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관과 함께하는 미얀마 경제 여행
김진수 지음
지은이 : 김진수
쪽 수 : 336쪽
판 형 : 148*220
ISBN : 979-11-6861-358-4 93320
가 격 : 25,000원
발행일 : 2024년 8월 8일
책 소개
미얀마에 근무하면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담은 이 책은 미얀마를 새롭게,
깊이 알기 원하는 독자들의 필요를 잘 충족시킬 것으로 확신한다.
_이백순(전 미얀마 대사)
발로 뛰며 몸소 체험하고 얻은 풍부한 자료가 없었다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정보와 경험들이 다양하게 그려져 있다.
_유선하(전 재미얀마 한인회장)
▶ 미얀마의 잠재력은 아직도 유효하다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발발 이후 한때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으로 평가받던 미얀마는 급격한 쇠퇴를 겪었다. 미얀마의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는 지금, 이 책은 미얀마 경제가 저평가받고 있음을 지적하고 미얀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는 미얀마에 2013~2015년 외교통상부 1등 서기관으로, 2020~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상무관으로 근무했다. 이러한 현지 외교 경험을 토대로 미얀마의 경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접근방안을 모색한다. 미얀마는 한국의 노동력 부족과 취약한 공급망을 보완할 수 있는 노동시장과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입국한 미얀마 노동자는 2023년에만 만여 명에 달하며 상주하는 노동자는 3~4만 명이다. 저자는 미얀마의 잠재력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근거로 미얀마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미래의 큰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 쿠데타 전후, 미얀마 경제는 어떻게 달라졌는가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는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 국제사회는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며 미얀마 진출 기업에 철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군부는 외화 환전과 수출입을 통제하며 기형적인 경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쿠데타 이후 150% 이상 물가 상승, 200% 가 넘는 환율 상승으로 미얀마 국민의 삶의 수준은 크게 하락하였다.
이 책은 쿠데타 전후의 경제를 비교 분석하여 미얀마 경제의 가능성과 문제점을 짚어낸다. 2021년 쿠데타 이후 군정과 주변 집단은 더 큰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이는 심각한 양극화를 만들어냈으며 미얀마 경제를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 독자는 미얀마 경제 현황과 전망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정치와 경제의 상호 작용에 대한 중요한 통찰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외에도 미얀마에서 경제 활동을 희망하는 개인과 기업을 위해 미얀마의 거시경제 상황과 토지 제도, 미얀마 경제 행위자 등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저자는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조명하며 이들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방책이 있어야 함을 역설한다.
▶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하여야 하는가
미얀마 사태에 대한 국제 사회의 반응은 다양하며, 각 국가는 자국의 국익을 고려한 실용주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은 미얀마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였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관계를 강화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실행했다. 일본은 군부를 규탄하는 주요국 성명에 동참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중간자적 입장에서 개별 국가적으로 상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미얀마에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할까?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미얀마 쿠데타 발발 3주년 공동성명에 참여했다. 그러나 저자는 군부정권과 국가로서의 미얀마를 분리하여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조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과 미얀마는 2011년 미얀마의 개혁개방 이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경제적 투자 역시 증가 추세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단절보다는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미얀마 군부 행보를 예측하고 미얀마의 상황에 따른 유연한 시나리오 수립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 현지 경험이 담긴 정치, 사회적 통찰
『상무관과 함께하는 미얀마 경제』에는 경제뿐만 아니라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치, 사회 현상도 함께 기술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미얀마 현지의 다양한 사례와 현장 감각이 담겨 있다. 저자는 미얀마의 정치적 변화와 그에 따른 사회적 파장을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독자가 보다 넓은 시야로 미얀마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연관 키워드
#미얀마 #경제 #쿠데타 #국제관계 #외국진출 #동남아시아 #정치
책 속으로 / 밑줄긋기
p15
쿠데타 정국인 미얀마 경제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같은 상황에서 우리의 경쟁국들은 적극적으로 대미얀마 경제활동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우물쭈물할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p63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기업들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어려움에 처합니다. 하나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한 자금흐름의 어려움입니다. 다른 하나는 경제제재에 대한 군부의 대응, 특히 기형적인 미얀마 외환시장과 수출입 통제로 인한 미얀마 사업수익성 하락입니다. 마지막 하나는 반군부 국민통합정부와 NGO들이 주도하는 기업의 평판 위험입니다.
p128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에 군은 경제활동 영역을 더 넓혀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전기자동차 등 신산업분야입니다. 당연히 (친)군부 인사들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한 군부를 더 정확히 말하자면 딴쉐(Than Shwe)를 중심으로 한 구(舊)군부가 아닌 2021년 쿠데타를 일으킨 신(新)군부를 의미합니다. 미얀마 내(內) 부(富)의 이동도 향후 정치 지형을 가늠하는 데 참고가 될 포인트인 듯합니다.
p226-227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는 봉제업체들에게 사업 측면에서 긍정, 부정 두 가지 방향의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측면은 낮은 임금으로 인해 값싼 노동력을 제공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4년 5월 현재 미얀마 최저임금은 하루 5,800짜트인데, 2018년 이후 4,800짜트이던 것을 2023년 10월에 인상한 것입니다. 비록 20%를 상회하는 임금인상이지만 그간 150%나 되는 물가상승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실질임금은 오히려 하락한 셈입니다.
p304
미얀마도 한국 앞에 놓인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나라입니다. 미얀마는 이미 한국의 당면 과제 중 저출산, 고령화 완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노동력 공급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일부 제조업의 경우 미얀마의 노동력이 긴급구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얀마는 외국인고용허가제도를 통해 2023년에만 만여 명의 노동자들을 한국에 보냈습니다. 향후에는 그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저자 소개
김진수
2013년 2월에서 2015년 2월까지 외교통상부 1등 서기관으로, 2020년 9월에서 2023년 8월 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파견된 상무관으로 미얀마에서 근무했다.
제49회 행정고시 국제통상직 합격, 외교통상부 통상전략과‧기후변화환경과‧주캐나다대사관, 산업통상자원부 아주(신남방)통상과‧전자전기과를 거쳐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무역구제정책과장이다.
차례
추천사_ 이백순(전 미얀마 대사)
추천사_ 유선하(전 재미얀마 한인회장)
글을 시작하며
Part I. 희망의 날개가 꺾인 미얀마: 반복되는 역사
역사의 변곡점에서 발생한 21세기 쿠데타
20세기 미얀마에서 발생한 다양한 쿠데타
21세기 국제정세와 미얀마
국제사회, 제재와 완화 사이
군부의 반시장적 경제조치와 그 여파
미얀마 진출 기업들의 대응
미얀마의 미래, 어떻게 될까?
그래도 미얀마 총선 가능할까?
왜 미얀마의 역사는 반복되는가?
Part II. 미얀마의 경제, 어디로 가고 있나
1. 숫자로 본 미얀마 경제
7.1%vs5.7%, 떼인세인이 아웅산수찌보다 나았다?
-17.9%, 쿠데타 직후 경제성장률
66억 달러vs20억 달러, 투자 유치 급감과 교역규모 정체
200%, 환율 상승
150% 물가상승 vs 20% 최저임금 상승=실질임금 감소
61.6% 전력 보급률, 8시간 이상 정전
70년(50+10+10), 외국인 토지 사용 기간
1,104달러, 1인당 국민소득
2. 드러나지 않은 숫자
국가 경제 규모와 맞먹는 마약 경제
통제 불능 소수민족 경제
양날의 검 국경무역
아무도 모르고, 알려 하지 않는 불교 경제
3. 미얀마 경제의 주요 행위자
미얀마의 산업 구조
모든 것을 다 가진 군부
한 가지만 빼고 모든 것을 다 하는 미얀마 대기업
밀물처럼 왔다 썰물처럼 나간 외국 자본, 선택을 강요받다!
중국과 러시아, 무주공산을 차지할 수 있을까?
4. 고단해진 미얀마 국민들의 삶
점점 커지는 빈부격차
열악한 교육 환경
아쉬운 시민 의식, 신뢰의 부족
해외 일자리, 축복일까 부메랑일까?
조금은 다른 경제 관념
5. 미얀마 경제의 잠재력
훌륭한 인적 자원
지리적 이점
풍부한 천연자원
Part III. 미얀마의 국제관계 : 너무나 뚜렷한 친구와 적
미얀마를 보는 다양한 시각
세계 최강 미국, 시간은 누구의 편일까?
이 구역의 최강 중국, 미얀마의 생명줄이지만 위태로운 외줄
러시아,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일찌감치 미얀마의 가치를 알아본 일본, 조용하지만 끈기 있게
태국, 영원한 맞수지만 지금은 협력관계
인도, 과거의 영광이여 다시 한번
Part IV. 한국 그리고 미얀마
1. 지나온 이야기
닮은 듯 아닌 듯 양국의 역사
한국전쟁과 미얀마
아웅산 묘소 폭탄테러 사건과 31년 후의 추모비
사이클론 나르기스와 미얀마-UN-한국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한국
탱크를 탄 미얀마 대사, 진실과 동떨어진 오해를 피하려면
2. 지금 한국과 미얀마는?
한국과 미얀마의 교역, 보이는 숫자가 다는 아니다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의 대미얀마 투자
미얀마의 한국 기업들
업종별 진출 기업
주요 개별 기업 및 투자 지역
실패 사례와 조기 철수, 성급한 포기? 신의 한 수?
미얀마의 한인사회
정부 간 경제협력 사업, 성공 또는 실패가 아닌 현재 진행형
미얀마의 한국 인식-잘되면 남한, 못되면 북한
기회의 땅 한국
Parv V. 우리의 선택, 어떻게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가
다시 돌아보는 한국과 미얀마의 관계
한국의 당면 과제와 미얀마
미얀마 현재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미얀마에서 비즈니스로 성공하려면
글을 마치며
미얀마에서 겪은 인상적인 경험
2021년 2월 1일 대사관 24시
달러 태환권
한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와 경제협력 재개?
뿌리 깊은 소수민족 차별 문제
탈북민 64명이 반군 지역에 억류?
중국 주도 대(對)미얀마 주요 인프라 사업
미션, 양곤에서 대사관저 구하기
전통적인 제재, 효과적인 방법일까?
태극기 품절 사태
쿠데타와 정부 승인
미얀마에서 느끼는 일본의 영향력
인도에서 생을 마감한 미얀마의 마지막 왕
미얀마 축구 이야기
K-POP 가수가 되고 싶었던 미스 미얀마
캐나다에서 목격한 한국과 미얀마의 인연
양곤 대학로, 민주화의 성지가 되다
‘자국민 학살’ 미얀마 대사까지 초청… 외교부의 무기 수출행사 논란
“미얀마 대사를 K2 탱크에 태우다니”… UN, 韓에 경고장
쉐다곤 파고다보다 높은 구조물은 없어야 한다!
삼성전자가 미얀마에 진출했다면?
주미얀마대한민국대사관 앞의 대기 행렬
내달부터 외국인 근로자 온다… 인력난 조선업계 ‘숨통’
조선(造船) 노동자 문제와 MOU
미얀마와 북한의 관계
쿠데타 발발 3주년 유사입장국 공동성명 주요 내용
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해야! 그리고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