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전교회 3.1의거 기념지’, 한국기독교사적 지정
‘대전교회 영일 3.1동지사’는 한국기독교유물로
포항 ‘대전교회 3.1의거 기념지’와 ‘대전교회 영일 3.1동지사’가 한국기독교사적과 유물로 지정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총회장 이순창)는 제104주년 3‧1절인 1일 오후 1시부터 포항 북구 송라면 대전교회(담잉목사 성희경)에서 ‘한국기독교사적 제45호’ 및 ‘한국기독교유물 제5호 지정예식’을 진행했다. 대전교회 창립 110주년 기념예배를 겸해 열렸다.
‘대전교회 3.1의거 기념지’는 대전교회 설립자인 이익호 선생의 뒤를 이어 교회를 섬겼던 아들 이준석, 이준업 형제가 3.1운동 당시 그들의 집에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제작함으로써 청하, 송라면 3.1운동의 근원지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대전교회 영일 3.1동지사’는 3.1운동 이후 지역 독립지사들의 독립의지와 항일 활동에 관한 자료이며 3.1운동 이후 기독교 독립지사의 저항과 활동을 기록한 자료이다.
신성환 목사는 지정예식 설교를 통해 “역사를 잊어버리거나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며 “한국교회가 민족운동의 중심이었던 것처럼 시대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격려사는 대전교회 설립자 이익호 선생의 증손녀인 이인선 국회의원(대구서현교회 권사)이 했고, 인사는 대전 3.1유족회 회장 안시호 장로(대전교회)가 했다.
포항지역 3.1만세운동은 대구지역 3.1만세운동에 참여했던 포항, 영일지역민을 중심으로 3월 11일 포항면에서 시작된 뒤 22일 청하와 송라, 27일 대진과 두곡숲, 4월 1일 연일과 동해, 장기, 오천, 대송, 달전, 4월 2일 기계와 죽장, 신광, 송라 등 지역 만세운동으로 확대됐다.
대전교회는 1913년 3월 이익호 선생을 중심으로 설립한 뒤 1987년 3월 새 성전을 건축했다. 해마다 진행되는 포항시 3.1절 기념행사는 대전교회 담임목사의 기도로 시작된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