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3구간 (인월 - 금계) 등구재를 넘어 마주 대하는 천왕봉의 위엄

[봉재령산]

장항마을 내림길에 바라본 가야할 둘레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 지리산 천왕봉

창원마을 운골농원 원두막에서

지리산둘레길 3구간 (인월 - 금계)

1. 언제 : 2019. 5. 6(목)

2. 누구 : 나홀로

3. 구간거리 : 20.5km/ 구인월교(0km)~중군마을(2.1km)~선화사(옛 황매암)갈림길(0.8km)

                               ~선화사(0.4km)~수성대(1.7km)~배넘이재(0.8km)

                               ~장항마을(1.1km)~서진암(2.5km)~상황마을(3.5km)

                               ~등구재(1.0km)~창원마을(3.1km)~금계마을(3.5km)

4. 걸은 시간 : 6시간 57분 (점심/휴식 40분 포함)

    ㅇ 11:00  구인월교                                      ㅇ 14:28  서진암입구

    ㅇ 11:30  중군마을                                      ㅇ 15:11/31  중황마을 쉼터/휴식

    ㅇ 11:56  선화사(옛 황매암)갈림길                 ㅇ 15:52  상황마을

    ㅇ 12:15  선화사                                         ㅇ 16:17  등구재

    ㅇ 12:45  수성대                                         ㅇ 17:15  창원마을

    ㅇ 13:14  배넘이재                                      ㅇ 17:22/5.7 07:05  하늘길 쉼터

    ㅇ 13:30/50  장항마을/점심                          ㅇ 07:40  금계마을

5. 구간정리 :

    ㅇ 지리산둘레길중 가장 긴 20.5km 구간으로 중군마을에서 수송대까지

        선화사(옛 황매암)을 거치는 구간과 시멘트길따라 삼신암을 거치는 2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ㅇ 시멘트길따라 걷는 서진암구간이 걷기에는 편하고 선화사에서 수송대까지

        하늘재에서 금계구간이 숲길이고 대부분이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시멘트길과 비포장길이다

    ㅇ 1박2일을 촬영했던 인기구간중 하나로 장항,중황,상황,창원마을을 거쳐가는 둘레길은 아기자기하며

        숙식이 가능하고 등구재를 넘으면 전면으로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과 함께 한다

 6. 교통편

     ㅇ 인월 구인월교 -> 동서울터미날에서 백무동행 고속버스 0700부터 8회 운행

                                  남원역(완행)이나 버스터미날(시외)에서 0555부터 2133까지 30분 간격

     ㅇ 금계마을 -> 마천에서 추성행 군내버스 0715부터 2010까지 30분 간격 운행

                           - 함양에서 출발 동강을 거쳐온 버스

2017. 10월  2구간(운봉-인월)을 마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다른 구간을 먼저 진행하면서

연초록의 5월에 맞추기 위해

아껴 먹는 아이스크림처럼 남겨 놓았던

 3구간(인월-금계)을 진행하기 위해

동서울터미날에서 07:00 버스를 타고

함양을 거쳐 인월에 도착하니 10:28 입니다

인월버스터미날

최근의 간판들은 참 세련되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합니다

버스 시간표

한적한 인월면 중심가

한번 와봤던 곳이라

 3구간 시작점 찾아가기가 쉽네요

구인월교를 건너야 합니다

람천

비가 온후라 물이 흐리네요

월평마을

TV 프로그램 1박2일로 유명해져

민박집이 참 많습니다

시작점

3구간을 알리는 글자들은 떨어져 나갔어요

예전보다 열기가 식어서일까요

관리부재일까요?

싱그러운 풀내음을 맡으며

람천둑방길을 따라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논에 줄을 띄우고 사람들이 일렬로 늘어서

모를 심던 광경을 더는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람천 건너편

한가롭게 풀을 뜯는 엄마소와 송아지

뒤로 지리산둘레길 힐링센터가 보입니다

둘레꾼을 위한 운동시설?

인월산업단지의 제일제당 남원공장

잠시 저와 대화하며 쉬어가요

둘레꾼의 기분을 업해주는

 만개한 영산홍 

노인인구의 증가로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노인요양시설

현명한 대책마련이 시급하지요

중군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중군마을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왜군을 정벌하기 위해

 세운 부대중 중군에서 유래한 마을

눈길을 잡는 담벼락의 벽화들

황매암(현 선화사) 갈림길

좌측은 삼신암으로 가는 길로 시멘트길이며

우측은 황매암으로 가는 길로 황매암 이후 산속 숲길인데

수성대에서 다시 만납니다

둘레길은 선화사 가는 길따라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초등생시절 봄소풍 가며

목이 아프게 불렀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잠시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시멘트길을 만들기전

황매암으로 오르던 길인가 봅니다

선화사(예전 황매암)

암(庵)자는 절(寺) 의 말사인데

규모가 커지면 절(寺)로 독립한다고 하네요

바위에서 나오는 석수처럼

물맛이 좋아 두바가지를 들이킵니다

임도수준의 꽤 넓은 길입니다

길은 좁아지면서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집니다

수고하신 분들을 생각하며

능선마루

오름길은 끝나고

둘레길은 이정목의 화살표방향인

좌측 산허리길로 내려가면 수성대입니다

수성대

삼신암을 거쳐온 길과 만납니다

약수쉼터는 어린이날 대체휴일임에도

개점휴업중이네요

물통과 의자들을 보니

어제 그제 토, 일요일에는 장사를 했었나 봅니다

요기라도 할까 했는데

둘레꾼들이 없는 날 걷는 제가 복이 없지요

배너미재

시멘트길과 잠시 만났다 헤어져

좌측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여기 간이매점도 개점휴업중이네요

오솔길같은 산허리길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올라왔으니 내려가야지요

인생사 오르내림의 굴곡이 있듯이

시야가 터지며

와~우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길옆 고사리밭

농작물에 손대면 안돼요

바로 아래 장항마을과

가운데 들어간 곳 등구재까지

한눈에 들어오네요

장항마을과 일성 지리산 리조트

소나무당산

스탬프함이 비치되어 있고

지금도 당산제를 지낸다고 하는군요

우측 장항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로 내려섭니다

60번국도의 정류장

좌측은 오늘 출발한 인월로 가고

우측은 산내에서 마천과 벽소령으로 나눠집니다

60번국도를 따르다

 둘레길은

감식초공장의 좌측 포장길입니다

도로옆에서 말리고 있는 산나물

 취나물같아 보입니다

뒤돌아보니

장항마을의 당산소나무가 

손을 흔드네요 

숙박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지리산지역에서

호랑이는 언제까지 살아 있었을까요

제법 굵어진 매실들

고개를 내민 고사리들

주인님

 잎이 피기전에 얼른 꺾어 가세요

매동마을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가면 매동마을입니다

보리수

요건 뜰보리수로 일본 원산이며 6월경 열매가 익고

흔히 보리똥이라고 부르는

 가을에 작고 동그란 열매를 맺는 토종보리수가 있지요

고사리밭 뒤로

펼쳐진 지리산 주능선

둘레길은 좌측의 오름길입니다

잎이 다 나온 고사리

올해 급작스러운 고온으로

이렇게 됐다고 합니다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서진암 갈림길

우측으로 중황마을을 향합니다

소나무 숲길

약간의 오르내림길이 이어지고

가슴이 상쾌해지는 솔향에 취해봅니다

생을 다한 고목

머지않아 흙으로 돌아가겠지요

넓직한 공터

텐트라도 쳤던 자리일까

펜션에 짜장면까지

숙박과 숙식을 동시에 해결~

3구간의 거의 중간지점입니다

간이매점자리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묵답

화전민들이 일군 밭은

숲으로 거듭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갈대가 무성한 여기는 천수답이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우천시 물이 흐른다고 하니..

먹거리가 다양합니다

중황마을입구

여기서부터 등구재아래까지

민박집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여럿 영업중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중황마을

둘레길은 좌측입니다

가야할 상황마을과

우측 들어간 곳이 등구재입니다

간이식당

도토리묵과 준비해간 김밥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뒤돌아보면

음정마을은 저 가운데 계곡 어디쯤일까

새로 지은 전원주택들

언제나 마음만 ...

비가 많이 와도 걱정이 없겠어요

등구재가 2.3km

등구재만 넘으면 내림길입니다

EBS 한국기행도 찍었다네요

조금전 점심을 먹은터라

산골짜장 맛을 보고싶지만 패스~

잠시 숲길로 들어섭니다

귀요미 안녕!

다랭이논의 젖줄 소류지

음정마을쪽을 줌인

오른쪽 높은 봉우리는 형제봉?

매점은 휴업중

둘레길은 윗길로

등구재를 향해

모내기를 준비중인 다랭이논과

상황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등구령쉼터

쉼터치곤 꽤 규모가 큽니다

등구재황토방

1박2일팀의 강호동과 은지원이 쉬어가며

버섯전을 먹으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멀리 지리산 주능선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조금 가파른 등구재 오름길은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

 더 힘이 드는군요

등구재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경상남도 함양군으로 넘어갑니다

시멘트 내림길은

농장안으로 이어지고

둘레길은 옆 숲길로 들어섭니다

물웅덩이

멧돼지목욕탕으로 제격인데

뒹군 흔적이 없어요

함양군 농.특산물 판매장

둘레꾼이 감소하면서

폐업한 것일까 아니면 휴업중일까

여기도 판매대?

토란대, 무우말랭이 5,000 원

고사리 1만 원

시야가 트이면서

창원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민원발생전에는

창원마을로 바로 내려갔다는데

이제는 창원마을을 좌측으로 빙돌아 갑니다

드디어 지리산 천왕봉이

나 여기있다고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힘들면 잠시 쉬어 가세요

언제봐도 화사한 꽃잔디

운골농원 원두막

지리산 천왕봉이 가장 잘 보이는 곳

줌인 한 지리산

좌측부터 중봉, 천황봉, 제석봉

운골농원에서는

천왕봉의 웅장한 경관과 시원한 약수를

아낌없이 줍니다

아이스 홍시는

여름철만 판매하나 보네요

누구나 한번씩은

꿈 꿔 보는 그림같은 전원주택

지리산 주봉을 바라보며

걷는 이 길이

가슴을 벅차게 하며 너무나 좋습니다

시멘트길은 여기까지

창원마을 당산나무

지리산 주봉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스탬프함이 놓여있어요

창원산촌생태마을

황토방으로 지어진 체험마을로

숙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 묵어갈

하늘길 쉼터가 어서 오라 하네요

뒤돌아본 창원마을

하늘길 쉼터 본채

하루전 예약한 하늘길 쉼터에 도착하여

여장을 풉니다

스머프의 버섯집이 떠오르나요

깔끔하게 정리된 방

TV는 없어요

화장실

숙박비 5만, 식대 7천원

아침 햇살에 빛나는 지리산 주봉

밤톨만한 매실

5. 8일 0640 아침을 먹고

 0700 일찍 금계마을을 향합니다

써래질이 끝난 다랭이논

이제 모내기만 하면 됩니다

하늘길 쉼터를 뒤돌아 봅니다

언제 집을 지으려는지...

지반과 축대공사는 끝났는데

금계마을을 향해

숲길로 들어섭니다

이어지는 완만한 산허리길

금계마을로 내려가야 합니다

바로 앞에 모습을 보여주는 천왕봉

벽송사는 어디쯤일까

임천이 내려다 보입니다

장항마을에서 헤어졌었지요

채석장의 석불

채석하고 남은 한쪽면에 천왕사에서

세계 최대의 석불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길따라

금계마을

민박집과 식당 편의점이 있어

숙식이 가능합니다

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가 있어

자세히 안내하고 있네요

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

아침 일찍 서두른 덕에

지금 시각이 0745

3구간을 마치고 4구간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