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중국대표팀 선발전 모습. 남자부는 총 16라운드, 여자부는 총 20라운드로 진행했다.
2022 아시안게임 중국대표 선발전
남자팀 6명, 여자팀 4명 선발 완료
판팅위ㆍ커제ㆍ양딩신ㆍ구쯔하오ㆍ리쉬안하오ㆍ퉈자시 9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 대표팀을 구성했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취저우에서 벌인 남자부 선발전을 통과한 6명이다.
남자부 선발전은 두 단계로 진행했다. 중국랭킹 1~5위인 커제ㆍ딩하오ㆍ구쯔하오ㆍ미위팅ㆍ양딩신 9단이 본선에 직행한 가운데 국가대표팀 소속 기사 등 15명이 7라운드 일정의 예선에 출전했다.
▲ 6승3패로 선발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
예선을 통과한 5명은 리쉬안하오(7승), 롄샤오(5승2패), 퉈자시(5승2패), 판팅위(4승3패), 셰커(4승3패, 괄호 안은 예선 성적). 이어 본선에서는 10명(시드 5명과 예선을 거친 5명)이 풀리그로 6명의 대표 자리를 놓고 겨뤘다.
중국 바둑대표팀의 위빈 감독은 "예선 7라운드, 본선 9라운드로 바둑대표팀 선발전 사상 최장 기간으로 치른 치열한 접전 끝에 뽑힌 6명이다.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선발전 1위를 차지한 판팅위 9단. 8승1패 중의 1패는 커제 9단에게 당한 것.
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여자부 선발전에서는 위즈잉ㆍ저우홍위ㆍ리허ㆍ루민취안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8명이 더블리그로 벌인 본선에서 1~5위를 차지한 강자들이다.
여자부 선발전에는 최근 국제ㆍ국내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 올해 여자국가대표 등 총 14명에게 참가 자격을 부여했다.
▲ 최종 라운드에서 최연장 퉈자시 9단(왼쪽)이 리쉬안하오 9단(오른쪽)에게 승리, 판팅위 9단에게 패한 셰커 9단을 제치고 극적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이 중 여자랭킹 1~4위인 위즈잉ㆍ저우홍위ㆍ왕천싱ㆍ위즈잉은 본선에 직행했고 천이밍(6승), 루이나이웨이(4승2패), 우이밍(4승2패), 리허(3승3패)는 10명이 6라운드로 경쟁한 예선을 거쳤다(괄호 안은 예선 성적).
한편 한국은 남자부 4명(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김명훈)과 여자부 3명(최정ㆍ오유진ㆍ김채영)이 랭킹시드와 국가대표상비군에서 선발됐고 나머지 대표 자리를 놓고 결선 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위즈잉 7단. 21개월 연속 중국여자랭킹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바둑 경기는 남자단체전(5인), 여자단체전(3인), 남자개인전이 열리며(남자개인전에는 나라별 최대 2명 출전). 각국의 대표팀은 남자 6명, 여자 4명으로 구성한다.
아시안게임에 바둑이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 중국이 은메달 3개, 일본과 대만이 동메달 1개씩을 차지한 바 있다.
▲ 16세 우이밍(오른쪽)은 7승2패로 앞서 나가며 선발이 유력시됐으나 후반에 무너졌다. 왕천싱에게 2승, 위즈잉ㆍ저우홍위ㆍ루민취안(왼쪽)에게는 1승1패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