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맞이하여 건강하시고 다복한 우애를 나누시기를
바라며 춘천마라톤을 대비하여 좋은 컨디션 유지하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지난번 충주마라톤 때 만난 106회원님들 특히
좋은 모습 반가웠으며 조촐하지만 만남의 장을 마련하신
신동익 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5산:불암,수락,사패,도봉,북한산 종주챌린지 성공 보고>
5산 종주 챌린지에 8명 모두 완주하여 승리한 것을 우선 자축하며
정상을 오를 때마다 외쳤던 <호래이!>라는 구호는 힘이 되고
영원히 기억될 나의 우렁찬 자신감의 외침이 되었다!!!
9월14일 11시30분에 SFR마라톤 학교에서 주최하여 상계 역에서 6명이 모여 저녁을
먹을 때 만해도 사람도 많지 않고 지난번 6월6일 40명 가까이 참가하여 9명만 완주하고
모두들 중도 탈락한 일이 기억되어 도전 분위기가 반감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오늘은 단촐하고 팀 분위기가 산만하지 않아 충실할 것이란 기대에
상호 소개를 하고 간단한 진행을 안내 한 뒤 중계동 복지회관으로 이동하였다.
정각 12시30분 컴컴한 적막속에 숨소리만 들리는 산속을 해드 랜턴에 의지한채
묵묵히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하는 6명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고요 속의 그 자체였다.
불암 정상을 거치고 수락정상을 거치면서 서서히 몸도 풀리고 상호 끈근한
우정도 돈독해져 일사철리로 계획된 시간을 맞춰 가는 움직임은 이번 5산 종주의
성공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새벽5시50분 경 회룡역 부근 도스락 감자탕 집에 도착할 때는 지난번 산행과는 달리
모두 함께 도착하고 기운들도 넘쳐 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3산 종주를 위한 2명의
대원들까지 합류하니 더욱 분위기가 새로워지고 아침을 맞이하는 기운으로 활기가 넘쳤다.
아침을 먹고 오전7시 정각에 회룡역을 출발하여 사패 정상을 지나고 신선대를 9시20분에
정복하고 오봉 약수터까지 쉬지 않고 걷는 모습들은 유달리 선선한 날씨 덕분에 더욱
돗 보였다. 땀은 비오듯 솓아 지면서도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우리들의 챌린지를
돕는 것이었다. 오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이세상에서 오봉처럼 아름다운 곳이
또 있을까 하는 신의 은총과 기적을 느끼며 감사를 드리게 된다...
약간의 지친대원이 계셨으나 의지와 진념으로 버티며 다시 몸을 추스린 뒤에 우이암을
거치고 우이동산장 식당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였다. 시각은 11시50분으로 예정된
시각보다도 10분을 단축하였다. 점심으로 너무도 맛있는 열무국수와 비빕밥들을 게눈 감추듯
치운뒤 간이 목욕과 옷들을 갈아 입은 뒤 마지막 목표인 북한산 백운대와 비봉을 향하는
모습은 의연한 독립투사같은 숙연함을 느끼게 하였다. 지금부터 부상과 낙오를
걱정하며 마지막 정상인 백운대에서 모여 힘차게 <호래이!!!.>를 외치며 감격스러운
5산정복의 기쁨을 나누어 본다. 그리고 가정대대로 남겨 줄 가보로 단체사진을 찍은 뒤
대남문과 비봉을 향한다...
동장대 부터는 본인이 선두에 서서 8명의 안내를 이끌어 보았다. 모두들 묵묵히 쉬지 않고
낙오없이 바싹 달라붙는 정신력은 이번 팀들의 팀웤이 환상적이었음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마침 경상도 4산팀(불암~수락~도봉~북한산 종주)을 만났다. 어제 오후6시부터 여자를
포함한 40명이 함께 도전한다는 모습을 보고 무척이나 반가우면서도 걱정이 되는 것은
왠 일일까??? 오늘 저녁 6시까지 구기동으로 내려가야 한다며 대원들이 흩어져 가고있는
모습이 산만하고 금년6월6일 우리팀들의 모습과 흡사하였다...우리 대원들 보다도 사패산을
제외한 4산을 정복하는데도 출발시간을 감안하면 8시간이상 더 걷게 되는 어려운 산행이었다.
대남문에 15시5분에 도착하니 이제는 목표가 거의 보이는 듯하였다. 그 머나먼 65km 구간을
이제는 2시간이면 우리의 목표지점인 불광동까지 갈 수있다. 그러나 지금부터 더욱 조심하여야
됨을 강조하며 가는데 향로봉 아래에서 후미 리더인 이찬우 대장께서 나무에 머리를 약간
찢기는 조그마한 사고가 발생하여 약10분 정도 쉬면서 지혈(?)를 하는 사건 아닌 사고가
발생할 줄이야...
드디어 우리 소수 정예 대원들은 18시 정각에 불광동 목표지점에 도착하였다. 정확하게도
1분도 차질나지 않는 목표시간에 8명 전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17시간30분의 산행을
무사히 이루어 낸 것이다.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기와 싸움에서 승리한
엄청난 순간을 지금 맛보니 감격이 벅차 오를 뿐이다...
나 역시도 1주일 전에 충주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여 3시간21분에 전력을 다하여
완주한지라 회복 되지 않은 몸으로 무리하게 5산행에 도전을 은근히 걱정하며 불안 해
했던 것이다. 대원 중에 김종석 대장과 홍석일 대원도 지난주에 충주마라톤에 참가한
초인적인(?)사람들도 함께 하였다.
마지막 구간인 수리봉(족두리봉)아래에서 8명 대원 전원이 영원한 가보가 될
5산종주 챌린지 정복하는 순간을 단체 기념으로 촬영하고 <호래이!오산!오산!>하며 힘찬
승리의 함성을 지르고 모두들 얼싸 않으며 축하하고 하산하였다. 너무도 감격스럽고
자신이 대견하여 눈물이 고인다...
불광동 대호 사우나에서 함께 목욕으로 피로를 푼뒤 뒤풀이 장소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시원한 맥주로 승리의 건배를 연호 한 뒤 솟아지는 잠을 억제하지 못하고 지하철에서
잠시 자리에 의지하며 새우잠을 자면서 집으로 향하였다. 언제 또 오늘같은 영광이
나에게 다시 올까 하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그러나! 2003년 1월1일 눈이 내려도 강추위가 엄습해도 또다시 새해 맞이 5산 종주 챌린지는
계속되리라 맹세하고 공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