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부산에도 태풍이 할퀴고 간 흔적들이 여실한데 태풍의 주된 경로가 언뜻보니 밀양, 대구, 문경으로 해서 강원도로 지나갔다고는 해도 이곳까지 그 위력이 얼마나 센지...
내가 풍속을 재는 기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보도를 통해서 밖에는 알 수가 없었는데, 우리나라가 태풍은 연례행사를 겪듯이 일년에 두서너번, 아니면 서너번 겪었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바람의 강도는 몇십 년만에 제일 강한 것같이 느껴지더구나.
바람이 얼마나 센지 태풍으로 유리창 깨지는 것은 거의 볼 수가 없었는데 아파트 바닥에는 유리창 깨진 파편들이 여기 저기 널부러저 있고 방충망들이 떨어져 찌거러져 있고 따라서 간간히 차량에게도 피해를 주었고 생나무 가지가 뿌러진 것도 여기저기 보이고 멀쩡한 잎들이 비와 바람에 찢기고 떨어져서 차량들 거의 전부에 붙어 말라 가정에서 물걸레로 닦아내기에는 힘이들 정도가 되어 버렸어.
밖으로 나가지 않아 피해정도는 알 수가 없지만 각종 시설물들이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다행스럽게도 작년도에 이곳저곳 집중호우로 인해서 농촌이나 산간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간 것 보다는 마음이 편하다고 할까?
시내 전역은 아니라도 상당부분이 본격적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던 9시 좀 넘어 정전이되어 아침 7시 반이되어서야 전기가 회복이 되고 정전인데 이상하게 도시가스도 공급이 되지 않는게 이상하였는데 내혼자 생각으로 도시가스 중간중간에 정압시설이라고 울타리를 처놓고 하는 시설에도 전기가 끊기면 작동을 안하는 건지... 휴대폰도 기지국의 정전으로 일부는 되지가 않는다고 하더구나.
우리가 기억하는 무시무시한 사라호 태풍보다 그 위력이 센지는 어떤지는 잘 몰라도 그 당시만 하더래도 주거환경이나 모든 시설들이 너무나 열악하다보니 엄청난 인명과 시설물의 손실이 컸던 것인지...?
어쨌든 태풍이 지나가고 파란하늘이 뭉개구름으로 가을 하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도시보다는 우선 농촌으로 피해가 적게 났으면 하는 바램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