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61장 ( 구 519장 ) / 히브리서 11 : 23 - 31
● 다함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61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히브리서 11장 23절 – 31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27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28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으니,
이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려 한 것이며,
29 믿음으로 그들은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넜으나,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
30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
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아멘!
오늘 본문의 주인공 모세는 '하나님의 사람' '여호와의 종' 이라고 성경에서 부르고 있습니다. 참으로 영광스러운 이름들입니다. 많은 신앙 인물들이 있지만, 모세 같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이 드뭅니다. 애굽의 바로의 왕자로서의 위치는 과연 온갖 부귀영화를 누릴만한 위치였지만, 모세는 40년을 광야에서 양을 치는 자리까지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80세에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부름을 받은 모세는 120세까지 40년간을 하나님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이스라엘의 구원역사에 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 위해서 사람을 부르시고 쓰시는데,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불러서 쓰십니까?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은 결코 실력 있고, 지혜 있는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약하고 부족해도 겸손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사람, 자신으로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그래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사람을 찾아 쓰십니다. 모세가 젊고 애굽의 학문과 무술을 다 익혀 이제 자신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자신을 신뢰했을 때는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자신에 대하여 완전히 절망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불러 쓰셨습니다.
오늘 본문 24절 - 26절 말씀입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아멘! 모세의 믿음을 우리가 본문에서 살펴볼 때에 세 가지로 나누어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거절하고, 둘째는 좋게 여기고, 셋째는 상 주심을 바라봄입니다.
모세의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첫째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했습니다. 한마디로 거절하여야할 것을 거절하는 믿음입니다.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서 부와 권세와 명예와 모든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장성한 후에 이 모든 것을 거절하여버립니다. 모세는 세상 즐거움 세상의 모든 부요를 다 버렸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그렇게 부귀영화를 버릴 수 있었던 것은 자신에게 대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 믿음의 길을 가는데는 이런 결단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않다고 주님께서도 말씀했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현실에서도 버려야할 것, 포기해야할 것, 부인해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것들이 우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포기하지 않고는 이를 거절하지 않고는 이를 부인하지 않고는 주님을 따를 수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맡기시는 일을 하지 못합니다.
평소에는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의 온갖 것들이 미혹할 때에 거절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의 믿음은 아직은 가짜입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지시하는 땅으로 가는데 본토 친척 아비 집을 포기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바울도 그의 이전에 의지하고 바라보던 것, 자랑하던 것들을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의 고상함을 인하여 다 배설물로 버렸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거리낌이 된다면 주님을 좇는 길에 방해가 된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둘째로, 모세의 믿음은 선택할 것을 선택하는 믿음이었습니다. 모세가 애굽의 모든 것을 과감히 버릴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버리면서 선택할 더 좋은 것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더 큰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에서 버릴 것을 버리고, 끊을 것들을 끊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을 위하여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모세는 애굽의 공주의 아들이라는 삶은 거절했고,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 받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단어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했다는 것입니다. 또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이렇게 부요의 길, 평안의 길을 버리고 고난의 길을 택한 것은 그가 어리석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받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 받는 것을 더 낫게 여긴 것은 그의 가치관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세상에서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서의 존귀하고 부요한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이것의 수명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잠시 동안 있는 낙입니다. 또한 그 삶은 죄악의 삶이었습니다.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으로 끝나고 말기에는 자기라는 존재가 하나님 안에서 너무 귀했던 것입니다. 이런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세가 선택한 길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 받는 일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능욕 받는 일이라 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쓰임 받은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위하여 능욕을 받는 일이라 했습니다. 모세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는 일에 섰습니다. 믿음은 거절도 잘 해야 하지만, 선택도 잘 해야 합니다.
셋째로, 모세는 상 주심을 바라보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인생은 영원합니다. 인생살이를 다 마친 후에는 반드시 그리스도 앞에 서야 합니다. 그 때의 평가가 진정한 평가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일을 애굽의 공주의 아들로 평안한 삶을 사는 것 보다 더 좋아했다는 것은 그가 바로 이 구원역사의 소중함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한 줄 아는 사람이 구원운동을 위하여 고난 받는 것도 기쁨으로 감당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능욕을 받은 그 결과로 씌워주실 영광의 면류관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 받기 위해서 고난도 함께 받아야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왜 세상의 죄악된 삶을 거절 못합니까? 하나님과 자신 사이를 가로막는 우상을 왜 버리지 못합니까? 왜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충성하는 것을 주저하십니까? 인생이 영원한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영원보다 더 낫고 좋고 크다는 잘못된 가치관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이 세상에 있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하나님의 우리 자신을 불러서 쓰신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날에 주님께서 물으십니다. "나는 너를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내어주었는데, 너는 나 위해 무엇을 내어 놓았느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주님과 주님의 복음을 위해서 포기하고 거절한 그 어떤 것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주님과 주님의 복음을 위해서 받은 고난과 능욕이 얼마나 있습니까? 우리 인생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부귀영화와 세상의 잠시 누릴 죄악의 낙을 위하여 인생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오늘이라도 나를 오라하시면 주님께 나와서, 책망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의 상을 받는 믿음으로 성공한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