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거제지맥♡
2019.12.15(일)
♡산행코스♡
상촌마을~옥녀봉~아주지구대/ 율천고개~율천산~제석산~장터고개~앵산~솔병산~할미바위기점
♡ 산행거리(옥녀봉 포함 2구간): 22 km(트랭글 gps)
♡ 날씨: 맑음
모든 산줄기는 백두산에서 시작한다는 원칙에 따라
거제지맥도 마찬가지로 백두대간 백두산>지리산 영신봉 >
낙남정맥 무량산(대곡산)에서 통영지맥으로 갈라지고
견내량에 잠깐 잠수했다가 이어지는것으로 해석해야 할것 같다.
거제지맥이 시래봉을 만들고 이어 계룡산을 지나 옥녀봉기점 어깨에서
북으로 또하나의 산줄기가 이어진다.
북거제지맥은
옥녀봉에서 배합치 가는길의 동서,남북종주 교차지점에서
분기해서 덕곡 할미바위에서 개안만에 잠기는 산줄기로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갈림길에서 거제지맥을 잠시 만나고
어깨에서 우측으로 진행해 명치,수월재,국사봉(465.4m)
디지기재,봉산재,송정고개,대금산(438.7m)
상금산(285.5m),율천산(232.9m).재석산(267.5m)
장터고개,앵산(513.0m),솔병산(437.4m)
천마산(151.3m).149.1m.무명봉에서
할미바위로 내려서면서 개안만에 잠기는
도상거리 약 39km 산줄기이다.
애초에 거제지맥산행 후 식사하고 잠시 휴식 후에
북거제지맥을 진행하기로 하고
식사 후 버스에서 잠시 눈을 부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는지 실눈을 뜨고보니
아직도 쉬고들 있다.
왜 이리 오래들 쉴까하고 궁금하던 차에
문득보니 북거제지맥을 가지 않는 사람만 있고
갈 사람은 이미 다가고 없다는 ㅋㅋ
부랴 부랴 배낭만 덜렁 챙기고 나서고보니
전날보다 날도 춥고 일행들 따라가기도 벅차보인다.
새벽 3시 다된 시각이라 고민이다.
괜히 욕심부리다 민폐만 끼치는건 아닌지
일단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썰자는 기분으로 일단 옥녀봉으로 가본다.
산길 진입하기 전에 개가 어찌 그리 짖어대는지..
가만보니 등산화도 안 묶고 걷고 있다 ㅋㅋ
잠이 덜 깼나
동서종주때 보통 들머리로 많이 다니는 능포방파제,느태고개로해서
오르는길은 여기보다는 나을런지
가파르게 걸어오른다. `
그래도 길이 있으매 감사하며..
정상부근에 가니 샘터가 있고 제법 물도 나온다.
물한잔 마시고 옥녀봉 삼각점만 보고 내려올 생각에
물 보충은 하지 않는다.
정상에 올라 먼저 삼각점을 찾아본다.
옥녀봉 일등삼각점
삼각점은 4가지 등급이 있으며,
1등급(11~19) 우리나라에 189개 있슴.
2등급(21~29) 1102개.
3등급(301~399) 3045개
4등급(401~499) 11753개가 있다고 한다.
이중에서 최초로 설치한 일등삼각점이니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옥녀봉 정상석도 담아보고
옥녀봉이 거제도에만 4개가 있군요 ㅎㅎ
옥녀봉에서 이순신장군의 옥포해전이 있었던
옥포바다를 바라보며 국사봉을 갈까 말까 잠시 망설이지만
너무 늦은감이 있어서 그냥 내려가기로 한다.
버스가 그자리에 있을줄도 모르고 아주동으로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니 옥녀수란 샘터가 있고
수량이 아까 올라 올때 있었던거보다 많고
맛도 더 좋다.
아주동으로 내려오는 길은 참 좋다.
이쪽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나 보다.
아주동에 내려오니 새벽 5시경이다.
편의점도 없고 쉴만한곳도 없고,
버스 기사님 연락처는 모르는데 산행간 사람
버스에 있는 사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옆에 보니 마침 아주지구대가 있어서
들어가서 신세 진다.
두분 곤히 자는데 깨워서 미안하다.
아주 친절하고 박카스까지 챙겨주는데
행색을 보더니 혹시
" J3클럽 아니세요? " 한다.
"맞습니다" 하니 자기도 산이 좋아 산에 관심이 많다며
J3를 안다고 한다.
그때부터 질문 공세에 산이야기하며 재밌게 지내다가 날은새고
어찌 이쁜척하쥐와 연결이 되어 버스로 데리러 왔다.
각설하고,
국사봉, 대금산을 가지 못해 못내 아쉽다.
다음에 남북종주로 나머지길을 이어가라는 신의 계시인지 ㅎㅎ
아쉬운 미답코스를 경호대장의 사진으로 대신해 본다.
국사봉
뒷구간을 걸으며 들어보니 율천고개까지는 길이 좋았다고 한다.
율천고개부터 고난의 시작이었다고 ㅋ
대단한 호야님
경호대장
야경도 참 멋지고
일출은 없었나 보다.
일출 사진이 없는걸 보면...
날이 새고 대금산의 호야님
산너머대장님
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
탁월한 대금산에서의 조망을 보니
더욱 아쉽고,
멋지게 펼쳐진 빛내림
상금산(285.5m)
좋은길만 있었던건 아닌듯 ㅎㅎㅎ
여기까지 경호대장의 사진을 빌려 간접경험하고
버스로 율천고개에 도착
자리잡고 밥좀 먹을려고 했더니
하필이면 의용소방대 대원들 행사가 있다.
차를 빼라는둥 어제 오늘 고생이다 ㅋㅋ
밥은 먹게 좀 나두지!!
그래도 의용소방대원들 파이팅입니다.
산불예방에 고생들 해주시고..
대금산 진달래길이 유명한가 보다.
율천고개
율천고개서 식사하고
선두와 발이 걱정인분들은 먼저가고,
난 산너머대장님 포함 후미들과 같이 간다.
209.5m봉을 지나고
억새밭을 지난다.
가을 느낌이 난다.
어젯밤엔 그리 바람이 불더니
다시 봄날씨 같은...
율천산(232m)
나즈막 한 산들이 이어지고
잠시 길은 좋지만 얕보다간 큰코다친다.
거가대교
이제 내눈으로 본다 ㅎㅎ
제석봉
제석봉에서 쉬며 조망을 즐기고,
각자 보고픈 곳만 본다 ㅋㅋ
제석봉에서 조금 되돌아와서 우측 마루금으로 들어가야 한다.
길이 희미하니 알바 조심
조금더 진행하면 길은 선명해 진다.
돌무덤?
드디어 시작되는 찐빵
어제 뿡이누님이 오다보니 찐빵들 많더라 하더니
까칠하게 올라 선다.
호야님과 파도지부장님
틈만 나면 앉아서 쉬어 간다.
50M 쯤 더 가니 전망이 탁월한 전망데크가 나오고
다들 또 쉬어간다.
넘 멋진 하늘
뒷모습이 아름다운 네남자
나도 한번 서본다.
틈만나면 자려고 하는 반디행님
스트레칭도 하고
그저 먼산을 바라만보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은 또 흘러간다.
다시 길을 가고
대나무숲
장터고개 내려서기전에 하늘이 이뻐서 돌려세우고
장터고개로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고
철책 우측으로 길을 찾아든다.
경치 좋은 어느 묘지앞에서
따스한 햇살 받으며 빵한조각이라도 나눠 먹는다.
귤 하나 드실라우~~하는 호야님
감사~ㅎ
에너지보충했으니 다시 힘들 쓰고 ㅋㅋ
여긴 어찌 대나무가 이리 실한지~
굵직 굵직하다.
대나무 숲을 벗어나 마루금에 오르니
암릉들이 나오고
역시 조망은 암릉 위에 올라서야 그 맛이 좋다.
오랜만에 보는 암릉을 그냥 지나면 아쉽고
올라본다.
찐빵들의 향연속에 앵산인가 하고 올랐더니
헬기장이고 조금더 가면 나오는 앵산
앵산
앵산의 어원
앵산에서 보는 조망들...
조망 정자도 있고
산불 감시초소도 있다.
산불초소 아저씨가 찍어준다 자청해서 단사
앵산이 끝인가 했더니 엄청난 찐빵이 또 있다 ㅋㅋ
마지막봉우리 솔병산
마지막 내림길
쑥쓰러워 하는 여걸들
모델로 잡아세우고 강제 촬영 ㅋㅋ
중간에 임도를 만들며 가파른 절개지가 나오고
절개지 내려서며 무슨일이 ㅋ
천마산 가기전 도로에 내려선다.
천마산, 141m 무명봉, 할미바위는 생략하고
산행을 마감 한다.
국사봉과 대금산을 못가 아쉬웠지만
거제지맥에 이어 북거제지맥 끝자락을 맛본것으로 만족하며
아쉬운 부분은 거제남북종주로 다시 걸음할것 같다.
/두건/
첫댓글 봄에 지나가니 하청마을 대숲엔 죽순이 지천이라 대포알만한 것을 알대장님과 베낭에 하나씩
넣어 오면서 좋아서 히죽거리던 일이 어제갖구만
벌써 추억이 되어 버렸네...
좋은길에 좋은사람과 함께는 그 보다 더 좋을수 없다는게 실감나지?
또 그길이 그립네 수고했네
그림이 그려지누만 ㅎㅎㅎ
죽순이라 그건 생각 못했는데 여긴 봄에 가야 하남 ㅋ
목구멍이 포도청이 아니면 좀더 자주 볼텐데 아쉽구먼
일간 함 보자고^^
그거 남북이 거리가 60 이던데,,,
배터지겠어요~~~ㅎㅎ
같이 가자~
사울이 끝도 가봐야지 ㅎㅎ
@두건(頭巾) 잘못하면 제 인생의 끝을 봅니다~~ㅋㅋ
남북에 나도 갈까봐. 찐빵제거폭탄으로~ㅋㅋ
기회되면 남북 같이 가자~~
살살 구경하면서~~ㅎ
북거제지맥/율천고개~앵산
멋진풍광 구경 잘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늘 즐겁고 안전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날이 포근하네요.
좋은날 되세요~~
울매나 빡시게 걸었으면 귤들고 있는 호야님 얼굴이 부으셨네..ㅠㅠ
제발 살살좀 다니셔요..ㅋ
거제 푸른바다..푸른하늘 ...구경 잘했습니다..^^
ㅋㅋㅋ
호야님 얼굴은 부은게 아니고 뽀샤시 한거임 ~
얼매나 잘가는지~ㅎㅎ
섬산행의 묘미는 시원한 바다와 해안선과 구름이 어우러지는 풍경인것 같습니다.
별로 높지도 않는 산이 산행하기에는 어려운곳도 많지만
나름 재미도 있을것 같습니다.
멋진 풍경사진들 잘보고갑니다.
원래 인기가 좋은곳인데도
여태 못가봤다가 가보니 역시나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산도 까칠하니 타는맛도 나고
푸른바다를 보며 산행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틀밤을 원없이 놀다 왔네요.
거제지역 사진은 참 오랜만에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거제는 나도 산을 모를때 관광 다녀온게 다인데
이번에 실컷 구경하고 왔네요 ㅎㅎ
다음에 거제 11명산으로 아에 뿌리를 뽑을 예정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