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여행을 떠나면서 느끼는 것 이지만 제일 신경이 쓰이는 것이
날씨인것을 누구나 부정할수가 없다.
오늘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그러나 한국병원에 다 가도록 하늘은 멀쩡하다.
비는 커녕 하늘에 구름 한 점이 없다.
한국병원 앞
조금 일찍 나갔는데도 여러회원들이 모여 있다.
우리와 함게 할 버스도 오늘따라 조금 일찍이 왔다.
44명!
오늘 여행을 떠나는 인원이다.
장거리 여행인데 딱 맞는 인원인 것 같다.
모처럼 경부고속도로를 달린다.
옥천 화물차 휴게소보다 금강유원지 휴게소가 더 깨끗하고 편하다고 해서 금강휴게소에서
아름다운 금강를 바라보면서 하는 조찬이라 그런지 다른날 보다 조금은 기분이 한단게 업 되는것 같았다.
모두들 둘러 앉아 돼지수육에 소주한잔!
다 맛있게 먹고 마신다.
처음으로 소주 대병이 사라지는 조찬타임이다.
분위가 좋고 친구가 좋으면 음식맛도 따라서 좋은 가 보다.
언제나 고속도로에 행사는 오늘도 어김이 없다.
분위기 좋고! 좋고! 날씨도 좋고! 좋고!다
금새 칠곡 휴게소다
이어 청도 휴게소!
새마을 운동 발상지라니 새삼 옛적 어린시절이 생각이 난다.
아침이면 울려퍼지는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 운동 노래다.
그래서 한강의 기적이 일어나고 오늘에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서 있는 것이다.
어느 덧 부산광역시 시내 깋을 돌고 돌아 "이기대 공원" 순환도로에 들어 갔다.
점심식사를 할 장소가 여의치 않아 도로 길가에 버스을 주차하고
길가 나무 그늘에 삼삼오오 끼리끼리 둘러 앉아서 점심식사가 시작됐다.
간단하게 준비을 하라고 했는데도 우리 여 총무님 밤잠도 설치면서 이것 저것 많이도 준비했다.
더구나 된장국에 올갱이까지 넣어으니 모두들 맛있다고 아우성이다.
하기야 "중들이 고기 맛를 알면 빈대도 남아나지 않는다"는 속담도 있으니까
올갱이도 고기는 고기이니까~!@
오후 1시다.
권기사님이 동생말 입구까지 다시 가서 내려 준단다.
해안 산책로를 걸어보겟다는 회원들만 내렸다.
26명이 욕심을 내어 본 것이다.
동생말 해안가!
수영만이다.
광안리가 바로 눈 앞이다.
날씨가 화창한데도 수영만에 요트는 몇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언제나 느끼는 바다 내음에 갯바위에 부디치는 하얀 포말물결!
항시 상상만 하다가 바로 느끼는 맛!
여기저기 목이 좋은 갯바위에는 어김없이 조사들이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다.
모두가 한폭에 그림이다.
이레서 바닷길을 걸어 보려고 그 먼 부산에 이기대까지 온게 아닌가?
모퉁이를 돌때마다 생김새가 다른 갯바위들!
길가에 활짝핀 야생초들!
하나라도 눈속에 더 담아 가고 푼 것는 아마도 나만이 아닐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카메라, 휴대폰 영상에 담으려고
이리기웃 저리기웃 거리는 모습도 아름답게 보였다.
구름다리를 지나고
잠바위!
그리고 어울마당를 지나면서
마치 천국이나 온것처럼 희희낙낙 거리다가 "길없음"이정표에 모두가 아무 말없이
0.8km 나 되는 가파른 계단길을 어린 병아리때처럼 줄따라 순환도로에 오르고 말았다.
아니 분명 해안 둘레길이 지도에 있는데~!
물 귀신한테 홀렸나?
밑에 길은 있는데~~
길없음 표지판을 보고 누구하나 확인조차 못하고 그냥 앞사람을 따라 가파른 나무계단과 오솔길을 따라 올라왔으니 다시금 내려가 보자는 소리가 안 나온다.
너무나 길이 가파러서 모두 헉헉거리며 올라 왔기 때문이다.
할수없이 이정표를 찿아 오륙도 해맞이 공원쪽으로 10여분을 걸었다.
밤골재!
이정표다.
해안길까지 0.2km.
다시 해안도로로 내려갔다.
여기서 부터 이번 여행에 특별 이벤트가 생긴것이다.
전망대에 도착하여 선두 소은섭 산대장한테 전화를 하니 오륙도 앞에 있단다.
후미는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전화는 자꾸만 끊기니 진퇴양난이다.
만나는 사람들도 모두가 여행객뿐이니 모른단다.
이정표따라 가야하는데 뒤쳐진 회원들이 소식이 없다.
예정된 시간도 30여분 밖에 안 남았다.
김성기 고문님!
통화가 된다.
힘이 딸려 다시금 순환도로에 올라 갔단다.
"점신식사한 장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겠단다"
농바위!
저멀리 오륙도가 보이고~~~
갯바위에 부디치는 파도는 아까보다 더 큰 포말을 그려낸다.
도명옥 전 총무님!
"어데로 가야하냐"고 물어온다
"오륙도 해맞이 공원" 주차장이라 알려주고 나니 임영자 부회장님이 기운이 떨어졌나 보다.
"우리 산악회는 협동신이 없다"는 푸념이다
남자회원들이 여성회원들을 배려를 아니한단다.
함게 길을 가다가 처지던 말던 즈네들만 가버리고
뒤처진 회원들을 함게 이끌어 주지 않으니 무슨 산악회가 이러냐?며 울쌍이다
너무나 힘이들고 혈압까지 남보다 높아 지쳐서 하는 말이지만 맞는 말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회원들 모두가 현시각이 가장 젊은 때이기 때문이다.
백길자회원님도 지친 모습으로 "한 시간이면 된다고 해서 걸었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단다"
전망대!
이제 20분이면 오륙도 해맞이공원에 갈 수가 있다고 함게 자리한 여행객이 말한다.
이제는 해안길이 멋이 있는지
가까이 오륙도가 보이는대도 조용필씨에 노래 구절"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 마다"가 입가에 돌지을 아니 한다.
몸이 지친게 아니라 마음이 지친것이다.
군 부대에가 있는데서 길을 확인하지 못한 댓가이다.
30여분이나 길을 고생하며 헤멘것이다.
그래도 얼마 남지 않았다니 기운을 내어본다
"그래 조금 걸음을 재촉해서 가보자".
"내가 가야 모든게 정리가 되니까 조금 서두르자".
보폭도 조금 크게!
걸음걸이도 더 빠르게!
"오륙도 해 맞이 공원 0.8km" 이정표다.
그래 다왔구나 .
예정 시간보다 10분 늦겠구나.
따르릉~!
김문태 감사님!
"어데로 가야 하느냐"고 물어온다
"오륙도 해맞이공원"
"소은섭산대장한테 물어봐. 전화가 끊기는데 도착했다고 했어"
숨을 헉헉대면서 0.8km 오르막길을 다 오르니
아니 이놈의 이정표!
오륙도 해맞이 공원이 1km가 다시 남았단다.
처음에는 사진기도 들고 이곳 저곳를 바라 보았는데 지금은 세상만사가 다 귀찮다.
마지말 내려가는 계단길
두곳이나 사진찰영하도록 카메라 설치대도 있다.
오륙도을 바라보니 풍광이 그만이다.
한화우등고속관광 버스도 보인다.
아니 이 절벽에 노란 유채꽃 밭이!
마음조차 피로하지만 해안 절벽에 활짝핀 유채꽃 단지는 그냥 갈 수가 없어 배낭에 넣어 둔 카메라를 다시 들었다.
너무나 노오란 유채꽃들이 바다 바람이 흔들거리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이 지나서 모두가 도착을 했다.
다시금 이기대 공원 순환도로를 돌아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을 태우고 용호동을 떠나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이 늦은 오후 4시다.
오늘 따라 아름다운 해안길을 걸어서 그런지~
아니면 미리 환상에 취해선지 준비한 소주병이 모두가 사라졌단다.
할수없이 슈퍼에서 3병이나 구입을 했는데도 대전에 오기전에 다시금 사라졌다니
도합 대 9병이 사라진것이다.
우리 산악화가 발족한 이후 처음생긴 일이다.
이어 칠곡휴게소!
그리고 구름과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휴게소!
모두가 흐느적거리며 오는줄도 모르고 온 것 같다.
밖이 안보여서 그런지도 모른다.
금년에 처음으로 간 해안산책로!
회원들 모두가 어떤 추억이라도 하나씩은 남을 것 같다.
멋진 우리 회원님들과 함게 한 이번 "이기대 해안 산책길 여행"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첫댓글 즐거웠던 여행 다시금 되새겨지는 글입니다.
다시한번 걷고싶은 해안도로 오륙도에 해당화향 . 바다내음. 예쁜들꽃들 마음에 담아왔습니다 운영진들에게 감사합니다.
고맙구요
눈이 내리는 날 좋은 사람과 손잡고 거닐고 싶은 산책길인데~~~~
다시 간다면 그 안경이 생각이 날것 같아요.
갯바위에 부디치는 그 하얀 포말과 좍흩어지는 바닷물 소리,향긋한 내음~~!~!~!@
와 와! 생각난다 부산 수영만이~~1
힘은드셨지만 오래도록 남겨질 추억만드셨네요.
훗날 되돌아보면 멋진 여행으로 기억하실겁니다~~~~~
그래도 다시 가라면 또 가고 싶습니다.
함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대전에는 바다를 보러가려면 빨라도 한 시간 이상이잖아요.
그것도 흘탕물 서해바다!.
얼마나 파랗고 잔잔하면서도 갯바위에 때리는 소리가 지금도 쏴아! 솨아~~~~
하얗게 펼쳐지는 포말, 그리고 그 바다내음은 어떻게 표현을 해야하나요?
오늘따라 짜꾸만 생각이 나네요 "이기대 해안 산책로"가
그리고 오륙도 해맞이 공원 절벽에 웅장한 유채꽃은 아무도 못 봤나 봐요.
혼자서 보았으니 죄인같기도 하구요
노란유채꽃이 바다 바람에 넘실대는데 내 마음을 몽땅 가져가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