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Long - Charlie Puth.
청산회 山行日誌 - 587차
1. 일시 : '24년 2월 4일. 日. 10:00. ----------------------------------------------------------------------------- 587차 산행.
2. 코스 : 불광역#9 - 대호@ - 정진사 - 불광중 측후방길 - 선림사 - 기자촌지킴터 - 화의군묘역 - 진관동 - 버스편불광동.
3.山行 素描 :
대호아파트 단지.
와룡회장도 이 부근 대단위 아파트 건설 감리단 멤버였고 아직도 현역.
점심시간엔 그가 거의 매일 한바퀴씩 했다는 "전설따라 삼천리"를 오늘 쫒아 가는 거임.
중간 조망터.
지난 여름 베컴 구단주(美 축구팀)께서 7년여만에 청산회 복귀하시고 기념 촬영했던 그곳.
오늘 잠깐 쉬며 탁배기 한잔썩. 그전에 이미 최사마 포켓병에서 양주를 일배씩 돌리고 있었고.
식당으로 하산 길.
다리 통증으로 휴식중인 김삿갓과 불광역 7번 출구 접선 약속. 총무, 진관생태공원에서 먼저 이동.
버스편 일찍 도착. 베컴회장이 소개한 탕신보집은 휴일! @ → "골뱅이 꽐라" 된줄 알았다는 표시.
다행히 건너편 골목에서 숨겨진 카드 발견! 흐~ 오늘도 前次처럼 똑같은 고진감래!
산신령님 보살핌과, 참석치 못한 동기들의 성원으로 안전 산행 마치고 귀가. 모두에게 감사~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10명.
- 와룡. 최사마. 김삿갓. 총회장 핵박. 남보. 베컴. 마사오. 리오. 침선생. ㅉㅋ 이상 10人.
2.수입 및 지출
수입 : 회비 100,000냥.
지출 : 191,200발= 탁주 7병 外. 15,200 + 툇마루 176,000
시재 : 230,730= 321,930(前殘)+100,000-191,200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27만냥=27만냥(前同)
4.여적(餘滴) :
담차 산행계획 추후 공지.
"詩 한 편"
바람의 말
- 마종기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 ...前略.
이 시는 조용필이 부른 '바람이 전하는 말'의 노랫말과 흡사하다. 물론 이 시가 5년쯤 먼저다.
-중략-
동화작가 마해송과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여성 무용가 박외선 사이에서 일본 도쿄에서 출생.
서울에서 성장해 의과대학 재학 시절 시인으로 등단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40여 년간
방사선과 전문의로 지내며 시를 써왔다.
(옮긴이 ㅉㅋ 註 : 년도 일자는 이 연재 기사가 나올 무렵인 "2008.03.04" 기준일 것이라 짐작됨)
-중략.
"나는 이제 고국에서는/ 바람으로만 남겠네"('산수유')라는 그의 최근 시의 구절이 떠오른다.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라는 이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과 함께.
그는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시민임이 분명하다, 저 바람처럼.
xx일보 기사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