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에서 2박 후 조지아로 넘어갑니다. 버스타고 국경 넘을 때 무뚝뚝한 입국심사대 아저씨에게 조지아 인사말 "까마죠바 : 안녕하세요", "(디디) 마들로바 : (매우) 감사합니다" 잊지마세요~~ ㅎ
▼ 아기자기한 그림이 잔뜩 걸려있는 조지아식 식당에서 점심 후 라바티 성채로 향했습니다. 아르메니아와 달리 조지아는 쌀쌀하고 비가 내렸어요. 높은 곳을 오르락 내리락할 일이 많아요. 우산보다는 우비를 꼭 챙겨가세요.
▼ 조지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 중 한 곳입니다. 바르지아!! 수십, 수백개의 바위 동굴이 뚫려 있는 거대한 동굴 도시는 상상초월입니다. 어떻게 저 높은 바위산을 뚫어서 살 생각을 했을까요? 궁금하신 분은 여행가셔서 가이드님의 설명을 잘 들으시면 됩니다. 상품으로 들꽃을 꺾어다 꽃다발을 만들어 주신답니다~
▼ 보르조미에서 맞는 아침은 피톤치드 그 자체입니다. 와인만 마시니 맥주가 생각나서 밤에 나갔는데, 유명 관광지라 그런지 상점도 많고 까페, 레스토랑도 많았어요. 하지만 조지아는 신용카드나 미국달러를 취급안하는 곳도 많으니, 조지아돈을 조금씩 바꿔다니는 것을 추천해요~
▼ 스탈린 박물관입니다. 러시아권역 역사와 문화에 해박하신 뇌섹남 JJ 가이드님이 오늘도 열일하시네요.
▼ 아나누리 성채에서 진발리 호수를 감상합니다.
▼ 조지아 음식엔 하차푸리를 빼놓을 수 없어요. 하차푸리(반죽에 치즈를 넣어 구운 조지아식 빵. 저는 이불이라 불렀어요 ㅎㅎ)에 푹 빠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답니다. 힌칼리(조지아식 만두), 샤슬릭(꼬챙이에 구운 고기들),,어 또 머드라... 저는 여행 내내 김치 없이 잘 먹었는데, 생소한 음식에 끼니를 거르고 강행군에 지치는 분도 있으실 수 있겠죠? 김치와 컵라면, 장아찌 등등은 꼭 챙겨오시길 추천드려요. 내 룸메는 제가 사간 김치와 컵라면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더라구요.ㅎㅎ
▼ 저는 이번 여행에서 시내관광보다 이런 자연경관이 너무 좋았어요~ 하늘과 산과 들과 호수.. 사진으로 다 안 담기네요. 가서 눈으로 담아오세요.ㅎ 가는 길 내내 멋진 풍경과 쇼팽,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에또.. 암튼 멋진 음악에 취해 구다우리로 도착하는 순간~~~ 실성했습니다. 구다우리는 미쳤어요!!!
구다우리 파노라마는 1783년 러시아와 조지아 간에 체결된 게오르기예프스크 조약 200주년을 기념하여 1983년 만들어진 조형물입니다. ~~~ 라고 네이버에 적혀있네요. 분명 JJ 님이 목이 찢어져라 설명해주셨을텐데 우리에겐 그저 이쁜 사진 배경일 뿐~ ㅎ 가이드 설명은 잘 안듣고 사진 찍사로 활용하는 라라걸즈(알렉산드라+신라)~~ㅎㅎ. 덕분에 인생샷 감사함다.
▼ 구다우리 호텔에서 커튼을 젖히면 이런 비현실적인 뷰가 펼쳐져요. 새소리와 상쾌한 공기와 함께요~~
▼ 카즈베기 가기 전에 해발 2,170m에 자리한 츠민다 사메바 교회에 들렀습니다. 엽서에서 나오는 풍광들이 360도 펼쳐집니다. 말이나 소는 이제 놀랍지도 않습니다. 사람보다 더 많이 다녀요ㅎㅎ
첫댓글 어쩜 빼놓지않고 이리 잘 정리해놨을까?
그날의 감동이 확 밀려오네요~~
언젠가 꼭 다시가고싶네요~~
카즈베기에서 모두들 펼쳐진 대자연에 압도되어서 여기저기 추억을 담으시던 모습들이 아른아른 거리네요.
다시봐도 멋드러진 카즈베기.
코카서스 여행의 하이라이트~~
까마조바? 마들로바? 기억도 안나는데...ㅎ
마음같아서는 올해나 내년 가을 코카서스 또 한번 가서 똑같이 정신줄 놓고 놀고싶어요.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은 놀거 다 놀고도
성적은 항상 일,이등~~
여기 그런 인재가 또 있었네
대단해요~~
연숙띠~영희띠~♡
보고시퍼용~~~
@알렉산드랑 아이구 이리 섬세한 후기 오늘에야 봅니다.
스탈린 박물관에서 열심히 설명 들어도 하나도 기억에는 없네요.
우등생은 틀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