, 어떠세요?
단원들 : (보다가 정말 기분나빠 못해먹겠다, 그러라는듯 끄덕끄덕...)
성악모 : (?해서) 무슨 소리예요? 뭘 매진해?
건우 : (천천히 성악모보더니, 차가운) ...따님 데뷔 무대라고 했죠? 돈은 얼마나 처발랐어요?
성악모 : ...! 뭐, 뭐라구?
건우 : (이제까지의 건우와 다른 느낌으로, 독하게) 2,3천은 깨졌죠? 그돈을 훨씬 효율적으로 쓰는 법, 알려드려요?
성악모/녀 : (??해서 보면)
건우 : (성악녀 가리키며) 일단은 저친구, 폭포같은데 뎃구가서 몇번 처박으세요.
그렇게 비명 몇번 지르게 해서 성량부터 좀 키우시구요~
성악녀 : (기막혀, 버럭) 뭐? 야! 너 지금 어디서...!! (하는데)
건우 : (O.L 가리키며 빈정) 방금 그목소리 좋네~ 그렇게만 해주면 누가 뭐래?
성악녀 : (기막히고)
루미/단원들 : (건우가 좀 달라졌다, 약간 이상해서 보는)
건우 : (놀라 말도 못하고 있는 성악모에게) 글구 아주머니, 자꾸 경력 어쩌구 하시는데, 돈지랄해서 데뷔했다 한줄 넣는거?
전 그것보단 우리 경력이 훨씬 낫다구 생각하거든요? 최소한 구린내는 안나잖아요.
성악모 : (버버)...뭐, 뭐야?! (일어나 걸어오며) 야!! 너 어디서 함부로...!!
건우 : (홱 돌아, 단원들향해) 수고하셨습니다~ 두시까지 연습실로 모이세요~~
단원들, 눈치보다가 악기챙기며 일어서는...성악모녀, 기가막혀 보고있고...
건우, 단원들따라서 무표정하게 가는데,
희연 : (조심스럽게, 약간 걱정되서 건우 툭 치며) ..왜그래, 너 오늘 좀 무섭다?
대꾸도 안하고 가는 건우....훨씬 독해진 표정이다. 언뜻보면 강마에를 닮아가는듯도 하고.....
S#39. 시향 연습실(낮)
강마에, 베토벤 5번 4악장 연습시키고 있다. 흔들림 없어진, 칼같은 모습.
강마에 : (중단시키며, 17씬에서 지적했던 부분 다시 지적하는) 잠깐잠깐!! 22마디, 왜 스포르잔도 안합니까!! 다시!!
중진 : (조심스럽게) 저 근데, 선생님께서 저번에 하실땐 여기 부드럽게...
강마에 : (O.L 단호한) 작곡가 의도대로 합니다. 그거말고 다른 해석, 있습니까?
중진 : (당황)..아뇨, 없죠. 그거죠...
강마에 : 다시~!
다시 힘차게 연주 시작되는...강마에, 흔들림없이 단호하게 지휘하고 있는데,
똑똑 급한 노크와 함께 김계장들어오는.
얼굴 확 찌뿌리는 강마에, 꺼지라는듯 손 홰홰 내저으며 계속 지휘하는데,
김계장 : (급한, 당혹) 아세요? 방금 최석균의원, 아니, 새로운 시장님이 심의위원회에 안건을 하나 상정했는데요~~
강마에 : (짜증으로 연주 중단시키고, 김계장향해) 연습중에 이게 뭐하자는겁니까!
김계장 : 그게, 해임 건의안이거든요?
강마에 : (뭐라 말하려다 멈칫...!)
김계장 : (당혹)...선생님을...해고하겠답니다. ...짜른대요....!!
놀라보는 단원들, 중진, 윤미, 혁권...!
굳어져서 김계장보는 강마에의 얼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