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포토갤러리 [BLUE- 파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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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추천 0 조회 35 12.02.10 07:0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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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자전거 박람회 행안부장관상(대상) 수상 작품-푸른 내일-

호미숙 포토갤러리 [BLUE- 파랑에 빠지다]

사진을 시작하게 된 동기부터 말하자면 참 우연치고 큰 대가지불을 한 뒤부터 직접 내가 사진을 찍게 되었다. 그 사연을 말하고자 하면 오래전부터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해왔으며 블로그 초기부터 활동하면서 웹상에서 떠돌아다니는 멋진 사진을 수집하고 그에 맞는 글을 쓰며 영상시를 만들었다. 그런데 자작권법이 시행되는 초기에 100대 블로그에 선정 되던 차에 본보기로 턱하니 걸렸고 그로 인해 두 번 다시는 내 사진 외엔 사용하지 않겠다고 다짐 후 직접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자전거 여행, 과 전국 여행지 취재일로 다닐 때 아름다운 하늘에 반하며 특히 유난히도 파랑색이 짙은 하늘을 좋아하다보니 우연히 카메라 기능을 활용한 의도적인 푸른색에 대하여 중독이 되다시피 빠져들게 되었다.

호주인에게 야경 찍는 법을 배우고

수년 전 어느 날 카메라 구입 후 야경 찍는 법을 배우고 싶어 여름밤 11시 경인 늦은 밤에 자전거를 타고 삼각대를 챙겨 한남대교 아래를 향했다. 그때 한 젊은 청년이 야경을 찍고 있어 말을 붙였을 때. 그는 한국말을 거의 못하는 어머니는 일본인이고 아버지는 호주인으로 모 일간지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목적이 야경 찍는 법을 배우는 것이기에 어설픈 영어를 섞어 바디랭기지로 하니 충분히 배울 수 있었고 그때 그 기자가 설명한대로 야경에 맞는 설정법을 배워 늦은 밤까지 연습을 했었다.

우연한 설정으로 파랑에 빠지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을이 채 지지도 않던 시간 황혼 빛도 흐리던 시간에 야경 설정모드를 놓고 찍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언제나 동경하는 푸린 빛의 노을이었다. 그 때부터 푸름과 파랑에 꽂히기 시작한 그 후로 이른 아침과 저녁노을이 질 무렵에는 카메라 설정 모드를 바꿔 신비의 푸른 세상을 만들 수 있었다.

누구에게 사진을 배울 시간이 없어서 혼자 수없이 연습에 연습을 하면서 홀로 터득한 카메라 기술, 누구에게 설명하라고 하면 나와 같은 카메라 기종 외엔 알려주지 못하는 바보 같은 수준이다.

그래도 하루에 자전거를 타거나 특별한 외출이 있어도 카메라는 필수품으로 들고 다니며 피사체를 담는 시간에 열중을 했다. 앵글에 들어오는 순간 나만의 구도를 찾았고 그 이전에 먼저 느낌이 있었다면 그 장소에서는 수십 장에서 수백 장의 셔터를 눌러가며 비교하고 또 비교를 거듭했다.

지금도 사진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다. 단지 기다림과 인내와 빛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 정도이다. 구도는 배움보다는 내 스타일을 찾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렇게 시작된 사진사랑, 하루 종일 담아 온 사진을 정리하면서 느낌이 있는 사진을 따로 정리해서 포토포엠과 포토에세이를 즐겼다.

지난해 여행지 몇 곳에서 담은 의도적으로 담은 파랑의 유혹을 전시합니다.

(설정하지 않은 파랑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