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대밭 눈길 “새별 오름” 과 쪽빛바다 둘레길
<2018년 산수정산악회 2박 3일 제주여행 제3일>
▶햇볕이 천하를 공평하게 비추지만 심술이 많은 비바람의 시기와 사계절을 가르는 굴곡진 기온의 변화는 우리에게 또 하나 시련을 이겨내는 지혜를 가르쳐 주는데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유혹의 손길을 보내는 한라산 꼭대기를 애절하게 쳐다보며 한 줌의 희망을 포기하고 맞이한 여유는 우리에게 또 하나 여행의 참 맛을 느끼게 하는 자유로운 시간의 선택이다.
◆ 제 3 일 [ 1월 13 일 (토) 눈 녹는 맑은 하늘]
07 : 30 라자호텔 아침 식사
10 : 00 새별 오름 산행
13 : 10 산방산 앞 미도식당 고등어찌개 점심
14 : 10 제주 올래 12 코스 트레킹
16 : 40 도두봉 공원 산책
17 : 00 전복죽 만찬
19 : 30 EASTAR✝JET ZE 224 편 제주공항 출발
20 : 45 김포공항 도착 해산
◆ 記憶과 追憶 속으로
▶ 자유로운 시간의 선택으로 사용처를 잃어버린 아이젠을 메고 한라산 대신 찾은 해발 500m의 새별 오름 눈길은 봄바람을 꾸어다 놓은 것 같은 포근함으로 가슴을 펴고 올라 갈대밭 사이로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긴다.
▣ 새별 오름 (519m)
▣ 제주도는 “오름의 왕국”이라고 할 만큼 전역에 368개의 오름이 존재한다. 오름이란 화산 분출물의 폭발 시 분화에 의해 공중으로 방출된 화산 쇄설물이 화구 주변에 쌓임으로써 형성되는 화산체이다.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는 저녁하늘에 새별과 같이 외롭게 떠 있다는 뜻의 우뚝 솟은 “새별 오름”이 있다. 전역에 자생하는 갈대밭 사이로 해발 519m 정상에 오르면 확 터진 시야로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새봄 들풀축제, 가을 억새 태우기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 새별 오름에는 2000년부터 매년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제주도의 대표적인 축제 가운데 하나인 제주들불축제가 열린다. 제주도에서는 밭 경작과 작물의 운반을 목적으로 농가마다 소를 길렀는데, 농한기에는 마을별로 중 산간 초지대에 소를 방목하여 관리하였다. 이때 방목을 맡았던 테우리(목동을 가리키는 제주방언)가 오래된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하여 늦겨울부터 경칩 사이에 초지대에 불을 놓았다. 이런 오래된 목축문화의 불 놓기를 계승한 축제가 제주들불축제이며, 오름 전체가 초지로 이루어져 있는 새별 오름의 남사면에서 오름 불 놓기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올레 12코스 트레킹
“올레”는 제주도 주거 형태의 특징적인 구조로 볼 수 있으며, 큰길에서 집까지 이르는 골목을 의미하는 제주어이다. 제주의 거친 바람으로부터 가옥을 보호하기 위해서 집 주변에 돌담을 쌓았다. 하지만 돌담의 입구로 불어오는 바람을 막지를 못하기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좁은 골목을 만들었다. 돌담은 제주에 많은 현무암을 쌓아 만들었다. [다음백과]
○ 위 치 : 시작 - 무릉 생태학교 (대정읍 무릉리 580) 종점 - 용수포구 (한경면 용수리 4241-7)
○ 특 징 : 해안을 따라 서귀포시 전역을 잇고 제주시로 올라가는 첫 올레로 들과 바다,
오름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을 거닐 수 있는 길
○ 총 거 리 : 17.5km
○ 소요시간 : 약 5~6시간
◐ 코스 상세 정보
◑ 1코스 무릉리(제주 자연생태문화체험골)(2.5Km)
◑ 2코스 평지교회(4.3Km)
◑ 3코스 신도생태연못(3.5Km)
◑ 4코스 녹남봉 산정에 마을(6.1Km)
◑ 5코스 산경도예(8.5Km)
◑ 6코스 신도바당올레신도 바닷가(9.4Km)
◑ 7코스 신도포구(11.0Km)
◑ 8코스 소낭길입구(11.5Km)
◑ 9코스 한장동 마을회관(12.5Km)
◑ 10코스 수월봉(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발 77m)(13.3Km)
◑ 11코스 엉앙길(14.6Km)
◑ 1코스 엉앙길(14.6Km) 12코스
용수포구(차귀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고, 우측으로는 당산봉, 그사이로 거대한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풍력발전기가 한 폭의 그림처럼 눈에 담기는 곳) (17.5 km)
▣ 도두봉 공원 산책
▶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도두봉공원은 높이 67m, 둘레 1,090m의 규모로 제주시 숨은 비경 31경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제주공항과 가까워 이착륙하는 항공기의 날렵한 모습과 제주올레 17코스에서 만나는 일몰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 전복죽 만찬
19 : 30 EASTAR✝JET ZE 224편 제주공항 출발
20 : 45 김포공항 도착 해산
♣ 해마다 신년 초에 찾아간 제주도 여행의 주된 바람은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에 올라 올 한 해 건강한 삶을 기원하고 가정의 행복과 이웃의 안녕을 염원하던 행보가 올해는 천기의 노여움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여 서운 하였지만 오랜만에 찾은 산수정 산우님들의 따뜻한 환대 그리고 김 동철 회장, 윤 제춘 대장님을 비롯한 임원님들의 혼신의 배려로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은 여유롭고 즐거운 여행을 하게 되었음을 고맙게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사진은 모두 산수정산악회 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