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 광명 화신
여수엑스포가 전국을 들쑤셔 놓을 적에도 딱히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누군가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을 꼭 타보라고 권해 왔을 때,
대뜸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기차여행을 너무 좋아하는 까닭이었습니다.
역에 직접 가서 일행 포함 세 사람의 주말표를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런 잔심부름은 결코 내 몫이 아니었는데,
그나마도 인연끊지 않고 함께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
일 없이 노는 사람답게 바쁜 후배들을 챙기는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자청하게 됩니다.
기차여행은 매우 좋았지만, 그 이야기는 비켜 가겠습니다.
한 번쯤은 가고 싶었던 곳, 여수는 초행 길이었지만,
내심 여수에서 갈 사찰을 정해두고, 일행에게 동의를 구했더니 기꺼이 찬성해주었습니다.
여수에서 주어진 시간은 불과 4시간!
4시간동안 다녀올 곳은 향일암과 흥국사.
출발전 여수에 대해 이리저리 알아본 바는,
여수엑스포역에서 향일암까지 택시로 30분~40분 소요.
여수엑스포역에서 흥국사까지도 택시로 30분 정도.
그렇다면 향일암에서 흥국사까지는 택시로 1시간 남짓.
시간관계상 대중교통은 이용불가.
대략 4시간 택시대절 비용은 미리 알아 두긴 했습니다.
시간절약도 할겸 식당칸에 맛있다고 소문난 도시락을 먹으러 갔는데,
벌.써.매.진.
여기서 부터 시간 계산에 착오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밥이냐 법이냐-스님 말씀, 일마다 떠올랐습니다.
일정이 더 급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여수엑스포역에 내리니 비가 오기 시작했고,
관광안내소에서 간단한 안내를 받고, 택시를 타러 갔습니다.
'꼭 모범택시를 타라'던 아는 사람의 조언대로 맨 앞에 있던 모범택시를 저절로 탔고,
알고 보니 기사분이 모범택시조합 회장이라고 해서 참 신기하다 생각하다
'그렇지, 책 전하는 일이니 스님기운이 여기까지도 오나보네.'
정목스님께서 날잡으면 절대 비가 오지 않는다던 들은 말이 생각나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여수가 가물었는데, 손님들이 비를 몰고 오셨네요.' 덕담까지 듣는 보너스까지...
여수는 비가 필요했고, 이 또한 시기상응 아닌가!!!
'해를 머금고 있는 사찰'이라는 향일암은
일전에 대웅전이 전부 불타버린 일과 4대 관음기도도량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뜻밖에 이곳에도 원효성사님의 일화가 있어서 너무 놀라고 기뻤습니다.
문득 '부처님 손바닥안'이란 말이 떠올랐습니다.
일심정토 염불수행인은 어디를 가나 아미타불이나 원효를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지스님이 출타중이라서 종무소에 책을 전하고 왔습니다.
아래는 원효성사의 일화가 있는 경전바위(불경바위)에 관한 글입니다.
흥국사는 시간에 쫒겨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만약에 늦어서 기차를 놓치면 자고 갈 각오를 하고 찾아갔습니다.
왜 흥국사인가?
단순한 이유입니다.
천년고찰, 호국불교 도량, 티비에서 본 적 있는 사찰이 이유입니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안에 흥국사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여수엑스포 덕을 보았습니다.
전에 없던 직통도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기사분 말씀으로는 엑스포덕분에 여수의 발전이 20년이나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우리의 전법여정도 그 덕을 보았습니다.
이런 공장지대에 고찰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여천국가산업단지의 휘황찬란한 불빛을 보며 공사중인 길을 한참 가니,
사찰가는 길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멋진 숲속 길이 나타났습니다.
비오는 숲속을 지나,
바쁜 일정때문에 경내까지 차를 들이대는 기사분이 고마운건지,
아님 이런 급작스런 행동이 불경스러운건 아닌지 맘이 혼란스러웠는데,
아,뿔.사!
마침 차를 댄다는 것이 외출에서 돌아오시는 스님차 바로 옆에 대다니...
기사분이 양해를 구하는 말씀을 드려 다행히 아무 일 없긴 했지만,
내내 죄송했습니다.
갈까말까 망설이던 두 분도 흥국사에 홀딱 반했습니다.
'너무 좋다, 너무 좋다, 안 왔으면 후회할 뻔 했다.' 몇 번이나 말했고,
그 말에 나도 기분이 무한 UP! 무한 뿌듯!
멀리 빗속에서 마당을 지나가시는 스님이 계셔서,
100M 단거리 선수같이 달려가서 대망의 '원인론'을 전했습니다.
스님께서는 큰스님께 전하겠다시며 책을 두 손에 받아들고 가셨습니다,
어떤 절은 스님께 책전하고 오면 참 기분이 좋은 절이 있는데,
흥국사도 그랬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책을 대할 때의 스님 표정이나 말씀때문인 듯 합니다.
비오는 날, 흥국사에서, 스님 책을 잘 전했습니다.
아래는 흥국사에 관한 글입니다.
[흥국사 사적기]에서는 "불법이 크게 일어날 도량이 될 것이니, 절을 짓고 흥국사라 하라.
이 절이 잘 되면 나라가 잘 되고, 나라가 잘 되면 이 절이 잘될 것이다."라고 하여
국가와 절이 공동운명체임을 강조하고 이는 興國의 裨補요 邦國의 至寶다.
흥국사를 창건한 보조국사 지눌은 당시 문란해진 사회기강을 바로 잡고,
세속의 흐름에 대한 우려속에서 정혜결사를 통해 승가와 사회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여
국가가 바로 되고 승가가 바로 서기를 기원하며 실천하기 위함을 그 이념으로 하여
흥국사로 이름지었다.
참으로 묘합니다.
'승가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여....'
이것이야말로 정목스님의 필생의 원력이 아니신가 싶어,
숙연한 마음으로 부처님전에 스님책 올려놓고 간절히 염불했습니다.
'정목스님의 원력이 다 이루어지이다.'
집에 와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수에 있는 다른 사찰에도 '원인론'을 보내야겠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여수에 있는 사찰들을 검색해서 몇 곳을 찾았습니다.
석천사, 용문사, 은적사, 한산사...
이 곳은 인터넷서점에서 주문해서 보낼려고 합니다.
재미있는 일은 여수에 있는 이 사찰들 대부분이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했다고 합니다.
보조국사하면 일전에 '염불요문'을 카페에 글 올린 일도 있어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인연이 없는 듯 인연이 닿은 땅-여수
여수도 정목스님의 원력이 미치는 땅인가 봅니다.
오후에 제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원인론' 책을 전한 진주에 계시는 교수님께서
올해 불교학술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괜히 흐뭇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일체경계는 본래 일심이다.
자연과 생명의 청정한 광명을 찬탄합니다.
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이다.
모든 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합니다.
첫댓글 일심 광명 화신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아미타불아미타()()()
감사합니다.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
감사합니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파 ()()()
여수는 스님과의 인연이 특별한 곳입니다.
선법행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만금님과 선법행님의 열정 우리스님의 최고의 빽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법경화보살님! 감로화보살님! 든든한 언니같습니다.
보살님두분 또한선배님들 정토원가꾸시고 스님시봉하시느라 오랜세월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많이감사하고있습니다. 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열정을 찬탄 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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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선법행보살님! 몆일안보이셨습니다. 궁금하였습니다.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파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일심.광명.화신.
감사드립니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_()()()_
어째 '삼장법사'님 생각이 납니다.
다닐 수 있는 힘에도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波 _()()()_
일심.광명.화신.선법행님! 아미타!
모든 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시방에 여러 부처님께서 아미타 부처님 찬탄하듯 선법행님 찬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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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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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원력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선법행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여수에 있는 절중 하나에 원인론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사연이 있어 망서리고 있었습니다. 보살님이 해결해 주시네요.
꼭 주지스님께서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심 광명 화신 나무아미타불 아미타()
염두에 두신 절인지는 모르겠으나, 위에서 언급한 곳에는 다 보냈습니다.
보살님 마음이 함께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제가 보내려던곳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사감사!
일심 광명 화신 나무아미타불 아미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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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스님의 고향 아름다운 여수에서 또 큰 일을 하셨군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