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 ‘영성’ 또는 ‘영성훈련’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영성(靈性)’이란 쉽게 말하면 영적인 특성, 영적인 성품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어 구원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영이, 성령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그때부터 그 영의 성품, 주님의 성품, 바로 영성을 키워나갑니다. 이것이 영성훈련입니다. 교회 다니는 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을 ‘성화(聖化)’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영적인 성품을 잘게 세분하면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도의 영성, 찬양의 영성, 봉사의 영성, 노동의 영성 등등. 또 성품적으로 겸손의 영성, 친절의 영성, 인내의 영성, 지혜의 영성 등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최고의 영성이며, 이 모든 영성을 다 아우르는 영성이 있다면 ‘감사의 영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감사하는 사람이 교만할 수가 없습니다. 겸손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불친절할 수 없습니다. 온화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인내심이 없을 수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지혜롭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부지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악한 범죄를 의도적으로 저지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최고의 영성입니다. 감사는 행복을 낳습니다. 짐승은 감사하지 못합니다. 영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은 우리 마음에 영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만드신 창조주를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신론자는 감사할 수 없습니다. 감사할 대상인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시지 않고, 모든 것이 저절로 진화되었다면, 감사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모든 것이 우연이라면 감사할 이유가 없습니다.
실제로 원래 신자였다가 무신론자가 된 바트 어만이란 교수는, 인생이 너무 잘 풀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제는 감사를 표할 대상이 없어서 공허하다는 글을 썼습니다. 맞습니다. 감사할 대상이 있는 것이 복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감사할 마음이 있고, 감사할 하나님이 계신 것이 행복입니다. 그 삶이 진정한 만족을 줍니다. 절대로 우리를 허무의 심연으로 미끄러져 불행에 빠지지 않게 막아줍니다. 주님,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14일 추수감사주일 주보칼럼)
첫댓글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