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저희집에서 하는 전통 설엿 만드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1.전날 미리 쑤어둔 조청 덩어리를 밥통에 넣어 끓입니다.
25년 전통의 우리집 밥통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한 해도 빼먹지 않고 엿만들기에 사용된 또 하나의 가족인 셈이죠.
이 밥통과 더불어 우리가족의 명절은 변함없는 엿맛처럼 달콤하기만 합니다.
2.끓인 조청을 비닐을 깐 상위에 쏟아붓습니다.
상위에 비닐을 사용하는 이유는 조청을 골고루 섞을 때 손에 들러붙지 않고
뜨거운 조청을 효과적으로 반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이 조청에 참깨를 한 주먹 뿌리고 조청을 비닐숙에서 계속 굴려가며 반죽하듯이 잘
섞어줍니다. 완성된 갱엿 단계의 모습입니다.
예전엔 더러 엿가위로 이 갱엿을 울릉도 호박엿처럼 얇게 저며서 먹기도 했으나
아직은 이와 입안에 들러붙는 단계이죠.
4. 아직은 뜨거운 이 갱엿을 늘어뜨리기 좋은 모양으로 만들어서 두 사람이 맞잡고 늘이기를
계속합니다.
5. 두 사람이 맞잡고 약 50여 회 주고 받으며 늘어뜨리기를 계속하면 하얀 밀가루 반죽같이
변해 갑니다.
엿이 굳어지면 힘이 들고 또 짧은 시간 여러번 늘여야 엿가락에 공기도 많이 들어가고
엿 맛이 부드럽고 먹을 때 이에 들러붙지 않습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힘은 들지만 엿 만들때 만큼 가족이 함께 많이 웃는 때도 드물겁니다.
6.계속 꼬아가며 늘이기를 하다보니 올록~볼록 엿에 옴이 돋았고 이제 한가닥으로
길게 늘어뜨리는 단계까지 왔습니다.이 때 지켜보는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함성을
질러댑니다.
7. 한가닥으로 늘어뜨린 엿을 상위에 지그재그로 올려놓고 엿의 굵기와 모양을 다듬어 가며
가위로 자릅니다.
8.이제 자른 엿을 시원한 곳으로 옮겨서 완전히 잘 식혀주면 완성입니다.
9.조청에서 엿가락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일부를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식구대로 어머니의 전통 손맛을 전수받고 있는 모습을 동네에서는 꽤나 부러워 합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 만드는 방법이 점점 사라지는 요즘 설을 맞아 식구들이 함께 둘러앉아
웃으며 설음식을 준비하므로서 옛날 이야기로 웃음꽃 만발하고 가족간의 정이 더욱 두터워
집니다.
오늘은 우리집 전통음식 설엿 만들기를 소개드렸습니다.
첫댓글 잡아당기거이가 보통일이 아닌데
전통을 이어가시는 향기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네 진땀이 나지요.감사합니다 ㅎㅎㅎ
힘든만큼 그 이상 맛이 좋을듯 합니다.전통은 자꾸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묵,두부,비지장,콩나물,엿 등 주로 명절에는 직접 가족이 해 먹습니다.꾸벅
어릴적 생각이 납니다
어릴적 우리집에두 명절때면 엿을 고았던 기역이 납니다
보람농원에 새해 만복을,,,,()
재미있고 행복이 넘치는 달콤한 가족이네요.
네 즐겁게 살아야쥬 ㅎㅎㅎ
새해 만사형통하세요^*^
갱엿이 비닐에 들러붙지않나요?
비닐에 무슨 흰가루를 뿌렸읍니까?
쌀엿 먹고싶어요.
갱엿을 효과적으로 으깨어야하기에,,밀가루,,,
비닐을 할 수 없이 사용하는데,안 들러붙고 가장 효과적입니다.
애플사랑님,새해 복된일 많으소서!
엿을 참 좋아해서 군침 돕니다^^
네,,,염장샷이 안되셨기를 바랍니다 ㅎㅎ
어린 시절 하루종일 달이며 고생하던 할머니가 생각 납니다
맛있겠네요
네 신명으로 하는거지요^*^ㅎㅎ
저두 엿 정말 좋아하는데....배우고 싶어요....^^
배우면 아무것도 아닌데 잔손이 많이가서 말이지요 ㅎㅎㅎ
우리것이 참 좋은것입니다.
네 그렇지요.
나이라고 먹어가니,,,잊혀져가는 것들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조청에 가래떡 찍어 먹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엿만드는 과정은 첨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네 홍시에 시루떡,조청에 가래떡 맞아요 ㅎㅎㅎ
엿만드는 과정은 처음이네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가족끼리였만드시면서화합을다지고저도조청부터였만드는것배워서가족들에게먹이고싶네요^^
새해복많이받으시고건강하세요^^잘보고갑니다
동영상이 안 나오네요 보고싶은데....
지금도 저는 나오는데요
먹고 싶어요
연말 잘 보내소서!~ㅎㅎ
먹고파라. 가족의 훈훈함이 보입니다. 늘 행복하시길..
설 즈음에 놀러오심 드립니다.ㅎㅎ행복한 연말되세요^*^
나도 먹고 싶당 ~~~가래떡도 생강나고 ~~~~~~~~분위기가 정겹네요~~~~~~~~~~~
네 케이티님,감사합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