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5일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센터에서 ‘LG 휘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고성능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빠르고 스마트한 냉방과 쾌적함을 제공하는 휘센 에어컨과 제습기 전략모델을 함께 소개했다.
▲ 모델들이 2014년형 LG 휘센 에어컨과 제습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LG전자가 출시한 2014년형 에어컨은 4D 입체냉방에 아로마 향, 부드러운 LED 조명을 통해 힐링 냉방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고효율 인버터 통한 초절전 구현
노환용 AE사업본부 사장은 "2014년 휘센의 새로운 바람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시원함을 만들어 드리고자 한다. 하나의 바람에서 4면 입체바람이 됐고, 더 쾌적하고 빠른 시원함을 지원하는 4면 입체바람으로 진화해 항상 특별한 바람을 만들어왔다"며 '휘센 빅토리(모델명 FNQ167VEMS)' 에어컨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상하좌우 토출구를 중앙으로 모은 '포커스 4D 입체냉방'을 통해 지난해 LG전자가 출시한 제품 대비 최대 20% 빨라진 냉방속도를 구현한다.
▲ 2014년형 휘센 신제품에 대해 소개하는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 사장
LG전자의 신형 에어컨은 토출되는 바람 온도를 기존 모델보다 4도 이상 낮춰 훨씬 빠른 시간 안에 공간 온도를 낮춰주는 '아이스쿨 파워' 기능을 적용했다. 오정원 RAC사업담당 상무는 이 기능을 이용하면 냉방속도가 기존 정속형 모델 대비 65%, 인버터 모델보다 15%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절전기능과 미세먼지 제거기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우선 LG전자가 30년간 축적해 온 휘센의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1등급 제품 대비 150% 이상 효율이 좋은 '에너지 프론티어' 마크를 전 모델에 취득해 전기료 걱정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시간 인체감지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와 거리, 활동량 등을 파악해 맞춤형 바람을 보내줘 일반 냉방 대비 49.2%의 추가 절전효과를 제공한다.
▲ 2014년형 휘센 에어컨의 특장점에 대해 설명하는 오정원 RAC 사업담당 상무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스모그 유발물질 및 0.02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3M 초미세 먼지필터를 장착해 대응했다.
길어진 장마철과 높은 습도 같은 한국형 여름 기후에 맞춘 2웨이 제습기능을 지원해 사용자 편의에 따라 '강력제습'과 '절전제습'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인', '카카오톡' 통해 원격조작과 실내 모니터링도 가능
▲ 4월부터 '라인'을, 5월부터 '카카오톡'을 각각 통해 원격 제어가 가능해지는 2014년형 휘센 에어컨
2014년형 에어컨에는 스마트 기능이 좀 더 강화됐다. '크라운 프리미엄' 모델 등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는 휘센 에어커 제품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 기반 홈챗(HomeChat) 서비스를 4월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홈챗 모바일 메신저 상에 휘센 에어컨을 친구로 등록해 채팅하면, 휘센 에어컨이 이를 이해하고 에어컨을 작동시켜 준다. 예를들어 "휘센 에어컨 뭐해?"라고 물으면 "현재 온도 27도, 희망온도 23도, 냉방세기는 강풍으로 운전 중이에요"라고 답한다. 이 기능을 활용해 예약작동을 하거나 외부에서 실내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메신저 상에 친구 등록 수는 무한대로 늘릴 수 있어 가족 구성원 누구든지 친구로 등록해 원격으로 에어컨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이감규 LG전자 AE연구소장은 "라인 메신저를 통한 홈챗 기능을 4월부터 상용화한 이후 5월에는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작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 기능은 상위 10여개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 2013년형 모델에 처음 적용했던 음성인식 기능은 벽걸이 타입에까지 확대 적용시켰다.
온라인 메신저 작동 외에 작년부터 선보이 음성인식 기능은 벽걸이 에어컨에도 확대 적용된다. 이제 리모컨이 없어도 실내에서는 음성으로 간편하게 작동시킬 수 있고, 야외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작동시킬 수 있다.
시원한 바람에 상쾌함을 더해주는 '천연 아로마' 캡슐
아로마 기능은 쾌적한 자연 향기를 바람과 함께 내뿜어 쾌적하고 상쾌한 바람을 내뿜는 기능이다. 제품 중앙에 마련된 아로마 캡슐 투입구에 전용 아로마 캡슐을 삽입하면 바람과 함께 천연향기가 퍼져나온다. 아로마 캡슐의 소매가는 1만 9000원이며, 약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 아로마 캡슐을 교체하는 김송윤 RAC 마케팅 부장
▲ 천연 아로마는 시칠리아 레몬, 프렌치 라벤더 2가지가 마련됐다. 구입비용은 개당 1만 9000원이다.
김송윤 RAC 마케팅 부장은 "현재는 레몬과 라벤더 향기 2가지만 있지만 추후 고객들이 원하면 좀 더 다양한 아로마 캡슐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높인 2014년형 휘센 에어컨들
LG전자는 2014년형 에어컨의 출하가를 200~300만 원대로 전년보다 낮게 책정해 신형 에어컨의 국내 판매량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