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에 꽃을 보다
달빛 어린 창가에
새볔 바람 서늘한데
창문 아래 작은 화분
붉은 꽃 너무 곱다
꽃은 바람에 흩날려
지기 쉽고
달은 세월의 흐름에
기울기 쉽구나
달이야 내일 밤
다시 볼 수 있어도
지는 꽃은 오늘에야
영 영 이별이라오
세상 일 여류하여
가고 옴이 다르니
어서 어서 가자꾸나
재촉일랑 마시소.
2024년 8월 29일
이른 아침.
하현달 어른거리는데 베란다에 피어있는 꽃이 너무 고와 애처롭습니다.
<쑥대머리>
출처: 아름다운여행 진도 원문보기 글쓴이: 쑥대머리
첫댓글 꽃을 보듯 좋은 날 되십시요.
첫댓글 꽃을 보듯 좋은 날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