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사(단어)란 성질이 비슷한 단어끼리 모아 놓은 단어의 갈래입니다. 품사를 나누는 기준은 그 단어의 기능, 형태, 의미에 따라 분류합니다.
◈ 명 사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 형태가 고정되어 변하지 않습니다. 조사와 결합하여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등 여러 가지 문장 성분이 될 수 있습니다.
주 어 : 이 연필은 진하다
서술어: 이것은 새 연필이다.
목적어: 아빠가 새 연필을 사오셨다.
보 어: 이것은 빨간 연필이 아니다.
명사의 특징
관형어의 수식을 받습니다.
새 책, 아름다운 꽃
셀 수 있는 명사는 복수 접미사와 결합하여 복수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 나무들, 새들……
쓰이는 범위에 따라 보통명사와 고유명사로 나뉘어집니다.
보통명사: 지하철, 선생님, 사람, 책
고유명사: 동대문, 김철수, 영국, 삼국사기
자립성의 유무에 따라 자립명사와 의존명사로 나뉘어집니다.
자립명사: 동대문, 선생님, 사람, 꽃
의존명사: 분, 뿐, 것, 수, 데, 줄
◈ 대명사
사람, 사물, 장소의 이름을 대신하는 단어. 형태가 고정되어 변하지 않습니다.
명사와 마찬가지로 조사와 결합하여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등 여러 가지 문장 성분으로 쓰입니다.
관형사의 수식을 받을 수 없습니다.(단, 용언의 관형사형의 수식은 가능)
⊙ 아름다운 당신, 내가 보던 그것(O)
⊙ 아무 이것(X )
대명사에는 인칭 대명사와 지시 대명사가 있습니다.
cf) 대명사와 관형사의 판별
'이, 그, 저' 다음에 조사나 의존명사가 있으면 대명사, 없으면 관형사입니다.
⊙ 그리운 이는, 그가 온다 (대명사), --- 이 책, 저 사람 (관형사)
이리, 그리, 저리는 대명사가 아니라 부사입니다. 왜냐하면 조사가 자유롭게 붙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이리가(X ), 그리를(X )
◈ 수 사
사물의 수량이나 순서를 가리키는 단어. 형태가 고정되어 변하지 않습니다.
명사와 마찬가지로 조사와 결합하여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등 여러 가지 문장 성분으로 쓰입니다.
복수 접미사(-들, -네, -희)와 결합하지 않습니다.
관형사나 용언의 관형사형의 수식을 받을 수 없습니다.
⊙ 새 하나(X ), 큰 둘(X )
수사에는 양수사와 서수사가 있습니다.
⊙ 양수사: 하나, 둘, 셋, 넷, 일, 이, 삼, 사, 오
⊙ 서수사: 첫째, 둘째, 셋째, 넷째, 제일, 제이, 제삼, 제사,
◈ 조 사
체언 뒤에서 문장의 구실을 나타내거나 특정한 뜻을 더해 주는 단어. 자립성이 없어서 앞말에 붙여 씁니다.(자립성 ⇒ 자기 혼자 쓰여도 완벽하게 뜻을 드러낼 수 있는 것)
주로 체언에 붙습니다.
활용하지 않으나, 서술격 조사 '이다'만은 활용하는 특이한 조사입니다.
⊙ 이다, 이고, 이니, 이어서, 이어라.
부사나 용언의 연결어미, 다른 조사와 결합할 수 있어요.
조사에는 격조사와 보조사, 접속조사가 있습니다.
격조사 : 체언에 붙어서 그 체언의 성분이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조사.
⊙ 주격 조사: 이/가, 께서, 에서(단체), 서(사람),
⊙ 목적격조사: 을/를/ㄹ (여길 보아라)
⊙ 보격 조사: 이/가(고래는 물고기가 아니다)
⊙ 서술격조사: 이다.
⊙ 관형격조사: 의( 순이의 옷)
⊙ 부사격조사: 에, 에서, 에게, 께, 한테, (으)로, (으)로써
⊙ 호격 조사: 아/야, (이)여, (이)시여,
보조사 : 체언의 어느 격으로 한정하지 않고 여러 문장 성분에 두루 쓰여 그 단어에 특별한 뜻을 더해 주는 조사.
⊙ 은/는 (주제, 대조) : 그는 영수다.
⊙ 도 (역시) : 너도 반대냐?
⊙ 만 (단독) : 너만 반대냐?
⊙ 조차 (역시, 최종) : 너조차 떠나니?
⊙ 부터 ( 시작, 먼저) : 너부터 떠나라.
⊙ 까지 (도착) : 10시까지 오너라.
⊙ (이)나 (선택) : 이걸 사면 핸드폰이나 떡을 사은품으로 준다.
⊙ 마저 (종결) : 너마저 떠나는구나.
⊙ 밖에 (더 없음) : 나를 위해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접속조사 : 두 단어를 같은 자격으로 이어 주는 구실을 하는 조사.
와/과, (이)며, (이)고, 랑, 에다: (어머니가 떡과 과일이며 과자랑 주셨다)
cf) 조사 결합의 제약 : 대부분이 명사는 거의 모든 조사와 결합될 수 있으나, 의존 명사와 일부의 자립 명사는 격조사와 결합될 때 제한을 받는 일이 있다.
다음의 밑줄 친 보기들은 명사가 한정된 조사만을 취하는 예이다.
⊙ 거기 간 지가 벌써 5년이 되었다.
⊙ 떠드는 바람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 그들은 불굴의 투지로 적군과 싸웠다.
◈ 동 사
사물의 움직임이나 자연적인 작용을 나타내는 단어.
오다, 뛰다, 가다, 먹다, 사랑하다, 생각하다, 피다, 닮다, 뜨다 등등
자동사 : 동사의 움직임이나 작용이 그 주어에만 그쳐서 목적어가 필요 없는 동사
⊙ 나는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났다.
타동사 : 동사의 움직임이나 작용이 다른 대상에 미쳐서 목적어가 필요한 동사
⊙ 우리는 어머니께서 빨리 오시기를 기다렸다.
보조용언
용언 중에서 단독으로는 쓰일 수 없고 반드시 다른 용언에 기대어 그 말에 뜻을 더해 주는 용언이 있는데, 이를 보조 용언이라 합니다. 보조 용언에는 보조 동사, 보조 형용사가 있습니다.
⊙ 아침을 든든히 먹어 두었다.
서술어의 자릿수
한 자리 서술어 : 대부분의 자동사와 형용사처럼 주어 하나만을 필수적으로 가지는 서술어.
⊙ 아기가 운다.
두 자리 서술어 : 주어 외에 또 다른 한 성분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서술어
⊙ 그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세 자리 서술어 : 주어를 포함하여 세 성분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서술어
⊙ 할아버지께서 우리들에게 세뱃돈을 주셨다.
◈ 형용사
사람이나 사물의 속성이나 상태를 나타냅니다.
예쁘다, 노랗다 ,빠르다, 좋다, 높다, 밝다, 이러하다, 저러하다, 그러하다 등
성상 형용사 :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
⊙ 과일은 대부분 맛이 달다.
지시 형용사 : 지시성을 지닌 형용사
⊙ 내 생각에도 역시 그러하다.
동사와 형용사의 판별법
동사는 명령형이 가능하지만 형용사는 불가능합니다.
⊙ 먹어라(동사), 높아라( : 형용사)
현재형어미 '-는다', 'ㄴ다'가 붙으면 동사, 붙을 수 없으면 형용사임.
⊙ 먹는다(o : 동사), 빠른다( X : 형용사)
◈ 관형사
주로 체언 앞에 놓여서 그 체언을 어떠하다고 자세히 꾸며 줍니다.
형태가 고정되어 형태가 변하지 않습니다.
조사가 붙지 못합니다.
대명사와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관형사에는 성상 관형사, 지시 관형사, 수관형사로 나눌 수 있음.
⊙ 성상관형사 : 사물이나 상태를 꾸며 주는 말
▶ 새, 헌, 첫, 옛, 헛, 윗, 뒷, 온, 한, 온갖‥‥
⊙ 지시관형사 : 지시성을 띠고 있는 관형사
▶ 이런, 저런, 그런, 무슨, 이, 그, 저, 요, 고, 딴, 아무 ‥‥
⊙ 수관형사 : 수량을 나타내는 관형사
▶ 한, 두, 세(석), 네(넉), 다섯, 여섯, 일, 이, 삼
◈ 부 사
주로 뒤에 오는 용언을 꾸며줌으로써 그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해주는 단어.
문장과 문장을 이어 주는 부사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독립어 구실을 합니다.
문장에서는 부사어로만 쓰입니다.
조사와 함께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형태가 고정되어 있어 활용하지 않습니다.(형태변화가 없다)
부사는 성분부사와 문장부사, 파생부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분부사 : 주로 문장의 한 성분만을 꾸며 주는 부사.
성상(性狀) 부사 : '어떻게'의 방식으로 꾸며주는 부사. 상징부사(의태부사, 의성 부사)를 포함한다.
▶ 너무, 자주, 매우, 몹시, 아주, 철썩철썩, 데굴데굴
지시 부사 : 방향, 거리, 시간, 처소 등을 지시하는 부사.
▶ 이리 오너라, 내일 만나자, 그리 말고
부정 부사 : 용언의 의미를 부정하는 부사.
▶ 못 간다, 안 보았다, 잘못 잡았다
문장부사 : 문장 전체를 꾸며 주는 부사.
양태 부사 : 말하는 이의 마음이나 태도를 표시하는 부사로 문장 전체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일반적으로 문장 첫머리에 옴.
▶ 설마 그럴 리가 있겠느냐? 과연, 다행히, 제발
접속 부사 : 앞뒤 문장을 이어 주면서 뒷말을 꾸며 주는 부사. '이나/나, 과/와'같은 접속 조사와 기능상 구별이 어렵다.
▶ 그리고, 즉, 및, 또는, 내지
파생 부사 : 부사가 아닌 것에 부사 파생 접미사를 붙여 만든 부사.
▶ 깨끗 + 이, 넉넉 + 히
◈ 감탄사
말하는 이의 놀람, 느낌, 부름이나 대답 등을 나타냅니다.
조사가 붙지 않고, 활용할 수 없습니다.
형태가 고정되어 활용할 수 없습니다.(형태변화가 없다)
주로 문장 앞에 오지만, 어떤 때는 문장 중간이나 끝에도 올 수 있습니다.
⊙ 아이고, 네, 아이쿠 등등
<진단평가>
1. <보기>의 ㉠~㉢에 들어갈 단위어(單位語)가 순서대로 바르게 나열된 것은? ▶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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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 누나는 결혼을 하면서 이불 두 (㉠)(을/를) 준비하였다.
※ 질린 듯 상기되어 있는 얼굴 위로 머리카락 몇 (㉡)(이/가) 흘러내려 있었다.
※ 한 (㉢) 한 (㉢) 뜨면서 아내는 자신이 뜬 목도리를 두른 남편의 모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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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장, 올, 땀 ② 채, 올, 코 ③ 필, 올, 코
④ 채, 장, 땀 ⑤ 장, 채, 모
2. <보기>를 바탕으로 조사(助詞)에 대해 탐구 학습을 해 보았다. 학습의 결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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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ㄱ. 할머니께서 집에 오셨다.
ㄴ. 형과 동생이 다시 만났다.
ㄷ. 너와 나만의 추억을 간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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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ㄱ의 ‘께서, 에’는 앞말이 각각 주어, 부사어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군.
② ㄱ의 ‘께서’에는 ㄴ의 ‘이’와 달리 존대의 의미가 담겨 있군.
③ ㄴ의 ‘이’는 ‘동생’이 아니라 ‘형과 동생’에 결합하는군.
④ ㄴ의 ‘과’와 ㄷ의 ‘와’는 앞말의 의미에 의해 선택되는군.
⑤ ㄷ의 ‘만의’를 보면 조사끼리의 결합도 가능하군.
3. <보기>의 밑줄 친 부분에 대해 탐구 학습한 결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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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ㄱ. 나도 너만큼 잘 할 수 있다.
ㄴ. 공부한 만큼 성적이 오른다.
ㄷ. 나는 나대로 할 수 있어.
ㄹ. 아는 대로 침착하게 대답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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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ㄱ’의 ‘만큼’은 대명사 ‘너’에 붙은 것으로 보아 조사야.
② ‘ㄴ’의 ‘만큼’은 ‘생각만큼 잘 안 된다.’의 ‘만큼’처럼 붙여 써야 해.
③ ‘ㄷ’의 ‘대로’는 ‘꽃은 꽃대로’에서의 ‘대로’처럼 ‘따로따로’라는 의미가 들어 있어.
④ ‘ㄹ’의 ‘대로’처럼 ‘발길 가는 대로’의 ‘대로’는 모두 앞말의 수식을 받고 있으므로 띄어 써야 해.
⑤ ‘ㄴ’, ‘ㄹ’을 볼 때, ‘노력할 뿐이야’의 ‘뿐’은 의존 명사임을 알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