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있는 孫사장으로 부터 바람도 쏘일겸 선배를 만나러 全사장 내외와 내일 동해로 온다는
전화를 받고 서둘러 평촌에서 동해로 돌아왔다
손사장은 60대 초반의 나이로 회사 후배이자 子회사의 사장직을 인수인계한 각별한 사이이고
전사장은 60대 중반의 나이로서 사회 후배인데 울산에 있을때 죽이맞아 자주 어울렸던 친구로서
중소 기업체를 운영하는 왕성한 경제활동을 펼치면서 正道를 걸어가는 모범적인 사회인이다
오래간만에 보는 면면들이 반가웠고 자기들이 사전에 예약해둔 망상 G호텔에 여장을 풀고 가까운
해변가 횟집에서 소주를 한잔씩 곁들이면서 그간 울산 지인들의 근황이며,회사 운영의 애로점,
노후대비등 제수氏와는 아이들의 안부와 울산에 있을때 어울렸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먼길을 찾아준
후의에 감사함을 표하면서 적당하게 취하면서 회포를 푸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지금도 선배님을 이야기하는 직원들이있고 중식지급시 1주일에 한번식 제공되는 갈비탕 특식은
그맛이 사방에 퍼져 타 자회사에도 갈비탕 특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어떻개 그런 기획을해서 이제
누가 대표로 와도 그 전통을 이어가야할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좋은 전통을 세워 주셨습니다
"직원들은 먹는 음식에 민감하니까.....잘먹어야 기분도 좋고 ,애사심도 생기는거지"
적당히 파도치고 가로등 불빛이 휘황한 망상 해변가를 거닐면서 양손에 두 제수씨의 손을 잡고
"여고시절, 어부의 노래'를 번갈아 부르면서 유쾌한 밤이었다
"어느날 여고시절 우연히 만난사람
변치말자 약속했던 우정의 친구였네
수많은 세월이 말없이 흘러~~"
아니 제수씨들은 가사도 전부 막힘없이 다외우고 노래를 잘하는군요 분위기에도 어울리고 듣기 좋습니다
제수씨는 "오늘 여기에 오기를 잘한것 같습니다.
기분좋은 모임에서 이런 정취에 젖어보는것도 오래간만이고 가슴이 확뚫리는것 같습니다
사장님이라 부르오리까 ?
아주버님이라 부르오리까 ?"
사장은 무슨........과거는 흘러갔는데
아니지요 한번 사장은 영원한 사장이지요 과거없는 현재가 있을수 있나요
오늘은 아주버님이라 부르겠습니다. 그게 더 정감이 있으니까요
지난날들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애틋한 세월의 흔적들이다
자리를 옯겨 스카이 라운지에서 잔을 기울리며 신청곡 멜로디가 홀안을 은은히 흐르는데
"은퇴이후 이곳에서 노후를 즐기고 계신 선배님을 만나러 먼곳 울산에서 온후배들이 신청한 곡입니다"
DJ의 멘트가 나오고 지배인이 서비스로 제공하는 칵테일이 나오기도했다
다음날 920m 한계령 휴게소에서 바라본 만산홍엽이 절정을 이룬 단풍과 설악산의 연봉을 바라보면서
우리나라의 산하가 너무 아름답다고 환성을 지르면서 인제 양구를 거쳐 화천 평화의댐 광장 아래편에 조성된
"비목" 기념탑에서 앙상한 나무 십자가에 걸려있는 녹설은 철모를 바라보면서 꽃다운 나이에 이름도
모르는 산속에서 산화하신 선배님의 모습을 회상하며 가슴이 저려 목이 메었다
젊고 건강한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고 전사 통지서를 받은,또는 생사를 모르는 행방불명자가 된 부모의
심정은 속이 새카맣게 탄 숫검정되어 평생의 한과 그리움을 품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가,,,,
한편 신혼의 단꿈에서 깨어나지도 못한채 남편을 잃은 새색시는 얼마나 많은 밤을 눈물로 지새우며
오열했을가? 전쟁 미망인으로 남아있는 많은 세월을 어떻게 보냈을가......
전쟁의 비극은 단란했든 수많은 가정을 풍지박산으로 만들었다
귀로의 도로변에 추수가 끝난 황량한 들판을 바라보면서 떠나온 고향의 어린날 가을걷이 풍경이 떠올라
향수에 젖기도했다
몇년전 어느 가을날 /동해의 해맞이 길 ,묵호 우거에서
<추이>
내 비망록의 한자락 입니다
첫댓글 선배 후배의간의 인연 아름다운 인연 입니다
한번 사장은 영원한 사장님이 이십니다



월악산님
얼마나 회사를 이끌어 가시면서 직원들을 진실한 애정으로 이끌어 나가 셨으면 회사까지 물려 주시고
오랜만에 아름다운 인연들과 함께 하신 일정들이 아름답게 비추어 집니다
인연들과에 만남의 여정들을 재미있게 펼쳐 주셔서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진실한 서로 간에 믿음이 오늘의 월악산님 과에 끈끈한 우정을 만드신 것입니다
아름다운 우정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나날 들이 되십시요
노을충경 님
회사를 인수인계 하는것은 본인들의 의사와 관게없이 母회사의 이사회에서
선정하는 임명직 사장입니다
한번 맺은 인연은 의리와 믿음으로 끈끈한 유대가 지속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날들이 되시옵소서
인연은 소중한겁니다.
더구나 서로를 알아주고 믿어주는인연은
생에 가장큰 자산이지요.
훈훈한 이야기 잘보고갑니다
고운밤 되세요.
금별 님
이번 울산 방문시에도 전,손사장을 만나 회포를 풀고왔습니다
지금은 손사장도 현직에 물러나 단풍이 깊어지면 내장산에서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재울 퇴직 사우들이 800 여명이 되는데 전부 만날수는없고 가까운 사람들만 만나고 옵니다
계속되는 인연은 아름다운것입니다
즐겁고 보람찬 나날이 되소서
행복해 보이시네요
모든여건이
걸림돌없이 노후를 보낼수있다는건
엄청난 축복입니다
여기저기
우거를 만드시고 글을 남기시니
멋진인생 입니다
행복하소서
부락산 님
스치는 인연이 아닌 따뜻한 가슴으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는 글벗 인연도
보통 인연이 아닐것입니다
여기 저기 떠돌이 삶을 좋게 보아 주어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날들이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