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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보호해야 하는 광주의 역설!
전두환 찬양 발언과 ‘개 사진’ 논란으로 지지율이 폭락하자 윤석열이 광주를 방문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용섭 광주 시장이 언론에 나와 “제발 오지 말라”고 하소연했다.
광주 시장까지 나서 윤석열에게 광주에 오지 말라고 한 것은 윤석열이 이것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즉 광주 시민 중 누군가가 윤석열에게 계란이나 물병을 던지면 윤석열이 이걸 이용해 보수를 결집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윤석열 후보가 광주에 오더라도 시민들은 제발 계란이나 물병을 투척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광역시장이 언론에 나와 특정 후보를 오지 말라고 한 것도 초유의 일이고 시민들에게 폭력을 쓰지 말라고 한 것도 초유의 일이다.
소위 ‘어그로’란 말이 있다. ‘관심을 끌고 분란을 일으키기 위하여 인터넷 게시판 따위에 자극적인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일’을 일컫는 말이다. 쉽게 말하면 스스로 구타를 유발해 동정을 받아보려는 수작이다.
윤석열이 광주 방문을 고집하는 데는 최근 여론조사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근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홍준표는 오르고 있고, 윤석열은 하향세다.
당심 만큼은 자신에게 있다고 믿었던 윤석열이 전두환 찬양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논란으로 지지율이 내려가자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광주 방문을 계획한 것 같은데 아마 얻는 것보다 잃을 게 더 많을 것이다.
현명한 광주 시민은 설령 윤석열이 광주에 온다고 해도 계란을 던지거나 물병을 투척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노태우나 김영삼이 광주에 왔다가 봉변을 당한 적이 있는데, 그 모습이 뉴스에 나가자 영남이 반발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1980년대가 아니라 21세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이 광주에 온다면 아마 경찰 수개 중대가 동원되어 윤석열을 보호하는 모습이 연출될 것이다. 이용섭 시장도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경찰 수개 중대가 윤석열을 보호하고 있는데도 누군가가 계란이나 물병을 투척한다면 이는 ‘자자극’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때 경찰은 즉각 그를 체포해 수사해야 한다.
어쩌면 광주 시민이 나서 윤석열을 보호하는 기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다. 이런 모습이 뉴스로 나가면 윤석열만 이미지가 더 나빠져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윤석열이 진정으로 사과하고 싶다면 경선 결과에 상관없이 광주에 와서 무릎을 꿇어야 한다. 만약 홍준표에게 패하고 광주에 내려오지 않는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의심스러운 것은 과연 윤석열이 진정으로 광주 시민들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이다. 그저 경선에서 이기고 싶어 오는 것이라면 오지 않는 게 낫다. 윤석열이 누구 말마따나 ‘일부러 계란 맞으러’ 온다면 이는 역사의 퇴행일 뿐만 아니라 윤석열 자신에게도 좋을 것이 없다.
흔히 호남을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만 생각하나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호남 출신들이다. 호남엔 공장이 별로 없고 일자리도 없자 너도 나도 서울로 부산으로 마산으로 창원으로 이사를 가서 살았던 것이다.
수도권엔 약 30%의 호남 출신들이 살고 있어 총선이나 대선 때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영남에도 약 20%의 호남 출신들이 살고 있다.
윤석열의 전두환 찬양 발언은 결코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동학혁명, 4.19, 5.18, 6월 항쟁으로 이어져 온 투쟁의 역사 중심에 호남이 있지만 그것은 우리나라 역사 자체이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5.18 묘역에 가서 이한열 비석을 붙잡고 우는 척했다. 그러나 부산에 가서 이한열 조형물을 보고 “부마항쟁입니까? 하고 묻는 촌극을 벌였다. 그 옆에 서 있던 장제원이 ”맞습니다“라고 해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한열이 부마항쟁 때 죽었는지 6월 항쟁 때 죽었는지 모르는 윤석열이 거기에다 전두환이 “쿠데타, 5.18 빼고는 정치는 잘했다”고 했으니 어느 누가 분노하지 않겠는가?
윤석열은 또한 윤붕길 기념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하며 “문재인 정부가 죽창가로 한일관계를 망쳤다”고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일본 편을 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윤석열은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하지도 않았고,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고 말해 일본 극우까지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윤석열의 부친인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는 일본 문부성이 초정한 한국 최초 유학생이었다. 부전자전이니 윤석열이 일본 편을 든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윤석열은 또한 이재명 후보가 고향 안동에 내려가 저항 시인 이육사를 언급하며 “해방 후 미점령군”이란 말을 했다. 그러자 이에 발끈한 윤석열이 “이런 천박한 역사관” 운운했다가 맥아더 포고령에 실제로 ‘점령군’이란 말이 3번 나오자 꼬리를 말았다.
대선 후보의 역사관은 매우 중요하다. 대선 후보가 올바른 역사관을 갖지 못하면 외교에 마찰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서는 국가의 운명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친일파나 전두환 군부 독재에 대해선 매우 민감하다. 그런데 윤석열이 일본 편을 들고 군부 독재자 전두환을 찬양하고, 논란이 되자 ‘개 사과’ 사진을 올린 것은 자승자박이 아닐 수 없다.
아니 어쩌면 인과응보인지도 모른다. 윤석열을 보호해야 하는 광주 시민들의 마음이 어떨까. 대선 역사상 이런 후보는 없었다. 그 결과가 11월 5일에 나타날 것이다.
글 유영안 논설위원 서울의 소리
-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nZe6puUtRco
하루가 다르게 단풍색 고와진다
닭장 옆 은행나문 더욱 샛노랗다
낼모렌 바람따라 제 몸과 이별하겠지
아침 안개 자욱
그래도 한바탕 걷고 오자
가시거리가 20여미터도 안될 듯
큰 도로에선 조심스럽게 길가쪽으로 걸었다
내가 미리 조심하는게 좋다
안개 짙어서인지 새들이 보이지 않는다
지들도 이런 날은 조심하나 보다
체조와 몸플기를 하고 돌아섰다
몸이 가볍게 느껴지질 않는다
어제 무리했을까?
왼쪽 골반이 좀 아파 온다
아프지 않아야하는데...
병아리장으로 옮긴 큰 암탉이 병아리장 위 그물망 처진 곳에 들어 가 있다
녀석들 오골계가 무서운가?
지들이 덩치가 더 큰데...
닭들을 몰아 내려오게 했더니 오골계 수탉이 쫓아와 사정없이 쪼아댄다
이것들은 암탉이라 수탉과는 사이좋게 지낼 줄 알았는데...
서로 품종이 달라 저러나?
강진처형집 오골계 수탉은 다른 암탉들과 잘지내던데...
아마 새로 들어 오니 텃세를 하는가 보다
닭들이 쫓겨 다시 그물 처진 곳으로 들어가버린다
저럼 어떻게 모이를 먹지
저 텃세를 이겨내고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할건데...
좀더 두고 보자
닭장엔 별 이상이 없다
산짐슴이 왔다면 엊저녁에도 왔을 건데 그런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4마리가 한꺼번에 사라졌을까?
이모저모 생각해 보아도 알 길이 없다
밥과 국 데워 아침 한 술
소머리국이 진덤해 맛이 있다
좀 남은 건 봉지에 담아 냉동해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한번씩 먹는 것도 괜찮겠다고
그도 좋겠다
집사람이 오늘은 감도 따고 나무를 옮겨 보잔다
동생에게 문자 보냈다
별 일 없으면 감따러 오라고
동생이 도와주면 더 쉽게 딸 수 있을 것같다
오후에 시간 나면 오겠단다
작년에 뒤 밭에다 감나무 다섯그루를 사다 심었는데 제대로 자라지 않고 그대로 있다
그걸 솔밭 사이로 옮기는게 좋겠다
삽으로 감나무를 파보니 뿌리를 뻗지 않고 거의 그대로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
감나무를 캐와 솔밭 사이에 심었다
집사람은 서리태 콩 주변의 풀을 맨다
지저분한 걸 보지 못하니 몸이 더 고달플수밖에
곧 겨울되니 풀들은 죽어버릴 것이니 그대로 놔두어도 되련만 풀씨 떨어진다는 핑계로 모두 낫으로 긁어 내고 있다
풀들을 처리하니 주변이 훤해 보여 좋긴하다
땅을 파고 감나무 다섯그루를 심는데 땀이 난다
골반이 아파 땅 파는게 쉽지 않다
나무를 심을 땐 흙을 절반쯤 덮은 뒤 물을 주고 그 물이 다 스며들면 그 위에다 흙을 덮은 뒤 잘 밟아 주면 좋다
나무를 옮겨 심을 때 뿌리와 흙사이에 공기층이 생기면 쉬 죽는다
공기층이 생기지 않도록 물을 주어가면서 흙속에 든 공기를 빼내야한다
솔밭에 심어 놓은 산수유나무가 너무 빽빽
일부를 빼서 옮기는게 좋겠다
옮길 장소를 여기저기 찾아 보았다
아래 연못 주변에 옮겨 놓으면 괜찮겠다
유국장이 마을에 왔다가 들렀다
저번 소머리국물을 가져가 시어머님께 드렸더니 아주 맛있게 잘 드셨단다
넘 고마워 화장품 하나를 가져 왔다고
아이구 맛있게 먹어준 것만도 고마운 일
어느새 11시
새참으로 아침에 쪄 놓은 고구마 안주 삼아 막걸리 한잔
골반과 허리가 아파 새참 먹으면서 좀 쉬어야겠다
산수유나무 심을 자리를 곡괭이를 가지고 가 팠다
진흙땅이라 마르니 너무 단단
삽으론 팔 수가 없어 곡괭이로 찍어 낸 뒤 삽으로 팠다
10여 구덩이를 판 뒤 이번엔 심을 산수유를 팠다
집사람은 그 사이 감을 따겠다고
손 닿는 곳의 감을 전지로 잘라가며 딴다
무슨 일을 저리도 잘하는지
10여그루를 파서 옮겨 다시 심고 나니 시간이 꽤나 걸렸다
그 사이 집사람은 감을 많이 따 놓았다
손 닿는 곳은 거의 다 땄다
한 두접 정도 땄단다
이걸로만 감말랭이 해도 괜찮겠단다
그래 조금씩 나누어 먹으면 되겠지
감을 모두 집으로 옮겼다
어느새 두시가 훌쩍 넘었다
다시 고구마에 막걸리 한잔
오늘 점심은 이걸로 때우자고
집사람도 홍시를 주워 먹었더니 배부르단다
동생 전화
몸이 넘 피곤해 집에서 쉬어야겠다고
백신접종 후유증이 너무 오래간다
언제나 나을 수 있을까?
부화기 안을 보니 병아리 한 마리가 태어나 있다
이제 두어개 남았는데 다 태어날까?
병아리를 가져다 육추기에 넣어 주었다
오늘은 바람 불고 구름도 많아 좀 추운 느낌
나무 옮기느라 피곤도 하고
집사람도 무척 피곤하단다
낮잠이나 한숨 자야겠다
집사람이 닭장을 만든다며 삶아 놓은 닭고기를 잘게 찢는다
옆에서 도와주었다
이렇게 잘게 찢은 닭고기를 간장 넣고 졸이면 닭장이 된단다
닭장 넣어 떡국 쑤어 먹거나 미역국 끓여 먹으면 맛이 좋다
살을 발라 버린 뼈를 어제 끓여 놓은 닭백숙에 넣고 찹쌀 한주먹 넣어 닭죽을 쑤었다
닭 한 마리를 닭장 절반 만들고 나머진 닭백숙 했다
오늘 저녁은 닭죽을 먹어야겠다
4시가 다 되간다
병아리장에 들어가 닭이 올라가는 그물망을 막았다
피하기만해선 해결되지 않을 듯 서로 보대끼다 보면 정들 날 있겠지
닭들이 내려오니 오골계 수탉이 쫓아 가 죽일 듯 쪼아댄다
저대로 두어선 안될 것같아 수탉을 따로 분리
그 녀석만 없어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같다
닭장에 있느 암탉 한 마리도 잡아서 병아리장으로 넣어 주었다
이제 아래 닭장엔 기러기들만 있다
지들끼리 잘 살았음 좋겠는데 언제 또 산짐승이 들어 올지 알 수 없다
집사람은 어제 따 온 팥을 다 까서 정리하고
텃밭 울타리가에 유영초 덩굴을 모두 걷어 버리잔다
난 먼저 아래 솔밭에 가서 따 놓은 호박을 실어 왔다
우리가 다 해먹지 못하면 나머진 동물들에게 삶아 주어야겠다
집사람과 같이 유영초 덩굴을 걷었다
울타리를 감고 올라가 꽃피면 보기좋지만 죽고나면 울타리가 지저분
걷어 주어야 그래도 낫다
다하고 나니 어느새 다섯시가 넘었다
쓰레기 버리러 가면서 어제 문사장이 가져다 준 홍어 뼈와 껍질을 아산아짐네와 노열동생에게 좀 가져다 주자고
나혼자서 해먹느니 조금씩이라도 나누어 먹으면 좋겠다
쓰레기 버리고 아산 아짐 집에 가니 아무도 없다
형님은 산불 감시하러 나가 아직 퇴근하지 않았나 보다
마침 내동아짐이 지나가시길래 홍어뼈를 드리며 아산아짐이 어디 계시는줄 아느냐고 물으니
정자옆 논둑에서 서리태 콩 수확하고 계신단다
정자쪽을 보니 혼자서 일하고 계신다
이제 해도 넘어 가려고 하건만 지금까지 일하시나
가서 도와주자고
혼자서 서리태 콩 베어 잎을 따고 계신다
꼬부라진 허리로 콩베는 모습이 안쓰럽다
집사람이 콩대를 날라주고 벤 콩대에서 잎도 따준다
콩대를 다 베고 밀고 다니는 수레에 싣는다
옆에서 거들어 주고 아산아짐에겐 집사람 차를 타고 가라하고 내가 손수레를 밀어다 집에 가져다 드렸다
바쁠 땐 잠깐이라도 도와주면 좋다
얼른 저녁해 같이 먹자길래 우리도 일하고 피곤하다며 집으로 올라왔다
몸이 좀 피곤하다
저녁은 닭죽으로
닭고기와 죽이 모두 맛있다
야무지게 한그릇 했다
피곤해서일까? 술이 당기질 않아 오늘 저녁은 생략
허리와 골반이 아파 안되겠다
거꾸리를 했다
조금 가라 앉는 듯
심하게 아프지 않아야할건데...
집사람이 허리아파 안되겠다고
얼른 부황을 떠 주었다
우리가 아프지 않고 살다 가면 좋을 건데 그게 가능한 일이 아니다
아픔과 동반하며 살살 달래가면서 살다 떠나야지
스무아흐레 눈썹달이 동쪽 하늘에 또렷이 떠 올랐다
구름 한점 없나 보다
님이여!
기온 뚝
감기 조심 코로나 조심
오늘도 따뜻한 마음 나누면서 행복한 미소만 감도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