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콘티냐? 성령의 임재냐?
꾸준히 예배때마다 불려질 찬양 목록을 정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팀 전체의 상황으로 어려울 수도 있고, 워십리더의 개인 문제로 인해 어려워질수도 있다. 전문사역자가 아니기에 더 할 것이다. 그러기에 찬양팀의 우선 순위는 '찬양 인도가 아닌 찬양 준비'가 되어야 하며 메인 워십리더 외에 한 두명의 찬양인도자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사역자나 팀에 따라 '콘티'와 '성령의 임재'에 대해 서로 다른 비중을 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교회 가운데 콘티 없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찬양 드리는 교회가 있다. 그에 반면, 콘티 없이는 불안해서 생각과 달리 벌어지는 예배의 상황과는 달리 기계적으로 찬양하는 찬양팀들도 있다. "항상 진실케"라는 유명한 C.C.M을 지은 에디 에스피노사(Eddie Espinosa)는 이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문제는 콘티를 만드느냐 안 만드느냐가 아니다. 콘티를 만들면서 성령이 그 예배를 위해 말씀하고 계신다고 믿는 것에 따라 작성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준비하고 계획을 세울 필요는 있지만 예배 중에 성령께서 다른 방향으로 인도할 때 그것을 위한 여유를 남겨두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이에 반면 콘티의 작성보다는 상황에 따라 인도하는 팀에게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조건을 필요로 한다.
① 공동체 전체적으로 찬양 시간에 익숙하며 성령의 움직임에 민감해야 한다.
: 특별히 인도자에게 필수이며 찬양시간 이전에 충분한 중보기도 시간이 필요하다.
② 찬양팀은 수백 곡의 찬양곡을 암기하고 있어야 한다. (악기팀 포함)
③ 신생팀이여서는 안되고 그 교회에서 수년간 활동해 온 찬양팀이어야 한다.
하지만 즉흥적인 방식으로만 찬양 시간을 보낼 경우 점점 찬양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인도방식에 있어서 일정한 틀에 묶여 있을수도 있다. 그러기에 찬양팀에게서는 80%-90%정도 완성된 콘티가 계획되어 있는 것이 효율적이라 볼 수 있다(음악적인 편안함을 위해서도 좋다).
좋은 찬양 목록을 작성하는 일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찬양 시간을 노래하는 시간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흥미 위주로 작성되면 되겠지만, 예배 전체를 생각하고, 주제에 맞는 노래들의 연결을 생각하며 음악적인 부분을 고려한다면 한편의 설교를 작성할 때 느끼는 여러 상황과 주의 할 점들을 생각해야 될 것이다.
2. 찬양콘티 작성법
(1) 찬양곡 구조 파악
콘티를 만들기 전에 먼저 예상되는 곡들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가사 중심'으로 곡들을 점검하며 그 곡의 주제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중심 구절과 단어를 파악해야 하며, 중점적으로 반복할 부분을 선정해야 한다. 둘째로 찬양의 음악적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이때 우선 결정될 부분은 '코드와 조'로서 다음 곡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회중들을 위해 최고치 음과 최저치 음을 생각해야 하는데 이는 조 옮김을 통한 다음곡의 연결로 '찬양 인도 기술'과 연관된다.
(2) 골격 갖추기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오프닝 타임, 은혜받는 시간'으로 점철되지 않기 위하여 찬양시간의 골격을 갖출 필요가 있다. 대부분 말씀 선포 전에 찬양시간이 있기에, 찬양의 주제는 설교의 주제와 발 맞추어 나가는 것이 좋다. 또한 정기적으로 "선교"에 대한 부담감을 정기적으로 찬양 시간을 통해 드러낼 필요가 있다. 때론 성도의 교제에 촛점을 맞추어 찬양할 수도 있다. 교회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들을 드리며 감사함을 주제로 찬양할 수 있다. 찬양의 골격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신 행위와 명하신 명령들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골격 전체가 강물처럼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상투적인 틀과 인도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마음의 정결함을 지키며 기획과 구성에 있어서 치밀해야 한다.
(3) 음악적 연결
① 빠른 템포에서 느린 템포의 연결
찬양 인도 중 많이 쓰이는 벙법으로 빠른 곡(선포, 선교, 교제에 관한곡)을 몇 곡 부른 후 느린 곡(경배, 치유, 헌신)으로 전환
하는 패턴이다. 보통 후렴부분을 사용한다.
ex) 기뻐하며 왕께 노래부르리(G), 호산나 호산나(G), 지존하신 주님 이름 앞에(G),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C)
② 느린 템포에서 빠른 템포의 연결
찬양을 시작할 때 사용하는 법으로 무반주로 후렴 부분의 마지막 두소절 정도만 부른 후 반주와 함께 본디 빠르기로 다시 시작한다.
ex) 찬양하세(A),
③ 같은 키의 연결(파노라마식 찬양인도)
같은 키의 노래를 연결 지어 부르는 방법으로 대부분 교회에서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④. key - up
분위기의 상승효과를 주기 위해 사용되어 지는 것으로 보통 후렴 부분을 이용하고 있다.
ex) 오라 우리가(D->E), 두손들고 찬양합니다.(E->F->G), 거룩하신 하나님 주께 감사드리세(F->G)
3. 점검 리스트 10
찬양곡은 말씀과 함께 철저히 준비되어져야 한다. 그러기에 예배팀 안에 준비와 실행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성령에 민감한 영적 민감성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준비되어진 예배계획을 가지고 개인적인 예배를 드려야 한다. 우리는 준비되어진 찬양콘티를 가지고 다음 사항들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1) 전체의 흐름이 잘 진행되어지는가?
(2) 예배곡의 주제가 명확하게 들어나는가?(설교와의 관계성)
(3) 음악적 연결이 부드럽게 연결되는가?
(4) 예배곡을 통해 공동체에 맞는 기도제목이 잘 제시될 수 있는가?
(5) 준비되어진 멘트는 있는가?, 있다면 명확하고 간결하게 준비되어져 있는가?
(6) 악기팀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가?(잘 준비되어진 찬양팀에게 필요)
(7) 회중들에게 가르칠 새 노래가 준비되어져 있는가?
(8) 회중들이 노래만이 아닌 다른 것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는가?
(율동, 외침, 전체행동등=>다양한 아이템 필요)
(9) 끝맺음에 있어서 말씀시간과의 자연스런운 연결이 준비되어져 있는가?
(10) 몇개의 예비곡들이 준비되어져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