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부진으로 8위가 위태로워진 KIA는 숀 앤더슨(4승 6패 3.82)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0일 한화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앤더슨은 완벽하게 자신의 밸런스를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4일 키움 원정에서 7이닝 2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지금의 앤더슨이라면 홈에서 쾌투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무려 안우진을 무너뜨리면서 소크라테스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KIA의 타선은 홈에서 어느 정도 살아났다는 점이 주효한 부분이다. 그러나 경기 후반 게속 선두타자를 출루 시키고도 득점을 하지 못한건 최형후의 빈 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지는 포인트다. 승리를 날리고 패배까지 헌납한 불펜은 정말 헛심만 엄청나게 쓴듯.
뛰어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키움은 장재영(2패 5.23)이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23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장재영은 드디어 자신의 잠재력 폭발 직전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강속구에 강한 KIA 상대로 이게 통하느냐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KIA의 투수진 상대로 무려 10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집중력을 과시하면서 8점을 득점한 키움의 타선은 김혜성과 이정후라는 존재의 위대함을 새삼스레 느끼게 하고 있는 중이다. 전날 임지열과 송성문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듯 이번에도 해결사가 필요할 것이다. 5.2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분식 회계만 하지 않으면 참 좋을것 같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키움이 승리하긴 했지만 안우진이 공략당하는 문제가 터졌다. 즉 비슷한 타입이자 마이너 카피인 장재영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게다가 앤더슨은 좋을때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고 홈이라는 강점도 있다. 선발에서 앞선 KIA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기아 승리
6월 29일 KBO 한국 프로야구 롯데 삼성 분석
타선의 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박세웅(4승 2패 2.74)이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23일 LG 원정에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박세웅은 5월 이후 가히 KBO 최고의 한국인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홈이라는건 분명한 강점이 될수 있고 삼성 원정의 호조 역시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 상대로 9점을 득점한 롯데의 타선은 상대의 실책으로 만든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게 그대로 승리로 연결되었다. 최소한 이번 시리즈에서 이 팀이 보여주는 타선의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 이인복 강판 이후 3.1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지난 주와 다른 모습이 나오고 있다.
야수진과 불펜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허윤동(1패 11.17) 카드로 스윕 저지를 노린다. 5월 20일 NC 원정에서 2.1이닝 6실점의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 뒤 2군으로 내려갔던 허윤동은 1군에서 한계를 보여준바 있다. 롯데 상대 첫 등판이지만 사직의 분위기를 버텨내기 쉽지 않을 듯. 전날 경기에서 이인복과 최이준 상대로 김동엽의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삼성의 타선은 B급 투수 상대 타격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걸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투수를 만나면 그대로 침묵하는게 앞으로도 계속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 수아레즈에게 분식 회계를 범한 불펜은 그냥 아무도 믿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이틀 연속 롯데의 타선은 오랜간만 순위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허윤동 상대로도 충분히 페이스를 이어갈수 있을듯. 반면 박세웅의 투구를 삼성이 공략하는건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게 문제다. 물론 이번 경기에서 김원중을 쓸수 없지만 구승민은 남아 있고 박세웅의 이닝 소화 능력도 검증이 되었다. 선발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