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0 (화) 오는 봄을 시샘이라도 하는듯 갑자기 전국적으로 세찬바람이 불면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아침 기온이 영하4도를 가르키는 가운데, 오늘은 Y 선배님과 승용차를 이용하여 영남알프스의 산군에서 약간 벗어난 매봉산으로
산행을 나섰다. 매봉산은 아는 산꾼들만 찾아가는 육산형태의 산인데 바위전망대에서 보는 주변 조망이 일품이며, 도득골은 여름
계곡산행때에는 산꾼들이 많이 찾는곳이기도 하다. 도득골은 옛날 선비들이 경치좋은 이곳 계곡에서 공부하며 아이들을 가르칠때
"배워서 도를 얻는다" 는 뜻으로 도득(道得)골로 불렀으나 발음이 돌고돌아 지금은 도둑골로 굳어져서 주변 음식점 간판까지
도둑골로 더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오늘은 트랭글 gps 기준으로 평면거리 10 Km // 5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 산행 경로도
▲▲ 트랭글 gps 기록표
▲ 09:36 // 삼랑진 IC 에서 원동을 거쳐 어영교 입구를 지나간다....목적지 아름빌가든까지는 2 Km ~
▲ 09:50 // 아름빌 가든 주차장에 주차후 산행을 준비...영하의 차가운날씨에 세찬 바람까지 ~
※ 개인소유 주차장이므로 집주인에게 양해를 얻고 주차를 하였고, 들머리는 평상 뒷편 계곡이다.
▲ 09:52 // 평상 뒷편 계곡에서 건너편 표지기쪽으로 진행...
▲ 09:56 // 산행안내판이나 이정표는 없으며, 선답자들이 걸어놓은 표지기를 보고 잘 따라가야 한다
▲ 10:10 // 지금쯤 산에서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생강나무꽃...
▲▲ 10:44 // 계곡근처에서 표지기도 없고 등로가 지워져버려 이런 덤풀을 헤치고 능선쪽으로 진행키로....
▲ 10:57 // 덤풀길을 헤치고 길없는 산비탈을 가로질러, 트랭글 gps가 안내하는 아영재 능선쪽으로 진행...
▲ 11:02 // 등로없이 30여분을 오른후, 아영재 능선길에 합류...
▲ 11:10 // 아영재에서 능선길 10분정도 오르면서 우회한 작은 매봉산과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 11:25 // 조금후 제 1전망대에 도착...바위위에 꼬부라진 소나무 발견 ~
▲ 11:26 // 코뚜레처럼 꼬부러진 소나무 ...
▲ 11:28 // 선답기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코뚜레 모양의 소나무와 인증 샷~
▲▲ 11:37 // 10분쯤 더 올라가면 만나는 제 2전망대....
▲ 11:38 // 전망대 좌측으로 양산 금오산(766m)이 조망...
※ 금오산은 구미, 여수, 예산, 경주등에도 같은 이름의 금오산이 있다
▲ 11:56 // 등로 한가운데 드러누워있는 참나무 밑둥치...두 나무가 엉켜붙은 모습 ~
▲ 11:57 // 제 3전망대를 지나고...
▲ 12:01 // 제 4전망대로 올라간다...
▲ 12:01 // 능선을 오르면서 좌측으로 내려보면... 어영마을과 주변 산군들이 조망...
▲ 12:02 // 제 4전망대로 오르는 암릉길...
▲ 12:04 // 제 4전망대에서...지나온 능선과 주변 산군을 돌아본다...
▲ 12:04 //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멀리 풍력발전기와 에덴밸리 스키장이 조망....
▲▲ 12:17 // 능선 정상부 갈림길에 올라서면 ...좌측으로 금오산, 우측으로 매봉산 가는길로 갈라진다.
▲ 12:20 // 차가운 날씨지만, 바람이 막히고 햇볕이 잘드는 따스한 곳...여기서 점심겸 휴식을 ~
▲ 12:49 // 정상부 능선따라 펼쳐지는 호젓한 등로....700m 이상의 능선고지에 펼쳐지는 멋진 등로이다
▲ 12:59 // 능선 좌측 아래로 밀양댐(밀양호)이 조망....댐 뒷쪽으로는 영남알프스의 천황산, 재약산 줄기가 이어진다.
▲▲ 13:08 // ...746봉을 지나고...
▲▲ 13:16 // 육산 형태의 걷기좋은 능선길이 길게 이어지고 ...
▲ 13:20 // 삼각점이 있는 매봉산 정상(755m)이다...정상석은 어느 산객이 급조한 듯한 표식이 전부이다
※ 같은 능선을 배게삼은 금오산에는 정상석이 있는데...우째, 이쪽은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듯 하네요 ~
▲▲ 13:32 // 매봉산에서 694봉까지 길게 이어지는 능선길도 걷기좋은 등로...
▲ 13:44 // 아래로 밀양댐 상류가 보이고...멀리 영남알프스의 산군들이 조망
▲ 13:48 // 694봉 갈림길이다...우측으로 하산키로 ~
▲ 14:29 // 694봉에서 40여분 하산하면서...다시 454봉을 오르며 지나온 능선을 조망...
▲ 14:50 // 하산길은 소나무로 둘러싸인 능선길이 길게 이어진다
▲ 15:13 // 소나무 능선길이 끝나고 계곡쪽으로 고도를 낮추면서, 낙엽이 엄청 쌓인 가파른 내리막길이....
▲ 15:26 // 계곡까지 내려온후, 계곡따라 하산....
▲ 15:28 // 계곡에는 봄이 이미 왔음을 알리는 버들강아지가 반겨주네요 ^^
▲▲ 15:36 // 표지기를 살피면서 계곡을 몇번이나 양쪽으로 잘 건너가야 등로를 놓치지 않는다....
▲ 15:43 // 아침에 주차한 아름빌 가든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종료....
▲▲ 16:24 // 귀가길에... 산정에서 다 못 보았던 밀양댐(밀양호)을 둘러보고 ...
※ 산이름이 대부분 그렇듯이 매봉산이라는 이름도 전국에 수십개가 넘는다. 오늘 찾은 양산의 매봉산은
영남알프스의 유명세에 가려져 크게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산행을 위한 안내판이나 이정표가 전혀 없는 산이다.
능선길은 아주 좋은데 들머리와 날머리 부분의 연결등로는 희미하거나 지워져서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산행지이다.
도득골 주변에는 여름 피서철에 많이들 찾는데, 등산로 아랫쪽 주요 구간에는 산행을 위한 표지판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몇군데 힘든 구간도 있었지만, 정상부의 좋은 능선을 걸어보며 전망대에서 주변의 멋진 산군들을 조망하는 즐산이 되었고
세찬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에도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첫댓글 처음 들어보는 양산 매봉산인데 덕분에 즐감하고 갑니다. 코뚜레소나무는 특이하고 좋은데 정상석은 좀 초라해 보이는 군요.
늘 즐산하십시오.
능선길은 정말 걷기좋은 길인데....
제대로 된 정상석도 없고 안내표지판 하나 없어서 안타깝더군요
코뚜레 나무랑, 주변조망이 좋아 아는분들이 간다고 합니다.
늘 안전하게 즐산 하시기를...
향기 좋은 생강나무 꽃이 피었으니 봄도 멀지 않았습니다. 즐거운 산행 하세요.
봄의 향기를 먼저 뿜어대는 노랑 생강나무꽃이 선두를 치고 나갔으니
산하가 곧 꽃으로 채워지겠죠 ^^...건강한 산행 이어가시기를....
매봉산 생강나무는 벌써 꽃을 피웠네요.
서울근처에 있었으면 최고대접을 받을텐데 저리 멋진산을 2분만이 등산하신 듯 합니다. 그것도 아주 기분좋은 일이죠.
산도 좋고 골도 참 좋은 산 같네요.
ㅎㅎ 그날도 산행중에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네요 ...
덕분에 선배님이랑 산중에서 왕노릇 했지요 ^^
좋은산은 같이 즐기면 좋은텐데 말이지요 ~
매봉산은 산보다 여름철 계곡(도득골)이 더 인기가 좋은것 같아요....
황금성님~~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항상 안전산행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산행에는 역시 안전이 쵝옵니다.^^
봄기운이 만연한 한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늘 안산 즐산 하세요~^^
고맙습니다 즐건 주말이 되시기를~
안녕하십니까? 이제는 산행기에 완연한 봄이 찾아 온 것 같습니다. 버들강아지도 보기 좋게 피었고 편편하고 걸으면 힐링이 저절로 될 것 같은 산 능선이 눈 길을 잡습니다. 정상석과 지적점이 마음에 듭니다. 자연석을 그대로 써서 그런지... 아름다운 풍치를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여름에 계곡쪽에는 많이들 찾는데...등산로 관리가 조금 아쉬운 곳이지요
관리에 비해서 정상부 능선은 걷기좋은 길이며 아직 청정지역이라 아는 분들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영알의 막둥이라 관심에서는 조금 먼지역이지만...즐산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