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 http://www.nba.com/2009/news/10/01/shaq.cavs.camp.ap/index.html
샼은 클블로 트레이드가 된 후 클블에는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중국의 소림사를 방문하고 시트콤을 찍고 샼 VS 라는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을 찍으면서 오프시즌을 바쁘게 보냈습니다.
heltant79님께서 전해주시는 클블과 샼의 소식을 접하면서 저는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돌아오는 시즌 우승밖에는 생각하지 않는 르브론과 르브론을 잡기위해 구단의 모든 것을 걸고 있는 클블 수뇌부의 필사적인 노력에 비해서 샼은 너무도 외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르브론은 지난시즌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패한 후 악수도 거절하고 인터뷰도 거절하면서 크나큰 실망감을 여과없이 드러내어 구설수에 올랐지만 그만큼 그의 우승을 향한 욕구가 얼마나 거대하게 그의 안에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오프시즌에 르브론은 수년만에 국대차출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면서 훈련에 매진하였습니다. 슈팅 코치를 데리고 다니면서 3점슛과 자유투 연습에 매진한다는 이야기도 들렸고 포스트업 연습에 중점을 두고 맹훈련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렸습니다. 너무 연습량이 과다하여 구단측에서 훈련량을 좀 줄이라고 요청하였다는 이야기도 들렸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우승외에는 생각지도 않는 르브론의 작심이 바다건너서 저에게까지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길버트 구단주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다시 지갑을 열어 제꼈습니다. 더 충분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투자자까지 유치하여 장기적인 군량미를 비축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르브론을 잡기 위해 구단주도 필사적이었던 것입니다.
대니 페리 단장은 오프시즌동안 클블의 전력 보강을 위해 그 좋은 머리를 또 굴리고 또 굴리면서 클블의 약점을 보강해 갔습니다.
샼을 영입하고 연이어 앤써니 파커와 자마리오 문을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드래프트를 통해 즉시전력감인 2번 포지션의 대니 그린을 픽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상중인 리온 포우도 계약했죠. 대니 페리가 표면적으로 이루어 놓은 이 성과만으로도 엄청난 것이었지만 현재 클블의 여건 등을 종합해 볼 때 함축되어 있는 의미는 더욱 심오했습니다. 페리신은 당장 이번시즌의 우승도전 뿐만 아니라 장래 르브론을 잡기 위한 클블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면까지 고려해서 대비를 해 놓았고 그를 위해 여러가지 변수를 함축해 놓았습니다.
샼과 Z맨의 만기계약자, 넘치는 윙맨 자원들, 부활을 노리는 힉슨의 중용계획, 아직 남겨놓은 BAE, 2월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한 (그것도 실패가능성도 있는) 레온 포우의 영입 등등 클블은 이러한 여건들을 활용해서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무런 변화시도 없이 당장의 전력으로 가도 우승도전이 가능함 또한 물론이죠.
대니 페리 또한 복잡한 미적분 문제를 풀 듯이 클블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던 것입니다.
르브론도 구단주도 단장도 모두 필사적인 가운데 샼의 모습은 너무 이와 동떨어져 보였습니다. 비록 heltant79님이 샼의 프로페셔널을 신뢰하자는 말씀을 하셨지만 이미 샼이 스포츠맨보다는 엔터테이너의 길로 접어든 것이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엄습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르브론도 인터뷰에서 "샼은 프로이다. 알아서 잘 준비해 올 것으로 믿는다"라고 신뢰를 보였지만 우연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샼이 여차하면 트레이드 될 수도 있다는 루머도 뉴욕발 찌라시를 통해 나오는 등 뒤숭숭했었습니다.
그리고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되면서 드디어 샼이 오프시즌을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링크한 글에서처럼 샼은 굉장히 좋은 몸 컨디션으로 캠프에 나왔습니다. 그의 준비된 몸상태에 마감독과 르브론 등은 모두 만족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마감독은 "샼이 펠프스와 수영을 겨루기 위해 스피도를 착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샼의 몸상태에 대한 걱정을 접었지..... 설마 샼이 스피도를 입고 나와 같은(뚱뚱한 군살덩어리의 몸으로) 모습으로 TV에 나올 리는 없잖아?" 라고 인터뷰를 했더군요.
샼은 93년 데뷔이래 가장 긴 오프시즌을 이번에 보냈습니다. 전소속팀 피닉스가 플옵에 탈락했기 때문이죠. 제 기억에 피닉스 플옵탈락이 결정되고 나서 샼은 마지막 몇 경기에 결장했던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아마 데뷔이래 가장 긴 휴식기간을 가졌을 것입니다.
샼은 이미 37세의 나이입니다. 더욱이 150킬로가 넘는 엄청난 몸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만약에 기나긴 오프시즌에 퍼져버린다면 노쇠화가 급속히 진행될 수 있고 다시 가동하기가 쉽지 않으면서 부상 위험도 클 수 있습니다. 샼 영입으로 누구보다 기쁘고 기대가 큰 저였지만 이 점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는 걱정거리기도 했습니다.
샼은 오프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부상여부와 활약상이 천지차이를 보일 그런 나이이고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샼은 프로페셔널이었습니다. 그리고 샼 또한 여전히 반지에 대한 열망을 간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코비와 던컨에 대한 경쟁심, 샼의 자존심. 이것이 제가 희망을 걸었던 부분인데 역시나 샼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코비는 최고자리에 오른 지금도 오프시즌 내내 새벽 5시에 일어나 농구코트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서운 넘이 다있나 )
샼은 그정도의 노력을 기울일 인물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타고난 천성의 차이이니 뭐라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샼 또한 그정도의 몸을 가지고 37세가 된 지금까지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는 것을 보면 그 또한 알게 모르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샼은 오프시즌에 샼 VS 라는 프로그램을 찍기 위해서 수영하고 배구하고 복싱을 하고 야구를 하고 미식축구를 하고 그러면서 결국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는 오프시즌에 휴식을 취하면서 또한 다음 시즌 우승도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단련시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엔터테이너로서의 활동도 할 수 있는 그런 절묘한 묘수를 찾았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샼이 할 수 있는 어쩌면 그만의 최대한의 노력일 수 있고 샼 또한 르브론이나 클블 프론트진 못지않게 자신 나름대로의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또한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필사적이었던 것입니다.
마감독과 르브론 등은 트레이닝 캠프 수일 동안 샼이 보여준 몸상태와 움직임에 크게 감탄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 윌은 "굳이 샼에게 우리가 맞춰줄 필요가 없었어. 샼은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온 것처럼 우리와 딱 맞았지. 이것은 거의 운명적인 만남인 것 같아. 라고 말하기도 했죠"
샼이 이렇게 준비된 상태로 캠프에 나타남으로 인해서 클블은 정말 본격적으로 대권을 향해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계약 후 퍼질 것을 염려했던 바레장도 오프시즌 국대에서 인상적인 피딩능력과 중거리 슛 등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키워주었고 힉슨도 부상에서 회복되어 가동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힉슨, 잭슨 모두 중거리슛을 열심히 연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레온 포우도 수술 경과가 좋아서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 놓고 있습니다.
단 한가지 딜론테 웨스트의 총기소지 사건과 조울증 재발이 염려스럽지만 다행히 다시 캠프에 복귀하였다니 다행입니다.
어느면에서는 웨스트의 이런 사건으로 그가 트레이드 될 일이 없어진 것 같아 잘 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그 어느때보다 기대되는 시즌입니다.
르브론과 샼의 괴수 콤비가 상대 골대를 초토화시키는 장면이 벌써부터 머릿속에 그려지네요. 클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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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샥의 몸상태가 최근 몇년중 가장 좋다니 기대가 됩니다 든든한 백업 일가도 있으니 무리하지 않고 정규시즌 잘 보낼 수 있을거라 믿어요~
사실 샼 주전에 Z맨 백업이면 사기죠. 더욱이 두사람이 스타일도 정반대고 때마침 장시간 출장하기 무리인 상태니 더욱 절묘합니다. 바레장이 파포와 두사람 백업을 맡는 상황도 안성맞춤인 것 같구요.
앗 매니아에서 글 자주쓰시던 르블옹님 아니신가요^^ 매니아에서도 뵙고 여기서도 뵙네요 ㅋ 올해 클블이 뭔가 일낼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클블 포럼이 요새 너무 한산한 것 같아서 매니아에서 쓴 글을 복사해 왔네요. 반갑습니다.
괜히 제가 이 선수를 10년동안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믿어보세요^^
믿숩니다. 샤킬렐루야~
ㅋㅋ 제가 안그래도 매냐에서 글을 읽으면서 르브옹님이 클블포럼에도 남겨주시면 좋을텐데 했는데... 이렇게 올려주시니 좋네요...^^ 저도 샼을 믿씁니다....^^
반갑습니다. hellboy님. 매니아싸이트가 오랜 고향같아서 아무래도 그곳이 편한데 이렇게 클블 포럼이 있으니 좀더 허심탄회한 이야기도 가능한 공간이라서 포럼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글을 올릴까 합니다. 물론 찾아 와서 눈팅하는 것은 거의 매일 하고 있지요.
저도 반갑습니다...르블옹님^^가끔씩 글을 올려주신다니 좋네요...르블옹님 글과 댓글 매니아에서도 잘보고 있습니다. 저는 르블옹님과는 반대로 매니아싸이트에서 주로 눈팅을 한답니다...^^ 포럼에서도 자주뵈요...^^
그 어느때보다 우승에 대한 기대가 큰 시즌이네요. 문과 파커가 기대이상의 활약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작년멤버 거의 그대로에 샤크 + 장신수비수들 추가..질수가 있나? 레이커스랑 붙어도 절대 해볼만한듯
리얼리티 쇼 때문에 따로 몸관리 할필요가 없었죠 ㅎㅎㅎ
클블 고고싱입니다~~~
괜히 10년넘게 세계 최고클래스의 선수겠습니까... 자기관리는 뭐 기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