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가
시계를 때려부순다
시간의 전제와 착취를 없애고
만인의 자유를 선포한다
일몰과 일출의 경이를 위하여
밤과 낮의 신비를 위하여
꼬르르 꿀꿀 내 몸 배꼽시계를 위하여
다시 만날 약속은 하지 말자
약속을 해도 점심때 우리 집이나
저물녘 은행나무 아래
아침께 마당바위 그렇게
한낮에 찾아오는 눈부신 바람처럼
잊은 듯 만나자
밥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어슬렁어슬렁 지나는 시간
같이 어슬렁어슬렁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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멩이의 문예글
(습작)시
한량가(07.5.17)
심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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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
07.05.17 08:2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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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뭔가 있을것 같다 만 느낌..좋다 말았다고나 할까요..뭔가 부족한 느낌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