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해서 1집에 들어갈 모든곡들이 완성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역시나 드러머가 죽어라 구해도 구해지지 않았다 ㅠ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앨범제작쪽에 눈을 돌릴수 밖에 없었고(세션으로 녹음을하면 되니까)
이쪽씬에 박사학위가 100개정도 있는 "류민"님께 연락을 하는것은 필연적인 것이였다.
류민님은 당시 모 레이블을 창업했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동업자와 갈라서고
필드에서 물러나 잠수중인 상태였다.
다행이도 본인이 연락을 했을때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해결된 상황이고,
"무지막지 매거진" 이란 메탈전문 웹진의 오픈을 목전에 둔 상태였다.
[아시는 분은 알겟지만 류민님은 핫뮤직등 여러 록음악 관련 언론에서 객원기자로 맹 활약한 적 있다]
군 입대를 전후하여 약 삼년만에 만난 류민님은
데모를 들어보고, 밴드의 매니져를 자처해 1집앨범의 제작을 제안했다.
당시 와스프 기획, 주신레이블등 국내 몇군데에 컨택을 진행중이였지만
그것을 기회로 나머지 레이블들과의 컨택을 드롭했다.
앨범 녹음을 진행하기로 한 마당에 드러머의 부재는 밴드에게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류민님의 도움으로 3명의 드럼세션과 접선을 해
녹음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던 중 그리 목타게 찾던 드러머로부터 연락이 왔다.
<좌오필리아 태경/우 Ecstasy One >
Ecstasy One [얼마전까지 LEGEND에서 드럼을 치고있었다]
특출난 경력이나 경험은 없는 사람이였지만
메탈을 정말 사랑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친구라 판단하고 합류를 결정하게 되었다.
그렇게 약 3~4달뒤에 밴드는 당시 방학동에 위치했던 레드하우스를 찾아갔고, 녹음 작업을 진행 할 수 있었다.
생각만큼 녹음작업은 만만하지 않았으며 많은 돈과 시간이 들어갔다.
진짜 존나 힘들었다.
하지만 매니져였던 류민님은 항상 밴드를 격려하고,
앞으로 이끌어줘 비교적 수월하게 작업을 진행 할 수 있었다.
기타 트래킹이 완료된 시점에서 JHON이 약속된 임무를 모두 완료했으니
밴드에서 이탈하겟다고 이야기 했다.
예정되었던 일이기 때문에 전부터 사람을 찾고 있었고
뮬이란 온라인 구인/구직/악기중고거래 커뮤니티를 통해 NiavEvarc를 만나 밴드에 합류하게 되었다.
(여러분들 눈 정화 하시라고 한장 더 올립니다 옆에 여성분은 저희 스타일리스트 U-RA양입니다)
NiavEvarc는 비주얼밴드 LSD출신이였고
그쪽 씬에서는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다.
역시 비주얼 밴드 출신이라서 그런지 외모가 엄청났다. [초훈남/초간지남/초미남/초쾌남]
초훈남의 눈웃음 하나로 팬들이 마구마구 늘어났..... 으면 좋겟지만.....
역시 메탈은 잘못된 음악이기 때문에
단 한명의 팬도 늘어나지 않았다. ㅠㅠ
그러던 중 GASH에게 입영통지서가 날라오고, 본인은 다른 기타리스트를 찾아야 했다. (망할 군대 ㅠㅠ )
다행스럽게도 평소 친하게 지내던 네크라미스의 기타/보컬인 베드로 님이 세션제의를
혼쾌히 받아주시고, 이 라인업으로 몇번의 라이브를 진행할수 있었다.
[지금 베드로님은 스페인에 가 계신다. 원래 모국이 스페인...]
<당시 활동 멤버들>
존나 고마웠다.
그러나 그 기간이 길지는 못했다. 워낙 메탈계의 뛰어난 인재였기 때문에
잉여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던 이유였다.
그러던 중 본인의 보컬녹음의 날이 왔다.
날짜도 기억한다. 2005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다.....
남들은 여친/혹은 작업중인 여성과 신나게 놀고있을때
나는 지하철 30정거장 지나 녹음실에 있었다....
존나 우울했다.
근데 나보다 내 녹음을 받고있는 엔지니어님이 더 우울해 보였다 ㅠㅠ
우여곡절 끝에 녹음이 끝나고
(당시 육체가 지금보단 후지지 않아 딱 한프로에 보컬 전트랙과, 코러스까지 모두 마칠수있었다.)
집에가는길,
이게 왠걸.... 지하철이 끊겨버렸고 갈데없이 길바닦에서 떨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니저님께 전화를 했다.
올레!! 신촌에 한 뮤지션의 집에서 고기파티를 하고 계신단다.
매니저님을 따라 그집에 찾아갔다.
입구부터 존나 무서웠다.
어둠의 기운이 잔득 서려있는 메탈하우스였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잔득서있는 기타가 눈에 보였는데
모조리 뾰죡한 모양이였다.ㅠㅠ 존나 쫄았다.ㅠㅠ
그중에 제일 포스가 넘치시는 두분이 계셧는데
한분은 순정만화 주인공의 라이벌
(일반적 스토리로 봤을때 제일 나쁜놈 하지만 주인공보다 보통은 더 잘생김)
처럼 차갑고, 무서운 인상의 꽃미남이였고,
나머지 한분은 강원도 사투리를 적당히 섞어쓰시는
메탈의기운이 온몸에 서려있는 훈남이였다
여러분의 예상이 맞다
메써드의 효원님과 재하님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옛날에 찍은 사진들이 없네요 ㅠㅠ )
방안엔 류민님, 권오상님(현재 새크리파이스 전 메서드),
그리고 지금 메서드 멤버들(김재하님, 김효원님, 류민님, 김정호님, 양인학님은 그때 안계셧어요) 이 모여 있었다.
이분들은 보통 소주를 종이컵에 따라 드시는것을 즐기셧는데,
꼭 사이다 마냥 원샷을하셧다.
뭔가 코스프레 하고싶은 열망이 있어 따라하다가 승천 하실뻔했다 ㅠㅠ
주량과 메탈 내공은 비례하나보다ㅠㅠ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베드로님이 밴드를 도와줄수 없게 되어버린 마당에
다른 사람을 찾아보았다.
존나 안보였다.
다른 사람을 찾아보았다.
존나 안보였다.
다른 사람을 찾아보았다.
존나 안보였다.
다른 사람을 찾아보았다.
존나 안보였다.
그러다 재하님이 권홍배란 청년을 소개해줬고[당시 레가시, 후에 인퍼널카오스결성]
그친구 덕에 몇달간 라이브를 진행 할 수 있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꺄 빨리 4탄 4탄 ㅋㅋㅋㅋ
다시써
베드로!!홍배!! 어디서 뭐하고있냐!! 보구잡다...
드로형은 9월에 잠깐 들어온다 하구요(형수랑 애기랑 같이 온대요), 홍배는 이제 방산 끝나서 기타버닝중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베드로 오빠 애기-_-;;;;; 기대되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반가운 얼굴도 보이고 점점더 기대되는걸?? ^^
와.....흥미진진.....
크으...진짜 흥미진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잼잇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년뒤에 이스탈로 자서전 한번 쓰셔야겠어요 ㅎㅎㅎㅎ
ㅋㅋㅋ 중간중간 아는 이야기가 있구만 ㅋㅋ 암튼 흥미진진 ~거기다 사진까지 >.< ㅋㅋㅋ
눈매 완전 멋지세요-후훗-
4탄 기대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휘야 이거 보이냐? 다시써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넘 흥미 진진하게 쓰시네요. 기자하셔도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