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시면서 부담느끼지 않으셔도 됩니다. ^^
쪽지로 주셨으나 어차피 공유될 내용이기도 해서 그냥 답글로 달아드립니다.
언제든지 질문 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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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음님께 물어보기도 했는데 많은 분들도 같이 정보를 공유하면 좋을듯 싶어서 이렇게 전면에 다시한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약 120만원정도로 캐논 EOS 350D 바디에다가 렌즈는 EF 28-105mm f/3.5-4.5외 부속물들로 조합하여 구매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1. 바디
→350D와 400D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 현재 350D는 단종되었으며 350D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400D입니다.
화소가 800만에서 1000만으로 늘었으며 스팟측광이 가능하고
자체 먼지떨이 기능(CCD에)이 추가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카메라 유저들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차이점이며 굳이 차이라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어쨌든 350D는 중고만 구입 가능하며 신품은 없습니다. 400D는 아직 판매중입니다.
→바디는 숫자가 낮아질수록 고가품이던데 숫자가 낮아질수록 최신사양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300씨리즈가 있고 1시리즈가 있으며 20 시리즈가 있습니다.
300씨리즈는 숫자가 높을수록 최신형입니다.(300D -> 350D -> 400D)
1시리즈는 숫자가 낮을 수록 좋습니다.(5D -> 1D -> 1Dmk II -> 1Dmk III)
20시리즈는 숫자가 높을 수록 좋습니다.(20D -> 30D -> 40D)
300시리즈와 20시리즈는 모두 크롭바디입니다. 1:1.6이죠.
즉, 우리가 사물을 보는 인간의 눈을 기준으로 1:1.6배로 확대됩니다.
굳이 이치를 설명 드리면 확대되는 것이 아니고 CCD의 구조상 1:1로 저장되지 아니하고
주변부가 조금 잘리게됩니다.(95%던가 그럴겁니다.)
그걸 인간의 눈을 기준(50mm)하려하면
주변부가 조금씩 잘리면서 그림이 마치 확대되는 그런 원리입니다.
그래서 필름카메라(35mm)에 50mm표준렌즈로 찍은 것과 300씨리즈와 20시리즈로
50mm로 찍은 것을 비교해보면 조금 확대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300시리즈와 20시리즈에서 필름카메라의 표준과 같은, 즉 인간의 눈과 가장
비슷한 시각으로 촬영 하려면 35mm렌즈를 끼워야 그나마 비슷해집니다. (35*1.6=56mm)
그러나 현재 캐논 카메라 중 가장 상윗 기종인 1시리즈는 1:1바디입니다.
즉, 50mm표준 렌즈를 끼우면 인간의 눈과 가장 똑같은 크기를 갖을 수 있으며
필름 카메라(35mm)에 50mm로 촬영한 것과 같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물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고 기능 또한 많습니다.
대신 값이 장난 아니죠. 5D의 경우 300만원이 넘으며 1D 시리즈는 700만원이 넘습니다.
물론 바디값만 그렇다는 거고 렌즈등을 사려면 더 들겠죠...^^
2. 렌즈
→번들렌즈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 번들렌즈는 바디와 함께 딸려나오는 기본렌즈입니다. 바디만 사실 수도 있고 번들도 같이
사실 수 있습니다. 바디사고 따로 사는 것보다는 번들로 사는 것이 조금 저렴합니다.
번들렌즈는 18-55mm렌즈로서 어느정도 광각도 가능하며 표준줌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실용도가 매우 많습니다. 다만 조리개 최대 개방이 겨우 3.5이며
55mm로 땡겼을 땐 5.6정도가 되기 때문에 매우 어두운 렌즈에 속합니다.
(보통 조리개가 2.8 이상 되야 밝은 렌즈군에 속합니다.)
(표준줌이란 뜻은 줌렌즈 중 50mm가 중간에 끼어있는 렌즈들을 표준 줌이라 부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들렌즈는 야외에서 풍경사진에는 좋으나 인물사진엔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우선 아웃포커싱이 거의 어렵기 때문이죠...^^
→렌즈는 mm의 숫자가 어떤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예를들면 숫자가 높은것이 좋은것인지 아닌지 말입니다.
답변 : mm라는 것은 화각을 의미합니다. 숫자가 적을 수록 상하좌우 화각이 늘어나면서
넓은 장면을 찍을 수 있습니다.(산 정상에서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시내등을 찍을 때)
반대로 숫자가 클 수록 확대되면서 화각이 좁아져 원하는 목표만 찍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숫자가 작고 큼에 따라 좋고 나쁨으로 표현 할 수 없으며
용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렌즈가 구별되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사용 하셔야 합니다.
(캐논 렌즈 중 17mm 도 백만원이 넘고 300mmL 렌즈도 백만원이 넘을 정도로
숫자에 따른 좋고 나쁨이 아니라 사용 용도에 따라 분류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해요)
현재 제가 알기론 탐론렌즈던가 에서 12mm가 나옵니다. (좀 비싸요...)
→선생님 책에서 렌즈의 길이가 적어도 50mm이상은 돼야 이것저것 촬영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신것 같은데 맞는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 맞습니다. 50mm(표준렌즈) 이하의 렌즈는 넓은 풍경을 찍을 때에는 유용하나
인물/배경 등 두루두루 사용하기에는 너무너무 힘듭니다.
그러나 50mm정도만 되도 풍경/인물을 모두 커버할 수 있지요.
하지만 역시 제일 좋은건 50mm이하의 광각렌즈도 있고 50mm 이상의 망원렌즈도
같이 갖고 있는게 제일 좋죠.
그래서 요즘은 표준줌렌즈가 인기가 제일 많습니다.
(시그마 17-50mm, 탐론 28-75mm, 캐논 24-70mm 등등 50mm가 중간에 끼는 줌렌즈)
3. 부속품
→그외에 꼭 필요한 부속품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 반드시 필요한 부품은 메모리카드입니다. 필름 카메라는 필름을 사야 하듯이
디카는 반드시 메모리 카드가 있어야 찍은 사진이 저장됩니다.
1G이상 있어야 불편하지 않구요...(최고화질로 300컷 이상 가능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것들을 나열하자면
배터리 여유분, 블로어(먼지털이), 가방, 삼각대(필요시), 스트로보(필요시) 정도겠습니다.
저처럼 카메라에 대해서 초짜이신 분들을 위해 이렇게 공개적으로 질문을 드렸습니다.
많은 질문드려서 죄송합니다. (-.-) (_._)
답변 : 질문은 매우 좋은거라고 작가님이 매일매일 말씀하십니다.
부담없이 언제든 질문 올려주세요...^^
자...그럼 제일 중요한 필요장비 추천 들어갑니다. ^^
1. 바디 : 캐논 350D는 단종되었으니 400D 추천드립니다.
초보자라 하더라도 수년간 충분히 우려먹을 만한 기능을 가진 DSLR입니다.
가격 : 정품가격 대략 65만원정도쯤...
2. 렌즈 : 작가님 추천 해주신게 대략 23만원쯤 할겁니다.
하지만 너무 어두운 렌즈이므로 밝은 단렌즈인 35mm/1.4 강추드립니다.
35mm는 대략 40만원쯤 할겁니다.
아니면 밝으면서 표준 줌이 되는 탐론 28-75mm/2.8고정 도 좋습니다.
요거 탐론꺼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일년 이상 우려먹을 수 있습니다. ^^
그러시다가 나중에 하니씩 늘려가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격은 대략 30만원쯤.(내수)
3. 메모리 : 2G 정도가 무난할 것 같습니다. 대략 3만원쯤 할겁니다.
제조사는 샌디스크 또는 트렌센드 많이 씁니다. (한번 사면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가능)
4. 여유베터리 : 만원인가 할겁니다.
5. 기타 : 블로어/융 같은 청소도구는 그냥줍니다.
6. UV필터 필요합니다. 렌즈앞에 끼워줌으로서 햇빛의 굴절을 막아줍니다. 만원정도 합니다.
7. 삼각대 : 몇만원에서 몇백만원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용으로 추천 드리자면
벨본사의 444 시리즈 추천드립니다. 아마 4만원쯤 할겁니다.
8. 가방 : 짝퉁 가방은 남대문 가면 1~3만원이면 삽니다. 하지만 가지고 다녀야 할 장비들을 생각하면
가방에도 조금 투자 하셔야 합니다.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굳이 추천 드린다면
크럼플러사의 밀리온달러홈 시리즈 추천드립니다. 4,5,6,7 시리즈가 있는데요.
6정도면 왠만한 장비(바디/렌즈 두어개/스트로보/기타 자질구레한 장비들)는 들어가구요.
이게 가격이 아마 10만원쯤 하던가 싶습니다.
더해볼까요?
바디 65만원 + 탐론렌즈 30만원 + 메모리 3만원 + 배터리 만원 + 필터 만원 + 삼각대 4만원 + 가방 10만원 = 114만원이군요...^^
이정도면 DSLR시작하기 무난하며 1년정도는 우려먹을만 합니다.
그렇게 사진 생활 하시다가 좀 부족하다 싶으실 때 하나씩 필요한 것을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고...주절거리다 보니 길어졌네요....죄송~~~ ^^
위의 추천 내용은 어디까지나 제가 사진생활 하면서 느낀바를 토대로 적은 글이라서
충분히 주관적인 내용이 많이 있으며 반드시 위의 조합이 최적은 아닙니다. ^^
나중에 사러 가실 준비가 되면 다시 한 번 쪽지 주세요.
어디서 사야 바가지 않쓰고 정품으로 살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십시요. ~~~ ^^
첫댓글 아. 혹시 해서 말씀 드립니다. 위의 내용중에 나온 제조사들과는 저는 전혀 무관합니다. ^^ 전 그냥 평범한 사무직 직장인이고 사진을 좋아해서 취미로 그냥 즐기고 있을 뿐입니다. ^^ 참고로 여의도에 근무하고 있으며 출사가 꼭 아니더라도 횐님들 같이 만나서 밥도 먹고 사진 이야기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오가시다가 여의도에서 절 찾아주시면 커피정도는 대접 해드립니다. ^^
한음님 감탄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많이 알고계세요. 저보다 훨씬 세밀한 답변에 탐복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나중에 뵙고 정을 나누기오 하겠습니다. 귀인을 만났어요. 토정비결을 보면 아마 그렇게 써있을 겁니다. 땡큐...........
별말씀을여...^^ 저도 그냥 취미생활 하면서 얻는 정보들이지요. ^^
민들레 영토님 한음님의 자세한 설명 혹시 전부 머리속에 넣지 못하시더라도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머리속에 쏙쏙 다 들어왔습니다. 조만간 사러 나갈 예정입니다. 아.. 그리고 전 여기 남산에서 일하는데 한음님 여의도에서 일한다니 버스한번만 타면 갈수 있겠군요. 좋은정보도 많이 얻었는데 식사라도 한끼 대접하고 싶습니다.
남산이요...와..공기 좋겠다..ㅋㅋ 전 지금 파견나와있구요 본사는 서울역 앞에 있는 게이트웨이타워에 있습니다. 조만간 본사로 다시 발령받을 것 같은데...맥주라도 한잔...^^ 암튼 카메라 잘 사시구요...10월 정기출사 말고라도 9월달 주말에라도 한 번 같이 사진찍으러 가시죠...^^ 서울에 사진 찍을 곳 많거든요..^^
서울역이면 여기서 걸어서 20분도 안되는데.. 게이트웨이타워는 출퇴근하면서 몇번 본적있습니다. 질럿만드는 곳인줄 알았는데..(ㅎㅎ) 한음님같이 카메라 고수들이 모여있는 곳이었군요.. 낼 카메라 사러 가려고 하는데 많이 떨려요.. 왜 이렇게 떨리지??(처음이라서 그런가)
넘 걱정 마시고 가셔요. 괜찮습니다. 언제 만나뵙게 되면 스타 한판? ㅋㅋ
that's gr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