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중고등부가 겨울 수련회때는 그렇게 돈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니라서 다른데에 숙소를 잡진 않고 교회 안에서 잠 잘 곳을 마련해 교회 안에서 수련회를 했다.
작년 중반까진 교회 활동에 그렇게 열정적이지 않다가 작년 말부터 댄싱팀을 시작으로 점점 교회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교회 생활이 더욱 재밌어 진 후로 첫 수련회라 더 기대되는 수련회였다.
솔직히 첫날 프로그램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는데 이미 우리 조 친구들, 형 누나들, 동생들과는 친한 사이였고 그렇기에 별로 흥미가 가지 않았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렇지만 첫쨋날 집회는 굉장히 재미있었고 뜨거웠다.
댄싱팀으로 섬기는 첫 수련회이기도 해서 찬양을 할땐 더욱 신났고 댄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댄싱팀들과 같이 함꼐 짠 안무라 그런지 더욱 마음에 와닿았던 시간이었다.
첫쨋날은 교회 안에서 밤을 보내진 않고 각자 집으로 가서 잠을 잤다. 우리 학년 친구들은 다음날 있을 장기자랑을 준비하기 위해 교회 내 따로 마련된 합주실에서 시간을 더 보내다가 늦은 밤에 각자 집으로 갔다.
이튿날 프로그램은 굉장히 재미있었다. 이번 수련회 프로그램은 고2학년들이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기획한 프로그램이었는데 기대한게 아쉽지 않을만큼 재미있었고 많이 웃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하루밴드라고 하는 장기자랑 또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 3년동안 중고등부에 있으면서 한번도 참여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인데 주변 사람들의 많은 권유(라 쓰고 강제라 읽는)로 준비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짧은 시간이어서 완벽하게 준비를 못했지만 고맙게도 반응은 굉장히 좋았고 기대보다 훨씬 큰 호응을 받아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날 집회가 시작했다.이날도 댄싱팀으로 섬겼는데 이날은 특별히 hij 찬양팀이라 하는 우리 교회 내에서 중요한 집회는 모두 책임지고 있는 찬양팀이 직접 찬양인도를 해주어 더욱 신나고 더욱 진지해졌던 날이었다. 또한 이날은 유독 내가 좋아하는 댄싱곡과 찬양들이 있었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집회였다.
첫쨋날과 둘쨋날 총 4시간 가량의 설교 내용은 한단어로 부활이었다. 부활은 무엇인지 그리고 또 그 부활로 이루어지는 거룩은 무엇인지 그런 근본적인 것들에 대해 알아가는 조금은 길었지만 그거대로 나쁘지 않았던 시간이었다. 여러분들에게 부활의 기적은 어떤 의미로 생각되고 있으며 어떤 이미지인가 또한 그 부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거룩은 어떤 모습인가
사실 수련회 전날까지만 해도 부활과 거룩이라는 단어의 느낌정도만 알지 이 두 개념의 확실한 의미는 그날 처음 고민해본것 같다.
교회 수련회에 대한 여러가지 특징중 또 중요한 특징이 하나 있다. 야식을 기가 막히게 챙겨준다. 집회 끝내고 내려와보니 벌써부터 냄새가 진동을 했다. 집회떄 뺀 에너지를 다시 충전하기엔 충분했고 밤새 많은 이야기와 활동들을 하며 보냈던 추억에 오래 남을 2024년 겨울 수련회였다.
+)이 글을 읽고 수업이 끝난 뒤 해야할일
1.유튜브에 들어간다
2.해피틴스를 검색한다.
3.동영상에 있는 영도의 봄을 시청한다.
4.고은성의 연기실력에 감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