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낚시를 하는 거 자체 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그래서 2주 연속 꽝을 쳐도
날씨만 좋다면 기꺼이 출조를 합니다.
7시 반에 도착하니..
언빌리버블...
부교 안쪽에 낚시텐트가 두개 쳐저 있었습니다.
설마 밤낚시를 했을라고? 하며 다가 가니..
서리가 하얗게 내린 태트 속에서 달월 귀신 두분이 맞이해 주십니다.
아침에 영하 5도인데.. 밤낚시를 하셨다고..
세벽에 오신 분도 서리 속에서 쌍포 장전하고 낚시를 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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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에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밤에 두마리 잡으셨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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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노지에도 많은 조사님들이 출조하셨습니다.
해가 뜨고.. 햇살이 따뜻하게 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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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만 나와 주면 딱 좋은데..
이번 주는 꽝을 면해 보려고.. 찌도 아주 가벼운 것으로.. 낚시 줄도 그랜드 맥스에서 반 부유하는 선라인블랙스트림으로
바꾸고... 단단히 채비를 하였습니다.
약한 입질이라도 있으면 바로 잡을 수 있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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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짧은대에서 시원한 챔질 소리와 함께.. 딱 하고 대 부러지는 소리..
좌측 조사님 두마리..
밤낚시 하신 분 아침에 꼬리 걸기..ㅎㅎ
그리고 너무 잠잠 했습니다.
옆조사님 왈
물속에 생명채가 없는 것 같다고..
너무 한가롭고.. 너무 조용하고.. 너무 까닥도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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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수면에 거위들이 노다닙니다..
입어료는 만오천으로 오천원 인하하였고..
그래도 한번쯤 찌 올림이라도 볼 줄 알았건만...
3주 연속 꽝... 찌 올림도 꽝~..
이제 2016년도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철수하시는 조사님께서 내년에 보자고 하십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 마지막 낚시가 될 것 같습니다. 아듀 2016년 물낚시....
비록 3주 연속 별은 봤지만...
올해는 재미있는 낚시도 많이 했었습니다..
조사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어복 충만하세요..
P.S : 철수 하시는 조사님께서 저에께 부탁하신 말... 꼭 좀 적어 달라고 하신 말..
"달월 사장님.. 고기가 잘 잡히는 낚시터로 만들어 주세요~~" ㅎㅎ
저도 바라는 바.. 새해에도 조과가 풍성한 낚시터가 되었으면 ....
모두 안녕~~~~ 내년에 뵈요~~
첫댓글 성회장님이 못잡은걸 보면 달월에 고기가 열마리 미만이것 같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저있는곳 연못에 고기들은(잉어, 향어) 수심도 1m내외인데도 엉첨 활발하게 움직이고 먹이 활동 하는데,,,
쩝~~~~
저도 달월이 고기 잘나오는 낚시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회장님도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