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에서 한림원이 선정한 환경과학자-시리즈 7- 김명자박사
지식과 전문성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의 김명자박사
김명자(44년생,서울)박사는 경기여자중,고,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화학과,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대학원 화학 석사 및 박사를 마치고 모교인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화학과 강사, 숙명여자대학교 이과대학 화학과 교수, 학장 등을 역임했다.
DJ정부에 손숙(연극인)장관에 이어 환경부장관에 임명되면서 김명자장관은 학자보다는 국무위원으로서 사회적 평가가 더 강하게 조명된다.
교수시절에는 일본 동경대학교 객원연구원,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KBS 해설위원 (과학기술분야),국회환경포럼 정책자문위원,경실련 환경정의시민연대 이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환경위원, 환경보전실무대책위원회 위원 (환경부), UNESCO 한국위원회 위원,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대통령자문기구),기초기술연구회 이사,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위원장 대통령)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했지만 여성 최장수 환경부 장관(2년8개월)으로 재임한 이후 사회활동은 광폭적인 행적을 남겼다.
제17대 국회의원(국방위원회,국회 윤리특별위원장, 한일의원연맹 고문, 국회 FTA포럼 대표의원),(재) IT전략연구원 이사장, 한미연합사령관 겸 미8군사령관 자문위원,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위원회 위원장, 저탄소 녹색성장 국민포럼 공동의장, KAIST 입학사정관, 국민일보 객원논설위원,(주)두산 사외이사,동아일보 객원논설위원,세계자연보전총연맹 총회(WCC) 조직위원회 위원,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민간유치위원회 위원(기재부),서울국제포럼 회원, 벨기에 Ghent University Korea (송도캠퍼스) 이사, (재)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고문),하산사회복지재단 이사,한국여성의정(전현직여성국회의원) 이사, 새누리당 정책자문위원 (여성가족위원회),한국개발연구원 (KDI) KSP (Knowlede Sharing Program) 수석고문, 서울대학교 총장 추천위원회 위원,(사)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헌정회 통일문제특별위원회 위원,(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초대 이사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 최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를 설치한 효성그룹사외이사로 선임 최초의 대기업 여성 이사회 의장이 되기도 했다.
수상으로는 제1회 한국과학저술인협회 저술상,제 18회 과학기술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 제 27회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진흥상(대통령상),한국공업학회 우수논문상, 제1회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상,자랑스런 경기인상 (경기여고),청조근정훈장,서울대학교 제 3회 자랑스러운 자연대인상을 수상했다.
저·역서로는 <과학혁명의 구조>, <엔트로피>, <동서양의 과학전통과 환경운동>, <현대사회와 과학>, <과학기술의 세계>, <원자력 딜레마>, <원자력 트릴레마>(공저), <인터넷 바다에서 우리 아이 구하기>(편저), <사용후 핵연료 딜레마>(공저), <현대인과 비타민>, <화장품의 세계>, <향장의 상식>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 <팬데믹과 문명>등이 있다.
1990년대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시절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의 유일한 여성 위원을 역임하다가 연극인 손숙 전 장관의 러시아방문 후 1개월만에 전격 퇴임하면서 1999년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된다.
융복합적 시각과 감수성의 결합, 풍부한 과학적 역량과 세계의 시각을 익히 체득한 김박사는 섬세함과 치밀함속에 융합적 사고의 판단력과 이를 실행하는 추진력은 기존 남성들의 통치와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펼쳐졌다.
일단 결정된 정책은 김대중대통령의 영부인 이희호여사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국무위원중 가장 열악하고 힘없는 환경부의 역량을 가장 추진력이 강한 부서로 조각하는데 성공한다.
내부조직에서도 단호한 인사정책을 통해 자신이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방향을 순조롭게 강행하는 역량을 발휘했다.
에코-2 프로젝트, 4대강 수계 특별법, 천연가스 버스 보급, 수도권 대기질 개선 특별대책, 차세대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 2002년 환경 월드컵, 한중일 3국 환경장관회의 정례화등을 추진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박사가 김명자장관이 산하기관 순시시“북한도 국립자연박물관이 있는데 한국은 단 한곳도 없다‘며 박물관 설립을 건의하는 말에 김 장관은 ’정말예요‘ 라며 놀램을 표시하면서 그 어떤 것보다 강렬한 메시지를 심어주었다. 이후 환경부는 여러 부처가 광물,자연,지질,생태등이 겹쳐져 실행하기 어려운 자연사를 지우고 환경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국립생물자원관‘ 설립을 강행 했다.(당시 담당 전병성 자연보전국장,한국환경공단이사장 역임)
인사문제의 일화로는 당시 46년생들의 자진 명예퇴직을 종용하던 분위기에서 정진성청장, 박명술청장등이 퇴직을 거부하자 보직을 내려 놓게 하고 과천청사 지하실로 출근시켰다.
환경부에서 가장 환경인다운 인물로 평가 받았던 정진성청장은 퇴임사에서“석양에 지는 해를 향해 총을 쏘지 말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독일 병정식으로 집념과 필사적인 노력과 김장관의 충복으로 4대강특별법을 통과시킨 윤성규과장은 수질보전국장을 거쳐 후에 환경부장관이 되기도 했다.
김박사의 리더십의 특징은 적극적인 협상력, 개혁적인 행정 마인드, 신중한 결정과 강한 추진력 등이다.
80을 바라보는 지금도 정치권은 물론 사회곳곳에서 김박사를 찾는다.
교수보다도 장관이라는 별칭이 더 어울리는 것은 이 사회가 필요한 전문지식과 통찰력,국제적 흐름에 어울리는 융합적 사고와 강력한 추진력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장관이나 사회의 지도층이 장수를 하지 못하는 것은 관련 분야의 충분한 지식을 바탕으로 하지만 협상력, 융합적 사고와 강력한 추진력에서 절대적으로 밀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경부의 경우 국가환경의 미래를 향해 강력한 추진력으로 성공한 장관(청,처,부장관)으로 박판제청장과 김명자장관등이 대표적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여성장관으로는 황산성,손숙,김명자,한명숙,유영숙,김은경,그리고 한정애 현장관)
김명자박사는 과학자적 입장과 환경정책리더자로 문재인정권의 환경정책에 대해 이렇게 평한다.
"나는 여권(더불어민주당)과 더 인연이 있지만 현 정권을 보면 너무 걱정된다. 탁상에서 만들어진 정책은 현장에서 시행착오가 생기게 마련이다.'지지 세력이 이탈한다' '밀리면 정권 끝장 난다'며 고집만 부리면 성공할 수 없다. 어렵게 축적한 원전 기술도 경쟁력을 살려 최대한 살리는 게 국가 전략이다"라고 과학자로서 충고를 한다.
(환경경영신문/서정원기자,자료:환경국제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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