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목 하스돔과 어종
45센티 미터 이상을 돗벤자리, 30센티 미터 이하를 아롱이라 부른다
제주의 특산 어종으로 난해성이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달리는 여름대표 어종이다.
특히 살은 담홍색으로 탄력성이 뛰아너고 제철인 6~7월이 기름기가 많이 올라 맛이 제일 좋아서
돔에 버금간다고 한다. 제주 등의 지역에서는 육질의 맛이 절정인 여름철 별미로 회나 물회로 즐겨 먹는다.
몸은 가늘고 긴 타원형으로 옆으로 납작하다. 주둥이는 짧은 편이며 입은 작고 입술은 얇다.
아래턱은 머리의 윗부분에 위치하고 경사져 있으며, 양 턱에는 비교적 작은 이빨이 3∼4줄 나 있다.
주둥이를 제외한 몸과 머리는 작은 사각형의 빗비늘로 덮여 있다.
몸빛깔은 크기와 계절에 따라서 그 빛깔과 반문의 형태가 달라 겨울에는 아무런 띠도 없으며, 봄과 여름에는
3줄의 폭이 넓은 황갈색 세로줄이 있으나 성장함에 따라 없어진다.
낮에는 연안의 깊은 곳에 있다가 밤이 되면 수면 가까이로 올라오는 수직이동을 하며, 어릴 때에는 얕은 바다의
해조류가 무성한 암초 지대와 모래바닥의 경계부분에서 무리를 지어 서식하지만 성어는 무리를 이루지 않는다
농어를 작게 한 형태와 비슷한 벤자리는 유어기에는 체측에 3줄의 폭이 넓은 암갈색 가로띠가 있는 게 특징이며,
이는 성장과 함께 없어진다.
벤자리의 영명인'Grunt'는 무리를 짓거나 잡을 경우 민어과 물고기 처럼 부레로 '구~구'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