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 일상생활 22-4 영화관람
점심 직후에 버스로 CGV청주율량점에 영화를 보러 외출했다. 버스에 타면 평소에는 이동이 가장 적으니 앞문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으려고 한다. 내리는 것을 생각해서 중간 즈음에 앉으라고 권유를 드리면 조금 더 가서 앉는다.
청주 동양일보 정류장에 내려서 인도를 따라 걷다가 김*욱 님의 발이 서로 꼬여서 복지사와 함께 넘어졌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인도 중간에 전기킥보드가 2대나 세워져 있어서 옆으로 밀어 놓았다.
이동할 때는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호흡이 너무 가빠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다닌다.
영화관 건물 정면의 출입구는 계단이 많아서 못 들어가고, 계단이 없는 출입구를 찾아서 건물을 옆으로 돌아 이동해서 영화관 건물에 들어갔다. 14:05에 상영하는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 입장권과 팝콘, 음료수를 구입했다.
계단 없이 워커가 이동할 수 있는 좌석으로 구입했다. 영화 시작 전에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말씀을 드렸으나, 김*욱 님은 소변이 마렵지 않다고 한다. 영화 상영 시간이 125분이니 중간에 나오지 않으려면 다녀와야 한다고 설득하니, 겨우 일어나서 다녀온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상영관의 출구를 통해서 입장했다.
상영관에 다른 사람들이 없었다.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되며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내용이라 보면서 함께 많이 웃었다.
15:50 김*욱 님이 소변이 마렵다고 한다. 상영관을 나와서 복도를 많이 돌았고, 참으라고 계속 독려하면서 실수 없이 겨우 화장실에 도착해서 해결할 수 있었다. 다시 상영관에 들어가서 관람을 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며 재미있어서 많이 웃었다고 얘기한다. 건물을 돌아 나오며 힘이 들어해서 10여 미터 걷고 쉬기를 반복하면서 이동했다. 인도 중간에는 또 다른 전기킥보드가 주차되어 있어서, 옆으로 밀어 놓았다.
이동할 때에 오른쪽에 힘이 들어가며 몸이 지치니, 오른손이 계속해서 워커 손잡이의 오른쪽 밑으로 돌아가서 손목이 꺾인다. 손목이 꺾인 채로 계속 이동하려는 습관이 있어서, 힘들면 쉬라고 계속 권유를 드린다.
이동하면 상체를 앞으로 내밀며, 몸과 워커가 점점 멀어진다.
워커의 높이가 조금 높은 것 같아서 상의를 하고 한 단계 낮춰 보았다. 이동을 해 보고는 괜찮다고 한다. 복지사가 보기에도 자세가 아주 조금 편안해 보인다.
동양일보 주차장에서 15분을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2022. 10. 12. 이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