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06일 (월)
제목 : 맡기는 인생
오늘의 말씀 : 창세기 43:11-22 찬송가: 270장(구 214장)
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12 너희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13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15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16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자기의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을 집으로 인도해 들이고 짐승을 잡고 준비하라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니라
17 청지기가 요셉의 명대로 하여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니
18 그 사람들이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매 두려워하여 이르되 전번에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들어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 하고
19 그들이 요셉의 집 청지기에게 가까이 나아가 그 집 문 앞에서 그에게 말하여
20 이르되 내 주여 우리가 전번에 내려와서 양식을 사가지고
21 여관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본즉 각 사람의 돈이 전액 그대로 자루 아귀에 있기로 우리가 도로 가져왔고
22 양식 살 다른 돈도 우리가 가지고 내려왔나이다 우리의 돈을 우리 자루에 넣은 자는 누구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나이다
중심 단어: 이스라엘, 예물, 하나님, 은혜, 잃으리로다, 베냐민,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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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
11절: 아들들에게 예물을 가지고 애굽에 내려갈 것을 허락함
12절: 아들들의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곡식 자루에 있던 돈을 도로 가져가게 함
13절: 아우(베냐민)도 함께 가게 함
14절: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다른 형제들과 베냐민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람/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라 각오함
도움말
1. 전능하신 하나님(14절):‘가장 능력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뜻하며, 이 성호는 천지를 주관하시는 초월적 힘을 갖고, 언약을 성실히 준수해 가시는 하나님의 위엄 있고 아름다운 속성을 나타낸다.
2. 함께 먹을 것이니라(16절): 식사를 함께하는 것은 절친한 관계를 전제로 한다.
말씀묵상
베냐민을 하나님께 맡긴 야곱
베냐민마저 잃을 것이 두려웠던 야곱은 아들들을 애굽으로 보내지 않고 있었습니다(42:38). 하지만 극심한 기근으로 온 가족이 굶주림에 빠지게 되자 결국 베냐민을 보내기로 결심합니다(13절). 야곱은 베냐민을 보내면서 그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함께 보내도록 했고(11절), 혹시라도 돈 때문에 베냐민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것을 염려해서 돈도 갑절로 가져가라고 말합니다(12절). 베냐민은 야곱이 라헬과 요셉을 잃은 후 유난히 아끼던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인간적인 욕망과 인생에 집착했던 야곱이 점점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야곱은 이제 베냐민의 생사를 하나님께 맡기는 놀라운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14절). 원하는 것을 손에 쥐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야곱이 이제는 하나님께 맡기는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형들과 다시 만난 요셉
베냐민과 형들은 아버지 야곱의 지시대로 예물과 갑절의 돈을 준비해서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15절). 그들이 요셉 앞에 섰을 때, 요셉은 베냐민이 형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그들을 집으로 인도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청지기에게는 그들을 대접할 준비를 하도록 시켰습니다(16절). 그러나 요셉의 형들은 이 같은 잔치를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전에 정탐꾼으로 몰렸던 일로 인해 자기들을 노예로 삼고 나귀를 빼앗을 것이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16-19절). 때문에 그들은 필사적으로 자신들의 무죄함을 호소했습니다(20-22절). 하지만 요셉이 이렇게 한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선 베냐민에 대한 깊은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고, 이런 상황 안에서 형제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야곱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야곱은 어떤 마음으로 베냐민을 애굽으로 보냅니까(14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가을비가 여름 장맛비처럼 내린다. 추수감사주일을 보내고 나니 한 해가 다 가버린 느낌이다.
오늘 새벽에는 올해가 가기 전 꼭 응답받고 싶은 기도 제목들을 놓고 간절히 기도하며 주님께 투정을 부렸다. ‘주님! 이제 이 기도 좀 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어떻게 하면 욥처럼 하나님을 뵐 수 있을까?
‘욥42:4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침묵을 깨시고 욥에게 나타나신 창조주 하나님을 나도 만날 수 있을까?...
야곱이 드디어 유다의 말대로 베냐민을 보내기로 결단한다. 밧단아람에서 돌아와 에서를 만날 때 에서의 감정을 풀기 위해 예물을 준비했던 것처럼 유향, 꿀, 향품, 몰약,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를 준비한다. 그리고 지난번 요셉이 자루에 도로 넣어준 곡식을 다시 가지고 가게 한다.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오늘 야곱의 결단이 왜 이렇게 멋있게 보이는 것일까?
누군가 내게 자신의 굳은 믿음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결단할 때 큰 감동과 기쁨과 설렘이 있게 된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라고 명하셨을 때 베드로는 예수님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라고 대답한다. 이 고백 때문에 난 베드로 매력에 빠질 수 있었다.
2024년을 준비하기 위해 주님께 묻기 시작했다. ‘주님! 세상은 2024년 트렌드 코리아를 가지고 똑똑하게 준비하고 있는데 들꽃공동체 트렌드는 무엇입니까?’
처음부터 분명하게 주실 때도 있지만 대부분 희미하게 보이는 불빛을 따라가다 보면 주님께서 어느 순간 분명하게 보여주신다.
오늘도 야곱을 통해 조금더 분명하게 보여주고 계신다.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요셉을 잃은 아픔을 가지고 살아왔던 야곱이 그 아픔 속에서도 베냐민을 형제들에게 내어주기까지는 끊임없는 갈등 속에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으로 결단한 것이다.
주님은 내게 이런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신앙의 수준을 성도에게 맞출 것인가? 주님이 원하는 수준에 맞출 것인가?’
성도에게 맞추면 서로가 편하다. 설득하고 인도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덜 써도 된다. 하지만 주님이 원하시는 수준에 맞추면 눈썹과 머리카락이 희어질 정도로 에너지 소비가 극심하게 된다.
주님은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말씀해 주고 계신다. 그리고 내가 어디로 갈지 어떤 선택을 할지도 잘 아신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곱처럼 결단해야 한다.
주님은 오늘 야곱의 결단을 보게 하심으로 나에게 말씀하신다.
‘그것이 살 길이다!’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사랑의 주님, 야곱의 간구와 결단을 보고 가슴을 설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설렘을 통해 들꽃공동체가 2024년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더 분명하게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인도하시는 좁은 길로 따라가려면 얼마나 내 안에 큰 갈등과 고민과 아픔이 있어야 하는지 잘 알지만, 그 길만이 들꽃공동체가 살길이기에 야곱처럼 결단합니다.
성도의 수준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는 수준에 맞출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시옵소서.
2024년 들꽃의 트렌드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바른 신앙’으로 정하게 하시니 그 길을 따라 갈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시옵소서. 그 길만이 살 길이요, 이 시대 승리의 길임을 믿고 결단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