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공원 호수산책로를 걸으니 좌측에 멋진 건물,
매점과 화장실이 보인다. 즉 산책로에서 도로 방향으로 오다 좌측 수변 산책로를 걸어 테마 쉼터 방향으로
걸으면 된다. 그 앞쪽으로 테마쉼터.
이곳 공원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종교시설이 있다는 내용을
TV 프로에서 본 기억이 나 계단 길을 오른다. 잠시 짬을 내 올라가 보시라,
후회하지 않는다.
<호수공원 입구에 있는 솔마루길 입구 아치, 역시 고래
형상>
<호변 산책로를 걸어 테마쉼터로>
<장미터널을 지나고>
<산책로를
따라 테마쉼터로 간다>
<선암공원 포토존>
<성에가
잔뜩, 고래가 추워>
그곳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절과
성당(기도방) 교회를 만난다. 성베드로기도방,
안민사, 호수교회, 한 사람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법당 안에 참배하는 사람이
보인다. 작은 공간 큰 기도, 참 맘에 드는 곳.
종교 시설이 크고 요란할 필요야 없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머물렀던 기원정사 죽림정사가 요즘 절들처럼 화려했을까, 아니면 예수님 시절 그렇게 폼 나는 교회가
있었나? 어느 종교든 가난하지 않은 종교 시설은 신자를 착취하는 탐욕의 흔적일 뿐이다.
<세계에서 제일 작은 종교시설들을
만나고>
테마쉼터에서 축구장으로 내려왔는데 여기서 함월산 가는 길을
모르겠다. 주변 산책 나온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아는 사람이 없고.
지도를 한참 뒤적여 방향을 찾고 보니
축구장 입구 넓은 공터로 내려와 좌측 숲 계단 길이 함월산 들머리.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는 솔마루길 덕분에 편하게도
왔다.
<축구장에서 입구로 나와 좌측 함월산
들머리>
길은 전형적인 야산 분위기.
‘호수공원 가는 길’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함월산은 0.5km) 지나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우측 잣나무 숲을 지나니 곧 산불감시초소. 근무자가 올라와서
사진을 찍으란다. 태화강 하류와 울산대교 건설 현장, 화학공단 등 역동적인 울산 시가지 모습이
그대로 시야에 들어온다.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며 한참 머물다 간다.
얘기를 하다 보면 공통적인 반응이 “그렇게 여행 하는 게 부럽다. 하지만 일행이
있어야지 혼자 무슨 재미로 여행을 하느냐”는 것. 나도 같이 하는 여행 즐거움 충분히
압니다. 하지만 혼자 여행하는 즐거움도 따로 있습니다요.
<산불감시 초소>
<울산대교와 울산화학공단이>
<함월산 정상 가는 길>
체육시설에서 좌측 방향, 솔마루길 이정표가
잇지만 덕하역 표시는 없다. 좌측 산불감시초소 방향 오솔길을 잠시 걸으니 역시 초소가 있는 함월산
정상(200.4m). 정상에는 좌,우 갈림길...
근무자에게 덕하역 방향 길을 물어보니 좌측 길로 내려가면
빠르단다. 덕하역 주변 숙소로는 여관이 하나 있고. 함월산에서 내려오다 보니 역시 해파랑길
노선에서 이탈.
* 나중 확인해 보니 함월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와 시멘포장 길을 걷고 산업로21길과 합류 SK공장 앞으로 나오면
된다.
<초소가 있는 함월산 정상,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갔다>
<철다리를 지나고>
<도로에 내려서 우측 SK 공장 앞을
지난다>
<이곳 두왕사거리에서 직진>
<도로 옆 소로를 걸어 덕하역으로>
<굴다리 통과하고>
두왕교 해파랑길 이정표를 보니 선암호수공원에서
3.8km(태화강전망대 17.3km)를 왔고 해파랑길 5코스 종점인
진하해변까지 18.1km(외고산옹기마을 7.5km). 덕하삼거리(울주군
청량면) 우측 2차선 도로를 걸으니 해파랑길 안내도가 있는 동해남부선 덕하역 입구.
여기서 6구간을 마친다.
5시간 47분 걸려 17.3km를 걸었고 산길을 많이 걸은 데다 여기저기 구경 하느라
걸은 거리에 비해 시간이 꽤나 많이 걸린 것.
<두왕교 해파랑길 이정표>
<덕하삼거리에서 우틀하면 덕하역 입구, 6코스
종료>
아직 5시도 안 됐으니 걷기를 마치기엔
시간이 너무 이르다. 하지만 곧 숲길로 이어지는 데다 외곽지역이라 교통편이 어떨지 불안하다. 해안 길을 걷다
보니 택시 연결 안 되는 경우도 만나고...
오늘 여행을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 청량면에
하나 있는 여관인 덕하장 투숙. 시설이야 욕조 일부도 깨지고 낡았지만 하룻밤 3만원이니 이 정도면
아주 착한 가격. 여관 아래 식당에서 5천원 정식 한 그릇 먹고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