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립미술관

[닐스마왕]

원래 오늘 문화피크닉 스케줄은 성북동 길 걷기다. 그런데 같이 가기로 한 대전 사는 친구가

일이 생겨 12시가 다 되어 전화가 왔다. 어쩔수 없지! 그렇다면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로 미술관을

견학하기로 하고 재빨리 오산역에서 천안가는 전철을 타고 다시 신탄진 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날씨는 피크닉하기 최적이다.

대전시립미술관 현관에 있는 백남준 작품

작년 서울 빛 축제때 광화문 한폭판 사각 유리관에 모셔 그 멋을 한껏 자랑한 적이 있다. 

오산역에서 천안가는 전철을 타려 내려간다.		신탄진 행 기차 안 카페 열차칸

1998년 세워진 대전 시림미술관은 중부권 최대의 공공미술관이다.

미술관이 위치한 둔산동 일대는 공공기관과 대단위 아파트가 있고 그 앞으로는 갑천이 흐른다.

오늘 전시는 '육태진 전이다.

작품 1 ....Madame Aema In Paris

좀 야해서 사진은 안찍었지만  많이 야한 오브제 작품들이 있다. 

투명한 아크릴 중간에 구멍을 뚫어 손을 넣었다 뺄 수 있는 너무 너무 야한  sexual box등 

작품 2

친구와 나는 중3때 연합고사가 끝나고 동네(서울,미아리, 수유리) 삼양극장, 삼미극장에 매일 매일 영화를 보러 다녔다.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삼양시장 입구 식당에 가서 200 여원 하는 자장면을 먹고 헤어졌다.

그때 프로그램은 이주일 씨가 사회를 보는 아주 어수선한 쇼(Show)였고 하나 더 비가 내리는 영화 한 편을 보는

동시상연이였다. 아마 그때  애마부인 시리즈를 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육태진, 목원대 미술교육과, 한성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육태진은 한국 미디어아트의 초창기인 1990년대부터 다양한 실험과 도전 속에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온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다

나와 동시대를 산 작가, 당시 문화를 같이 향유한 작가의 작품에 눈길이 많이 간다.

이때는 비록 비디오는 없었지만 무지막지하게 많은 영화를 보러 다녔다.

고가구와 영상문화를 결합시킨 작품 '가장(Disguise')

두대의 모니터와 CCTV 작가의 예민한 감수성이 엿보인다. 모니터 안에 친구와 내 모습이 보인다.

작품

작가 고일영 작품(?) "내친구"

거울(Mirror 2002) 2개의 모니터, 경대, 머리카락, 먼지로 구성

가장 인상적인 작품! 인간 존재감을 명상적인 표헌으로 보여준다.

더우기 작가가 2년전 타계 했다는 말을 들으니 더욱 이작품의 의미가 되세겨진다. 

잘생긴 외모를 가진 육태진 작가, 백남준의 후예로서 한국 미디어 아트의 중흥을 꿈꾸며 굳건히 작품을 했다.

5년전 간암 판정을 받고도 쉼없이 강의와 작업에 열중했다고 한다.

어둠이 그의 이름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대전 예술의 전당

30여년 전 친구와 같이 먹었던 자장면		오늘은 거의 다 시켜(코스) 고량주와 배불리먹었다.

[아침햇살]

문화피크닉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애플씨]

같은시간 저도 대전에 있었답니다. ㅎㅎ

[닐스마왕]

육태진전, 올 하반기 전시중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군요.

[찌루찌루]

여지없이 주말에 문화피크닉을 다녀오신 마왕님, 이번전시엔 강력히 필 받으셨군요.

[초원]

아!작가가 타계했다고요... 서국적이고, 멋진 마스크가 인상적이었는데..영상작품의 분위기가 작가 혼자만 나오고 분위기가 좀 그랬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린]

미디어 아트 어려워요.관람 포인트는?

[닐스마왕]

일단 알려고 하면 안됨. 큰코다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