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샤으샤 화이팅~ 초등학생들이 모여서 외치는 구호인가?
강서구 혁신학교사업프로그램 3단체의 모토이다.
오늘 25일 목 10시는 공감플러스(원장 이은선 : 중증정신장애인보호작업장 바리스타 교육기관)에서 티스튜디오(원장 고경임 : 관악구 원당시장 소재) 커핑 테스트 역량강화 워크샵이 열렸다.
공감플러스 이은미 사무국장은 오늘 심화프로그램을 위해 훌륭한 강사분을 모셨다고 소개하고 유익한 시간이 될것이다 말했다. 이어 고경임 원장은 KIKO 티스튜디오와 까페 소개를 간단히 하고 네이버에서 검색해보기를 권했다. 낙성대에서 까페를 운영하며 매주 교육생들이 직접 찾아와 교육장도 대여해 줄 뿐 아니라 오픈 커핑도 한다고 했다.
고원장은 제주출신임에도 사투리가 전혀 없고 매끈한 표준말로 부드럽게 강의했다. 아로마키트, 조그만 향수병들이 담긴 3키트들을 꺼내 3개 조에 나눠줬다. 인조향이었다. 초콜릿, 캬라멜, 레몬, 계피향 등 커피에서 맡을 수 있는 향을 소개했고 참석자들은 향기를 즐겼다. 이어 커피체리, 피치먼드, 생두, 원두, 로스팅 되어 커피가 가루가 되어 나오기 까지 과정을 쉽게 설명했다.피치먼드에서 쌀 도정같이 속껍질이 벗겨져야 생두가 된다고 했다.
눈을감고 릴렉스하게 명상하게 하고 책상위 접시에다 과일 하나씩 올렸다. 처음엔 사과, 아오리 사과를 올리고 맛보고 커피에서 사과맛이 나는 것을 설명했다. 사과산을 쉽게 설명했다. 이어 접시에는 대여섯개의 과일조각들이 올라 맛과 향을 체험했다.황도복숭아, 체리5가지, 청포도 적포도, 건포도, 건자두, 파파야, 카카오립스까지 맛보고 향을 발표하게 했다. 관능적 직감으로 느끼는 맛과 향을 이야기하는 중 계피 시나몬에 특히 강조했다. 동양과 서양의 과일맛이 다른 것도 풍토에 따라 경험에 따라 다른 걸 이해했다.
뒤에 화면에 올린 것은 플레이버 컬러 휠로 구글에서 검색할 수 있다. 커피에 대한 향기와 맛을 테이스츠 쪽과 플레이버(아로마스)쪽으로 나누어 과일맛 향 꽃향 열매 맛 등등으로 표현하게 했다. 레몬 자몽 귤 라임 오렌지 같이 다양한 맛과 향이 컬러휠 속에 있다. 복숭아 향이나 건자두맛을 커피에서 찾는 사람은 드물다, 더구나 복분자맛 또는 복분자주 향기를 찾아내는 사람은 복분자주를 경험한 사람이라고 했다.
뒷 좌석에 배열된 두 테이블에서 마른커피와 96도씨 물을 부어 만든 커피잔, 그리고 한참 후 식은 커피의 향기와 맛을 체험하기로 했다. 마른커피에서 매운 매콤한 맛을 찾을 수 있을까? 사이신 맛이라고 했다. 물을 부으면 액체 커피로 아로마 향을 체험하는데 커핑스푼 (둥글게 파인 숟갈)로 거품을 밀어내며 향기맡는 블레이킹을 한다.4개 쌍으로 된 커피잔을 돌면서 블레이킹하고 감정을 말한다. 이어 스푼으로 거품을 걷어내는 방법도 알려주고 한번 더 블레이킹한다. 그 후 각 개인 컵 하나씩 들고 후룩 커피마다 맛보고 뱉는 체험을 한다. 감각적으로 떠오르는 맛과 향을 잡는다. 커핑스푼도 잘씻고 입에 먼저 앞커피가 남아 있어선 안된다. 4쌍 커피를 향 맛 보고 난후 3번째 4번째 커피가 5명씩 점수를 받아 좋은 맛있는 커피였다.
블레이킹, 향 맡기, 맛보고뱉기 반복한 후에 드디어 원두가 공개되었다. 역쉬 4번은 브라질 고급커피였고 3번도 케냐산 로스팅이 잘된 커피였다. 커핑테스트에서 다수의 품평을 받은 커피가 좋은 커피이다.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서 개성적으로 기호가 다른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한다.커피믹스를 좋아하는 사람도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커피원두가 발표되고 맛과 향에 대한 각자의 기호와 느낌을 말하고 즉각적으로 대화하는게 커핑테스트이다. 이를 통해 팀웤을 형성하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며 유대를 강화하는 사교의 시간이 된다. 다양한 맛과 향 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향과 맛을 알아보고 또 그런 사람을 만나면 반갑고 같이하게 되는 활동이다.
비지니스커핑은 원두 생두 판매를 위해 거래목적으로 커핑모임을 한다. 퍼블릭 커핑에 참여하라. 주변까페에서 공개적으로 커핑하는데 참석하면 무료커핑일 경우가 많으며 점주는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반긴다.
질의응답에서 원장님은 맛과 향 중에 무엇을 선호하는가? 커피와 건강과의 관계는 어떠한가에 대해
고원장은 향은 일시적으로 좋지만 금방 사라져 아쉽다 그래서 여운이 오래 남는 커피 맛을 중심으로 커피를 사랑한다. 커피는 몸이 아픈사람이나 커피가 받지 않는 사람에게는 약이 될 수 없다. 정상인의 경우 3~4잔의 커피는 즐길 수 있고 적정량 카페인으로 보겠다. 지나치게 마시면 독이될 우려가 있다. 커피는 진정제가 아니며 각성효과가 크다 수험생이나 취준생 기억력 집중력이 요구되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게 된다. 개인의 성향에 맞게 마시는 걸 권장한다.
끝나고 정리하는 동안에도 공감 식구들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고 열의가 대단했다. 조현당사자라기 보다 한사람의 바리스타로서 열과 성을 다해 임하는 모습이 지역주민 참석자들이 보기에도 좋았다.
으샤으샤 화이팅은 이번 회기로 총 7회기가 마감되어 개근 참석자들은 아쉬어 하며 송별 점심을 나눴다.
1회는 3개팀과 푸른들 도서관 팀이 모여 마을학교 혁신학교의 방향 잡기에 토론했다. 2회기는 북적북적 팀에서 한여름밤의 꿈을 읽고 세익스피어가 남긴 희극을 감상 토론했다. 특히 신화적 요소와 새롭게 조명된 내용들에 대해 회원들이 너무나 참신한 인상을 받았다.
3회는 마을아놀자팀에서 양말목으로 된 재생품 활용 패드만들기와 냄비받침, 작은소쿠리 만들기를 했고 오늘은 각종 양말목을 미리 만들어와 희망회원들에게 패드와 소쿠리 만들 재료를 나눠 주었다.
4회는 공감플러스가 조현당사자 바리스타를 중심으로 드립커피와 모카포트를 직접 시연하고 내만의 커피를 맛보고 즐기는 체험을 했다. 5회 칼라테라피를 직접 체험해 자기 몸에 맞는 색깔, 자기 의식에 맞는 색깔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뫔에서 달라지는 색깔의 선호도와 그날 그날의 기분과 색깔이 매칭되는 가운데 치유의 색을 찾아갈 수 있다. .
6회기는 아이스브레이크 행사로 교육이나 강의할 때 서먹서먹함을 깨뜨리는 방법으로 눈맞추기 게임과 유머들을 익히는 시간이었다
7회기는 정신장애인작업장 공감이 준비한 커핑테스트가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다. 너무 바빠 하트빈 커피 생산품을 싸게 판매하려고 했는데 시간에 쫓겨 4세트 밖에 판매하지 못하고 파했다.
대단원의 막은 내렸지만 혁신학교 프로그램과 마을학교 사업은 새로운 변모한 모습으로 성숙발전할 것이다. 조현당사자들이 지역사회속에 우뚝 서 바리스타로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하고 사회구성원으로 넉넉히 활동하며 시민과 더불어 살수 있다는 자존감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도리어 시민들이 커피를 배우면서 조현당사자를 부러워하기 까지 했다. 다양한 재능과 기술을 익히고 있는 공감플러스 회원들은 오피스까페 관리사 역할도 하고 있다.
공감플러스는 일개 보호작업장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지역사회에 바리스타 교육기관으로 오류중 등현고 등 바리스타 체험 학습을 교육시키고 있으며 원두 생산품과 커피머쉰 렌탈을 통해 지역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임가공 포장도 꾸준히하며 안팎으로 부지런히 뛰고 달리는 모범적 재활작업기관이다.
공감의 드립커피와 원두를 인터넷에서 많이 구매해주면 조현당사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http://www.heartbean.co.kr/
https://blog.naver.com/toxic_eunjo/220865156566
첫댓글 저는 냄새보다도 단 것이 좋습니다~이 여름 뜨거운 것보다 찬 것이 좋습니다
어제는 도서관안에 있는 '카페 더 로제'(cafe the rose)에서 아메리카노 아이스를 2500원에 처음 마셨습니다
그곳에 들어가니 매우 고급스러웠습니다...
인랑제님 글 고맙습니다
은주님 블로그에 들어가니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멋진 여자분이군요( ^ ^ )
인랑제님의 활동 많이 많이 기대하며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