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일천일흔아홉(1079) 번째 날 편지,1(안부,소식)-2023년 8월 21일 월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8월 21일 월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Take My Hand, Precious Lord)’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천천히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엄마가 어제 아침에 아침밥을 차려주기에 밥을 다 먹고, 주방으로 가서(교회에 가기 위해 바쁘게 준비하는 엄마를 귀찮게 하지 않기 위해) 반찬들을 냉장고에 넣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열다가 그만 냉장고 문에 부딪혔는데, 금방 피멍이 들더구나,,,,,ㅠㅠㅠ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면역력이 없어 사람들을 만나거나, 오염될만한 장소 등을 조심하면서 살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혈이 잘 안 되는 병이라, 물건 등에 부딪히거나 다치는 것을 항상 조심하면서 사는데도, 간혹 부딪혀 피멍이 들거나, 피가 나기도 한다네....ㅠㅠㅠ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오전 예배는 생명교회에 접속해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영상예배로 함께 드렸고, 오후 예배도 영상을 시청하면서 예배를 드렸는데, 오후 예배시간에 ‘기도, 2(주기도문)’라는 설교를 하는 사랑하는 엄마의 설교를 들으며, 은혜를 받았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2023년 9월 7일(목)이 아빠의 혈액암 발병 3년째라, 아빠가 수시로 하는 검사 중에 가장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운 골수검사와 각종 검사와 각과 진료들이 오늘(월/2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아래와 같이 있다네….
오전 04시 50분 우리 집에서 출발
(아직 외부 음식은 먹지 않기에 아침과 점심 도시락 준비)
오전 05시 50분 서울성모병원 도착
오전 06시 01분 3층 외래채혈실 접수
오전 06시 30분 3층 혈액내과, 감염내과, 신장내과 검사용 채혈과 소변검사용 소변 채취
오전 06시 50분 3층 혈액병원 키, 체중, 혈압 측정
오전 07시 01분 3층 혈액병원 혈액내과, 감염내과 진료 접수
오전 08시 01분 3층 호흡기내과 진료 접수
오전 08시 02분 3층 피부과 진료 접수
오전 08시 05분 1층 신장내과 진료 접수
오전 08시 20분 6층 혈액암 상태를 확인하는 골수검사
오전 10시 30분 3층 호흡기내과 폐 기능 검사
오전 10시 36분 3층 피부과 우승이 교수님 진료
오전 11시 00분 3층 혈액병원 혈액내과 김유진 교수님 진료
오전 11시 14분 3층 혈액병원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님 진료
오전 11시 30분 1층 신장내과 김예니 교수님 진료
오전 12시 10분 1층 원무과 진료비, 검사비, 약제비 정산
그리고, 9월 13일 오전 8시 20분 1층 안과 시야 검사
10월 2일 오전 9시 12분 1층 내분비내과 김헌성 교수님 진료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여호와께 맡기라..’는 기도문과 ‘은근히 겁이 난다.’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여호와께 맡기라.♡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구약성경 잠언 16장 3절에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는 말씀은 우리 삶을 우리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주님께 맡기고, 맞춘다는 것이니, 우리가 하는 일에는 주님의 말씀에서 배운 것들이 반드시 반영되고, 실천되어야 하고, 우리의 언행과 신앙에 우리 주님이 나타나게 하시옵소서.
주님!
그리할 때, 우리가 세운 삶의 계획들과 목표들이 우리 주님이 세우신 계획들과 일치됨을 확신할 수 있고,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에 따라 움직이게 되며, 그것이 언제나 올바른 길이 될 것이기에 제가 주님의 뜻 안에 언제나 거하도록 하시고, 저의 모든 언행과 믿음이 주님을 따르도록 하시고, 제 삶에 주님의 가르치심이 나타나도록 동행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8월 21일 월요일에)
♡은근히 겁이 난다.♡
글: 주시(主視) 김형중
200년 9월 7일(월)에 혈액암 발병 이후 2023년 9월 7일(목)이 혈액암 발병 3년째라, 혈액암 발병 3년을 맞아 오늘(월/2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각종 검사와 각과 진료를 앞두고 있다.
혈액암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가장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운 골수검사와 폐 기능 검사, 혈액내과, 감염내과, 신장내과 검사용 채혈과 소변검사용 소변 채취와 키, 체중, 혈압 측정하는 등 각종 검사가 있다.
그리고, 혈액내과, 감염내과, 신장내과, 피부과, 호흡기내과 등 진료들이 연속으로 있는데, 모든 것을 우리 주님께 맡기지만, 각종 검사와 진료들을 앞두다 보니, 이번에 하는 각종 검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좋은 결과가 아닐까 봐 은근히 겁이 난다.
(2023년 8월 21일 월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일부 동해안 외 대부분에 폭염특보로,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4도~27도고, 낮 최고기온이 29도~34도로, 체감 온도는 33도 이상의 무더위고, 남부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있다네.
전국 곳곳에 최대 80mm 이상의 요란한 소나기 오니, 우산 챙기고, 물결은 전 해상에서 잔잔하고, 화요일에 중부와 호남을 시작으로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온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빠가 2020년 9월 7일(월)에 발병해 3년째 투병 중인 혈액암은 이름처럼, 혈액세포 중 백혈구나 림프구에 암세포가 발생해 증식하는 질병으로,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등이 대표적인 혈액암 종류라네.
혈액암은 일반적인 암과 달리 외과적 치료가 없고, 오직 화학요법과 골수세포 이식으로 치료하며, 백혈구와 혈소판 수를 알아보는 혈액검사로 혈액암 상태를 알 수 있구나.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는 서울성모병원에 외래진료를 하러 갈 때마다 혈액내과와 감염내과 등의 검사를 위해 많은 양의 피를 채혈해서 혈액검사를 하고 있다네.
그리고, 혈액암 최종진단과 혈액암 현재 상태 확인은 아빠가 수시로 받는 각종 검사 중에 가장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운 골수검사로 이루어지는데, 아빠는 혈액암 초기부터 지금까지 2~3개월마다 한 번씩 골수검사를 하고 있다네.
혈액암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고, 치료방법도 다른데, 급성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지만, 만성은 치료 방향이 조금 다르다네.
혈액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세포의 병기와 악성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다르지만, 혈액암 완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골수이식이 필수라네.
혈액암 증상과 치료, 혈액암 생존율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알아보도록 하자구나.
1. 혈액암
혈액과 림프계에 생기는 암을 혈액암으로, 한 통계에 우리나라 혈액암 환자는 6,500명 정도며, 그 중 2,500명이 림프종 환자라 가장 많다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4천 명의 혈액암 환자가 발생하는 반면, 1천 명 이상이 매년 사망한다는데, 혈액암은 발병률이 높고, 사망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라네.
하지만, 혈액암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은데, 아빠는 조기와 중기 다 놓치고, 치료가 어려운 아주 늦은 시기인 말기(末期)에 발견됐구나….
혈액암은 몸 안에 있는 혈관(혈액)을 타고, 신체 여기저기를 365일 24시간 돌아다니는 악성 암으로, 특정 장기에 생기는 고형암(간암, 폐암, 신장암, 위암, 체장암, 유방암 등)과 달리 혈관(혈액) 을 타고 전신을 흘러 다니므로, 외과적인 요법을 시행할 수 없다네.
백혈병은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에서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림프구에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악성림프종, 항체를 만들어주는 형질세포에서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다발성골수종, 골수 내 조혈모세포가 점차 고갈되는 재생불량성빈혈 등이 있다네.
1) 혈액암 원인
혈액암은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대표적으로 유전적인 소인이 가장 많았으며, 작업성의 노출 또한 대표적이나, 명확하게 증명할 수 없다네.
하지만, 원인은 중금속에 장기간 노출, 유전, 면역력 결핍, 농약 및 화학약품, 방사선 노출, 바이러스감염, 흡연, 항암제 등이 있다네.
2) 혈액암 초기증상
혈액암 초기증상은 빈혈, 발열, 오한, 체중감소, 피로감, 구토, 설사 등이 있는데, 이런 증상들은 단순 감기몸살로 착각하기 쉬운데, 40세 이상 성인이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서 혈액검사 등을 받으라네.
우리 몸 안의 있는 혈관의 총 길이는 약 12만여km로,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2,800번 뛰고, 왕복 900km인 경부고속도로를 140번 왕복하고, 지름 4만km인 지구를 3바퀴 돌 수 있을 정도로 긴 거리를 순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초라니, 엄청난 속도구나.
혈액은 '심장'→'동맥'→'모세혈관'→'정맥'→'심장'의 순으로 혈관을 타고 순환하며, 혈액암은 혈액이 몸 안의 전체를 돌아다니며, 각종 물질,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고, 혈압을 유지하는 데에 부분적으로 관여한다네.
혈액암은 다른 장기로 침투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외과적 수술은 불가능하지만, 다른 암에 비해 체중의 급격한 저하와 빈혈, 피로감, 뼈의 통증 등 자각증상이 매우 빠른 편이라, 조금만 건강에 관심을 두면,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네
3) 혈액암 증상
발열, 쇠약감, 오한, 피로, 뼈의 통증, 체력감소 등 백혈구 기능 저하로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다양한 감염증상이 나타나고, 어지럼증, 전신 피로, 식욕부진, 두통 등 적혈구의 생성 저하로 빈혈 증상도 나타난다네.
지혈이 안 되는 출혈, 객혈, 뇌출혈, 혈전 과다, 잦은 멍, 피부발진, 코피 등 혈소판 기능 저하로 나타나고, 간비대, 림프샘에 덩어리만 젖임이나 림프샘 비대, 다발성 뼈 통증, 골절 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네.
4) 혈액암 치료
위암, 폐암, 간암 같은 고형암은 특정 부위에 암이 발생하므로, 그 부분 수술적 절제로 치료하면 되지만, 혈액암은 전신에 지속해서 순환하는 혈액과 임파선 암이라, 진단 시는 이미 암이 전신에 퍼졌다고 볼 수 있어 치료를 바로 진행한다네….
혈액암 치료로는 우선 혈액검사, 골수검사, CT, PET-CT 등의 검사와 조직검사, 유전자검사 등으로, 혈액세포의 모양, 수치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한 후 혈액암 상태에 따라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골수이식 등의 치료를 한다네.
대부분 혈액암은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시행하며, 최근 혈액암 세포에 대한 표적 항암치료제의 개발로 완치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네.
골수 이식술은 급성 백혈병 환자에게서 많이 시행되는 치료로 타인의 건강한 골수를 이식함으로써 면역 체계를 회복시키는 치료라네.
조혈 모세 세포 이식 시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병이 합병증으로, 만성 혈액암 환자 20%~5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액암 완치 후에도 장기간 증상 조절 치료가 필요하다네.
혈액암 환자는 출혈과 감염 등 합병증에 조심해야 하는데, 특히 감염 예방이 가장 중요해 평소에 입(수시로 물과 가그린으로 행금), 치아 세척(아침 식전, 아침 식후, 점심 식후, 저녁 식후, 잠자리 들기 전 등 하루 5회 이상), 항문(수시로 물로 세척), 피부(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샤워) 등을 청결하게 유지하라네.
그리고, 반드시 손을 자주 씻으며, 가능하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자제하고, 조심해야 하지만, 피치 못할 일로 다른 사람과 어울리거나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네.
5) 혈액암 완치와 생존율
혈액암 완치율은 혈액암마다, 그리고, 혈액암에 걸린 사람 모두 백 사람이면, 백 사람 모두가 다 다른데, 다른 암에 비해 높지 않다네.
그러나, 3~4기 환자도 강도높은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데, 아빠는 35차례의 독하고, 힘든 항암치료와 한 번은 "항암치료 도중 30%는 죽을 수도 있다."는 정말 죽을 각오로 받아야 하는 항암치료를 매일 24시간 연속으로 일주일 동안 168시간을 쉼없이 이어 받았구나.
그리고, 조혈모세포 이식(아빠는 2021년 4월 26일~27일 이틀간 골수이식을 진행함.)을 통해 완치를 목표로 치료를 진행하므로 완치율이 비교적 높다네….
다른 암도 그렇지만, 혈액암 생존율(평균 5년)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큰데, 아빠는 이미 많이 늦은 시기인 말기라는 4기에 발견됐는데, 평균 5년 생존율이 혈액암 초기인 1기는 80%, 2기는 70%~80%, 3기는 60%, 말기인 4기는 50% 이상이라네.
혈액암 환자들은 맵거나, 짜거나, 조개나, 오징어 같은 해산물 등 음식들을 가려서 먹어야 하는데, 그중에 녹색 채소가 혈액암에 좋은데, 가능하면, 비타민K가 풍부한 녹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음주나 흡연 또한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주와 금연을 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오전에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