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3.3㎡) 가격이 아닌 한 채당 매매가격이 990만원에 거래된 아파트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18채가 같은 날 동시에 거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동점아파트(9개동, 300세대 규모)로 1986년 12월 준공됐다.
28일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18세대(전용면적 39.7㎡)가 지난 7월12일 각 세대당 990만원에 일괄 거래됐다. 7월18일 1800만원(3층), 7월12일 1100만원(3층) 및 1080만원(4층) 등 지난 7월에만 모두 21세대가 신고됐다.
태백시 동점동 동점아파트. 사진=구글맵 갈무리
이를 포함해 올 들어 이 아파트 단지의 거래량은 31건이다. 지난해에도 27건이 거래되는 등 매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점동 D 공인중개소는 "이 아파트 단지 인근에는 동점산업단지가 조성돼 일자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외 아파트가 없어 거래량이 증가한 것 같다"며 "시세차보다는 임대 수요를 보고 매입하는 경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태백시는 내년 동점동 일대에 티타늄광산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편 지난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2100여만원, 서울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4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