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이민 2기 297. 다바오로 여행을 (4)
Eden Nature Park 에서 돌아오는 길에 Durian World 에 들렸다.
다바오의 특산물인 두리안과 망고스틴으로 만든 캔디 과자 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맛도 보고 살 수도 있다.
두리안으로 만든 사탕은 젤리처럼 물렁해서 이에 달라붙어 나는 별로다.
그보다는 그 안에 진열된 편해 보이는 옷가지들에 관심이 더 간다.
그 진열품들 한 쪽에서 잠옷처럼 생긴 시원한 소재의 헐렁한 원피스를 하나 열심히 흥정해서 사고 나니 괜히 기분이 좋다.
이번 여름에는 엄청 시원하게 입을 것 같다.
두리안 월드에서 나와 방케로한 재래시장으로 갔다.
지금은 철이 아니라고 하지만 정말 많은 과일들이 진열되어 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말랑이라는 과일은 일부러 물어서 찾아가며 샀다. 역시 제 철이 아니어서 귀하고 비싸긴 하다.
제일 흔하게 쌓여있는 수하도 사고 우리 동네에도 흔한 과일들도 더 샀다.
새로운 호텔에 체크인을 한다.
이번 호텔은 훨씬 더 근사하다. 본 건물과 별도로 수영장이 있는 별채가 우리 숙소다.
옆방엔 서양인들이 있고 또 다른 방엔 일주일 정도 묵는 투숙객이 있는 것 같다. 우리도 이곳에서 이틀을 묵는다.
하루종일 택시에 싣고 다닌 짐을 풀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이번엔 진짜로 seafood을 먹을 예정이다.
Ahfat은 다바오의 유명한 Seafood Restaurant 이다. 택시를 타고 찾아간다.
1호점에서 4호점까지 가까이 있고 다른 Seafood Restaurant 도 보인다.
풍성한 해산물을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스팀클랩 갈릭과 랍스터, 특히파인애플밥이 최고의 맛이다.
큰 파인애플 한통이 통째로 들어와 그 안에 든 파인애플과 함게 양념된 밥이 어찌나 맛있는지 그 또한 해산물 못지 않은 명품이다.
특별한 것을 먹는 즐거움이 또 하나의 여행의 묘미이다.
수영장 가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 밤늦도록 맥주와 과일을 먹으며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꽃을 피운다.
멋스러운 밤이다.
첫댓글 이번 여행은 정말 즐거운 여행이네요
풍성한 과일, 다양한 먹거리...............................
남방
과일이
생각나네요
남방계열의 과일
이제는 멀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