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사람에 대한 연구도 미미하지만 보이지 않는 신에 대한 연구는 더욱 미진한 것 같다.
나름대로 여러 분야에서 많은 사람이 신에 대해 상세히 알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마 신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이 잘못되어 그렇지 않나 생각한다.
흔히 이런 얘기를 하게 되면 여러 사람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
종교의 자유가 어떻고, 당신이 신을 얼마나 안다고 그러느냐 등.
여기서는 그런 편견을 버리고 느긋한 마음으로 함께 생각해 보기 바란다.
보통 사람들은 신을 항상 접하면서도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 장소가 아닌 특별한 곳을 찾아 신과 접하려 한다.
이것은 마치 집에 밭마늘을 두고 시장에 가서 논마늘을 사오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이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을 위해 설명을 하겠다.
가장 가깝게는 우리 몸에 있는 신.
적게는 오신(성령정기신) 칠신(성령정기신혼백)으로부터 많게는 팔만사천신(모공에 있는 신)까지.
자세한 설명은 지면이나 시간 관계상 생략하고.
집안에 있는 신.
부엌에 있는 조왕신 기타 각 가정에서 오래전부터 모셔 오던 신(신주 단지) 등.
산이나 들에 있는 신.
산왕대신 대산신 수부신 영산신(성황신)과 흔히 도깨비라 부르는 이매망량 등.
공간에 떠돌아 다니는 신.
아귀(굶어 죽은 신)나 영가(죽은 사람의 영혼으로 완전한 신이 못된 단계) 등.
능력이 매우 탁월한 신.
일반신이 아니고 신장(군인으로 말하면 장군).
하늘에도 있고 땅에도 있고 바다에도 있는데 이루 헤아리기 힘들만큼 많음.
특히 신장 중에서도 육정육갑 도신장(둔갑신장).
육정은 음의 신장이고 육갑은 양의 신장.
즉 정미신장 정사신장 정묘신장 정축신장 정해신장 정유신장은 음의 신장이고, 갑자신장 갑인신장 갑진신장 갑오신장 갑신신장 갑술신장은 양의 신장인데 현재 각기 이름을 가지고 있음.
유명한 사람이 죽은 후에 된 신.
노자신 석가모니신 공자신 야소신 마호메트신 마르크스신......
유종원신 한유신 김유신신......
이 밖에도 무수한 신이 있다.
어쨌든 신을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종교와 미신이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미신이라 하지만 사실 잘 생각해 보면 종교에서 생각하는 신과 미신에서 생각하는 신이 별 차이가 없다.
아니 오히려 종교인들이 생각하는 신보다 미신에서 생각하는 신이 사람과 더 가까운 것 같다.
우리는 일단 누가 종교를 가지고 있든 아니든 미신을 가지고 있든 아니든 시야를 넓혀야 한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지 따질 필요도 없다.
단지 거듭 강조하듯이 이 세상의 주인은 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만 잘 알고 있으면 된다
주인인 사람이 주인이 아닌 신의 힘을 빌리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 사이에서 다른 사람의 힘이 필요할 때가 있듯이.
이럴 때 사람은 기도라는 방법을 흔히 쓴다.
한자로 '빌 기' '빌 도'다.
정신력이 약한 사람은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있을 때도 신의 힘을 빌리려 한다.
별로 권장할 만 한 것이 못된다.
원리는 사람의 힘을 빌리는 것과 비교해 보면 된다.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남에게 자꾸 도와 달라고 하면 그 사람이 좋아하겠는가.
간단히 살펴 보았는데 수긍이 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건 각자의 몫이니 관여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내가 아직 안 가본 길을 먼저 가본 사람이 얘기한다는 뜻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한다.
첫댓글 맞는말씀입니다. 사는게 바빠서 혹은 사는게 편해서 신의 존재를 무시하고 살아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