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는지도 모르고
욱이차에 오른 계리미 용녀 현식이~
비가 질금거리는 고속도로를 달려간곳 안면도.
모래밭 끝으로 출렁이는 파도도 보고
조개껍질 주워
뽕뽕뚫린 구멍속에 몸을숨긴 작은 게도 꺼내보고
안면도 백사와 드르니를 잇는
둥글둥글 희한한 다리도 올라가 보고
요리집을 찾아 맛있는 꽃게 요리도 먹고
꽃게라도 사올까 하니
금어기라서 파는 꽃게가 없다.
얼결에 출렁이는 바다도 보고 드라이브도 하고 ~
돌아와 보니
아버지는 점심에 국수 50그램을 삶아
드셧다는 슬픈얘기 ~ 흑흑 ~
우리가 먹은 음식 사진을 보여주며 맛있어 뵈냐고 물었다.
먹을게 하나도 없네 ~ 하시니
아버진 역시
국수보다 맛있는 음식이 세상에 없는것 같다.
맛있는 특식 꽃게 요리를 마다하고
컵짜파게티를 만들어 먹은 현식이는 별종.
뒷모습좀 봐라.
누가 즈아비 자식 아니라 하겠나.
아무리 봐도 김수용이다.
Jose Mari Chan / Beautiful Girl
첫댓글 갑자기 끌려가니 재밌지? ㅋㅋ...담에 또 잼난데 데려가주께~
ㅎㅎ 기대할게 동생^^
흠마 현식아빠인지 알았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