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대중가요 감상 소감】
존경하는 원로 역사학자가 보내준 <짝사랑>
― 나훈아 노래를 들으며 도솔산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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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대중가요 감상 소감】 원로 역사학자가 보내준 <짝사랑>
【윤승원 대중가요 감상 소감】 존경하는 원로 역사학자가 보내준 <짝사랑> ― 나훈아 노래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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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혼자 산길을 걷는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걷는다.
솔향기 맡으며
새소리를 들으면
몸도 마음도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그런데 산행에서 만나는
어떤 이들은 외부 음향기기로
노래를 크게 틀고 다닌다.
그럴 때마다
법정 스님의 <소음기행>이
떠올라 귀에 거슬린다.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으려고 산에 왔으면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지
음향기기로 노래를 크게
틀고 다니면
다른 사람에게 방해를
주는 일 아닌가.
나는 산행할 땐
아들이 사준 이어폰을
지니고 다닌다.
말동무가 필요할 땐
이어폰으로 노랠 듣는다.
노래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말동무가 따로 필요 없다.
대중가요가 그런
속성을 지녔다.
대중 정서에 어울리는
<사람 사는 이야기>에는
<계절>도 들어 있고
<사랑>도 들어 있다.
오늘의 말동무는
<짝사랑>이다.
나훈아가 부른다.
마침 존경하는 원로 학자가
카톡으로 보내준
<짝사랑>이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다.
▲ 원로 학자님이 보내주신 대중가요 <짝사랑> 유튜브 화면 캡처
♧ ♧ ♧
팔순을 훌쩍 넘긴 노학자는
시와 수필도 쓰신다.
여성 학자로서 학문적
성과를 크게 이루시고
요즘은 <문사철>이 용해된
인간 탐구에 몰두하신다.
작품 교류와 블로그를 통해
더욱 친숙해진 교수님.
원로 학자가 카톡으로
보내준 동영상이
오늘따라 귀하게 느껴진다.
억새꽃 휘날리는
<짝사랑> 배경 그림도
계절에 썩 잘 어울린다.
답글을 보냈다.
『노래 가사는 익숙한데
제목이 <짝사랑>이라는 것은
마치 처음 알게 된듯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과거 짝사랑 여인을
그리워하면서
가을 억새 숲으로
빠져 들어가
노래가사를 끝까지
들어보긴
근래 드문 일입니다.』
교수님도
맞장구를 쳤다.
『나훈아가 역시
노래를 잘하는구나 하며
새삼 느꼈습니다.』
▲ 원로 학자님과 나눈 카톡 대화
노 학자님이 찬사를
아끼지 않는 나훈아 노래.
오늘 산행에서는
새소리 바람소리를 반주 삼아
더 많은 노래를 듣기로 했다.
<30곡> 짜리도 있고,
<40곡> 짜리도 있다.
▲ 나훈아 노래 모음 유튜브 섬네일 화면 캡처
이 많은 노래를 듣다가
문득 어머니가 떠올랐다.
<최진사댁 셋째 딸>을
유독 좋아하셨던 어머니.
나훈아 목소리로 들으니
더욱 흥겹다.
어머니도 그러셨지.
“신파극 한 토막이
그대로 들어있는
재미있고 흥겨운
노래”라고 하셨지.
아, ♡♡♡
<짝사랑>으로 시작하여
넙쭉 절하고 업어가는
<칠복이 놈>까지.
콧노래 부르면서
혼자 듣고 있자니
세월 가는 줄 모르겠구나!
2024년 아름다운 가을날에
도솔산을 혼자 걸으며
윤승원 소감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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